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의 설날과 연휴기간들 잘 보내셨나요?
설날 우리는 큰 영지버섯을 땄고, 나무도 했고, 고기도 구워먹고, 밤에는 고스톱을 치기도 했답니다.
원래는 미꾸라지 잡으려고 도랑의 물을 빼다가 버섯을 만났답니다.
이런 영지를 만나다니 우리는 올해 모두 대박이 날것 같아요.
베트남 올케와 그 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6503E58901F1F35)
베트남 올케랑 추석, 설날 딱 두번 고스톱을 치게 되는데 이제 갓 입문하여 너무나 즐거워 합니다.
당진 셋째 언니, 나, 베트남 올케, 우리 남편 이렇게 그룹인데 너무 우스워서 웃음소리가 밖으로 새나가서
조카 둘, 막내오빠 내외도 방에 들어왔다가 좁아서 나가곤 했답니다.
고스톱 치면서 셋째 언니는 쪽을 잘해서 쪽 선생, 꼭 끝까지 내놓지 않는다고 틀켜쥐고 내 놓지 않는다는 틀켜쥐고 선생님, 따면 잘난체 한다고 복창 선생님 등 별명을 하나씩 지어 놓고 불렀습니다.
나는 못먹어도 고를 외쳤다가 번번히 물어주느라 죽을 뻔 했답니다.
베트남 올케가 워낙 재밌어 하니까 그 딸인 내 조카 5살이 고모하기에 으응 했더니 내 무릎에 앉아
화장실 가고 싶다는 표현을 고모 나 똥 합니다. ㅋㅋㅋㅋ
나는 작은 것이라면 내가 일어날 수 있는데 큰 것이기에 올케를 불렀더니 아쉬워하는 언니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고모 똥하고 고백한 우리 5살 조카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이서방을 젤 많이 닮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4094558901F932A)
베트남 올케 친정 엄마 아빠도 같이 왔는데 내가 양말세트를 건네니 너무나 좋아하셨답니다.
올해 7월이면 베트남에 아주 간다고 합니다. 친정아빠는 고가의 카메라를 샀다고 우리 촬영하고 ...
시끌벅적한 설날을 지내고 나니 눈도 많이 오고 ...
우리개 대호랑 나무하러 가고 ... 인석이 뚱땡이가 되었고, 고양이 3마리는 나보고 밥달라고 울고 ...
고향의 신선한 공기를 잘 마시고 그렇게 저렇게 마무리하고 왔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8E1445890200004)
첫댓글
그 누구보다도 설 답게 잘 쇠고 오셨네요 ㅎㅎㅎ 덩달아 흥겨워졌습니다.. 덕분에 잠시라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봐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