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눈꽃 속에 얼어붙은 향적봉
(중앙산악회 2017년 제5회 덕유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2월 9일(목) 맑음
♣ 산 행 지 : 덕유산(德裕山 香積峰 1,614m)
♣ 산행 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
♣ 산행 코스 : 무주리조트→ 곤돌라→ 설천봉→ 향적봉→ 중봉→ 백암봉 → 안성매표소 갈림길 → 안성매표소 ⇒ 약 9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20분(11 : 10 ~ 16 : 30)
♣ 참여 인원 : 36명
♣ 산행 회비 : 4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에 오르니 휘몰아치는 설한풍에 몸을 가누지 못했지만 눈꽃은 화려하게 피어 설산의 장관을 만끽하다.
◆ 산행 안내
▣ 덕유산(德裕山 1,614m)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덕유산은 철쭉 또한 아름답다. 특히 주능선에는 철쭉이 산재하여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 5일 경이 절정이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하지만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 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 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 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