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2회 조은호 서양화展: "노화가의 아름다운 열정과 도전정신"

[artsnews]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방금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조은호의 작품세계...아카데믹한 표현과 재현이 만들어 내는 조형적 풍미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명덕로 333 대백프라자 12층)가 “40여 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다가 이제는 예술가로서 제2의 길을 걷는 노화가의 아름다운 열정과 도전정신”이 담긴 서양화展을 개최한다.

제2회 조은호 서양화展 전시알림 포스터.

2024년 3월 19일(화)부터 3월 24일(일) 까지 진행되는 제2회 조은호 서양화展은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조은호 작가(선생)의 두 번째 개인展이다. 조은호 작가(선생)는 46년간 몸담았던 교육계를 떠나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조은호, 벚꽃, Oil on Canvas, 53.0x45.5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조은호 작가는 화가로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팔순(八旬)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은호 작가는 1959년 광주사범대학(미술과)을 졸업하고 미술교사와 장학사, 학교장 등 교육일선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생활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첫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사진; 조은호, 삼도해A, Oil on Canvas, 53.0x45.5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 조은호의 작품세계...아카데믹한 표현과 재현이 만들어 내는 조형적 풍미

조은호 작가는 광주사범대학(미술과)을 졸업한 뒤 1959년부터 교사로 재직하며 ‘제2회 전남미전’(1966)과 ‘제3회 전남미전’(1967), ‘제1회 동아미술대전’(1968), ‘제2회 부산국제미전’(2019) 등에 작품을 출품하며 예비 화가로서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조은호 작가는 2005년 정년퇴임과 함께 화가로서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자 창작활동을 새롭게 준비했다. 작가는 2019년부터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치며 2021년 첫 번째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늘 봐 왔던 풍경과 정물에 대한 깊은 애정은 화가로서의 세심한 관찰력으로 이어졌고 그의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했다.

사진: 조은호, 어촌B, Oil on Canvas, 53.0x45.5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그의 작품 주제는 화려한 꽃이나 조형성이 뛰어난 정물보다 탁자 위에 수수하게 놓인 간결한 정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풍경화 역시 아름다운 자연풍광의 모방이 주는 사실성 보다는 추상적 요소가 가미된 표현양식에 더 주목했다.

조은호 작가는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활동에 노동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며, 시간의 기록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사진: 조은호 작가. 작가 제공)

조은호 작가는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활동에 노동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며, 시간의 기록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 산과 나무, 들녘과 바다 등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그의 그림은 포근한 어머니의 이미지와 넉넉한 인상을 전해 준다. 특히 생명의 고향인 바다의 잔잔한 물결 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고깃배들은 만선이 주는 기쁨과 함께 내일의 출항을 기다리는 어부의 꿈을 연상케 하는 여유로움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 조은호, 폭포B, Oil on Canvas, 53.0x45.5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40여 년간 교육일선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재료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은 아카데믹한 표현과 재현이 만들어 내는 조형적 풍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구도 속에서 묘사된 정물과 풍경들은 미술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짙은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한국 현대사의 고난을 온몸으로 경험한 자신만의 예술정신의 정성스럽게 담아낸 이번 조은호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은 자신의 삶 속에서 깊이 간직하고 싶은 숨은 사연과 내일에 대한 건강한 소망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번 전시는 유화와 아크릴 작품 30여점 전시 될 예정이다.

사진: 조은호, 화병C, Oil on Canvas, 53.0x45.5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한편 조은호(b.1936)작가는 광주사범대 미술과(1959)를 졸업하고 46여 년 초‧중‧고등학교 교사(대구 서부교육청‧동부교육청 장학사, 대구 와룡중학교 교장)로 교육 현장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이후 교직에서 물러난 뒤 화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2021년 조은호 서양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을 개최한 이후 3년만에 같은 장소(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인 2024 조은호 서양화전을 개최한다.

조은호 작가는 1974 공로 표창(화랑교육, 경주시 교육장)과 1980 연구공로 표창(문교부 장관)을 수상했다. 1966 제2회 전남미전 입선, 1967 제3회 전남미전 입선, 1968 제1회 동아 국제미전 입선, 2019 제2회 부산국제미전 입선 작가다.

관련기사

태그#전시#대백프라자갤러리#조은호작가#제2회조은호서양화展#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