◈여행자보험가입등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므로(2012.3.22) 미리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기산(591m)은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임하호를 조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아 산행객이 드문 편이다. 산행들머리는 무실마을로 잡으면 좋다. 안동에서 영덕 방향으로 34번 국도를 따라 24km쯤 가면 이동면 소재지 바로 못미친 곳에 대평교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남쪽으로 뻗은 다리가 나오는데 수곡교다. 수곡교를 건너면 새롭게 단장한 의성김씨 재실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무실마을로 들어서면 아기산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수곡리는 임하댐이 생겨나면서 새롭게 형성된 마을이라 말끔히 정돈되어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 동네를 바로 질러서 동족으로 방향을 잡으면 밭 옆으로 난 산길이 이어진다. 산행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밭을 따라 난 길은 약 500m 계속되다 끊긴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등산로가 나오는데 여기에 묘 2 기가 있다. 묘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면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소나무숲 터널길이 이어진다. 30여 분 올라서면 이름없는 작은 봉우리에 닿게된다. 여기서 땀도 식힐 겸 뒤돌아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새로 조성된 이동의 신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호수가 눈이 부시도록 푸른 빛을 띠고 다가온다. 능선에 난 등산로는 여기에서 약간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변한다. 20여 분 평탄한 능선길을 가노라면 황산사에서 올라오면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능선을 따라 종주하려면 수곡리 무실마을에서 바로 등산을 하면 되고 황산사를 둘러보고자 하면 황산사까지 포장된 콘크리트 길을 따라가서 황산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황산사길과 만나는 곳을 지나 오르막으로 가노라면 묘 1기가 다시 나타난다. 무실마을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서 길은 양갈래로 나눠진다. 곧장 뻗은 등산로 옆에는 큰 소나무가 있다. 아마 이 길은 상박실마을에서 초파일날 황산사에 가는 신도들이 이용하는 길이다. 정상으로 가려면 이 길을 버리고 왼쪽 오르막 길로 들어서야 한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한 산길은 잡목이 거의 없이 큰 소나무들만 자라고 있다. 갈비를 밟고 가는 기분이 양탄자를 밟는 듯하며 소나무 향도 그윽하다. 10분쯤 더 올라가면 520봉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도 시야가 트여 임하호 조망이 매우 좋다. 약 10분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있는데 이곳 역시 황산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부근에 송이 채취꾼들이 만들어 놓은 터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30m쯤 더 오르면 길이 갈라진다. 주등산로는 곧장 오르면 되고 옆으로 난 길은 덕강마을과 지례창작예술촌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갈림길목에서 10여 분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돌로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데 봉화대다. 주위의 조망이 좋은것을 보면 봉화불을 피우기에 위치적으로 안성마춤이었던 듯하다. 봉화대는 아직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정상에서는 임하호와 안동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동쪽으로는 낙동정맥이 조망된다. 동북쪽의 일월산과 북쪽의 청량산, 서쪽으로는 안동시내가 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약 5분 내려오면 능선상에 묘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 10분쯤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르면 고천리의 저골마을을 지나 양지말에 닿는다. 양지말로 가는 길은 좋은 편인데 하산에 1시간쯤 걸린다. 왼쪽으로 난 등산로도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무실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아기산(鵝岐山, 峨岐山) 유래는? 태백산(太白山) 지맥(支脈)인 일월산(日月山)이 뻗어내려 여기 남쪽에 우뚝 솟은 아기산은 임동에서가장 높은 면(面)의 진산이다. 산의 이름은 한자로 아기산(鵝岐山) 또는 아기산(峨岐山)으로도 쓰이며 한발(旱魃)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올리면 영험이 많아 반드시 비를 내렸다고 한다. 산자락 북에는 봉황사(鳳凰寺)(뒤에 와서 황산사(黃算寺)라고 했음)란 신라의 유명한 고찰(古刹)이 자리하며 서쪽에는 전주류씨 집성촌이 있다. 조선조(宣祖-光海)에 이조참판(吏曹參判) 유복기(柳復起) 선생은 이 산을 호(號)로 삼아 기봉(岐峰)이라 하였는데 그의 후손들은 이곳을 무실마을의 당산(堂山)으로 모시고 매년 정월 보름날 아기당(峨岐堂)에서 고사(告祀)를 올린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644년(신라 선덕여왕 13) 창건되었으나 조선 전기까지의 연혁은 알려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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