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설교의 홍수 속에서
저는 방송 설교를 잘 듣지 않습니다. 여러 번 방송 설교를 들으며 실망한 경험들 때문입니다. 그래도 유튜브를 통해서 찾아 듣는 설교는 있습니다. 그중 한분의 설교자가 이재철 목사님이십니다. 말씀뿐 아니라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흔치 않은 목사님으로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재철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제 기억을 따라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여러분, 요즘 CBS나 CTS 방송에서 쏟아지는 설교 방송을 보지 마십시오. 그 설교들은 설교자들이 방송국에 돈을 내고 방송되는 설교들입니다. 그 목적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런 설교들 중에는 이단이나 다를 바 없는 너무나 비성경적인 설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옮기지는 못했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도 제가 찾아 듣는 설교는 있습니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 높은 뜻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 나들목 교회 김형국 목사님,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님,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 같은 분들의 설교는 찾아서라도 듣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의 설교는 기독교 채널에서 방송되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홍수가 나면 사방에 물이 넘치지만 정작 마실 물은 더 귀해집니다. 이런 역설이 지금 우리가 만난 세상의 모습입니다. 가득한 정보, 가득한 설교. 가득한 말, 말, 말들. 아무 물이나 마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방송이라는 권위에 마음을 쉽게 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골방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