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9대 국회 마지막 상임위원회가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눈물을 훔쳤다.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국회를 떠나는 이미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지막 발언이 끝난 뒤였다.
강 장관은 이 의원에게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따뜻하게 질책해주셔서 저희들로서도 정책을 펴는 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며 목이 메인 채 소감을 밝혔다.
다음 질의 순서인 이언주 의원이 "장관님이 갑자기 울먹거리셔서…"라고 말하자 강 장관은 "(이 의원이 떠나는 게) 서운해서 그랬다"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질의가 끝난 뒤 이찬열 의원의 제안에 따라 박수를 받은 채 자리를 떴다.
강 장관이 눈물을 보인 데에는 이 의원이 낙천됐음에도 마지막 회의에 참석해 전월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등 정책 중심의 국회 활동에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강 장관과의 특별한 인연은 없다"며 "눈물을 보이셔서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실국장들로부터 지역구 민원 질의는 가급적 피하고 정책 중심으로 긴장되고 중요한 얘기를 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전해듣긴 했다"고 멋쩍어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오늘이 마지막 국토위 회의고 4년 국회 활동의 마지막으로 질의 겸 당부를 드린다"며 "강호인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 여러 공무원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자신이 4년간 공들인 서민주거안정과 관련 지난해 종료된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하고, 강 장관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15대부터 19대까지 5선을 역임한 현역 여성 최다선 의원이었으나 20대 총선에서 컷오프됐다. 재심 신청이 기각되자 이 의원은 "백의종군 하겠다"며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후보를 측면지원하며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기레기야 낙선이 아니라 컷오프ㅜㅜ낙천 국토교통부장관 하는 저양반은 어떤양반인가요? ㅂㄱㅎ정부들어 실력을떠나 처음으로 인간미는 있는 관료네요!!! 이미경의원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_ _) 박주민 도와주신 헌신의 뜨거운 박수를!!!
첫댓글 두분다 훌륭하시네요.박주민의원 당선에 힘써주시기까지.이미경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강호인는 행정공무원 출신입니다 행시 패스한
평가는 어떤지요?
@야옹이야옹(당원가입 하세요-대구) 그냥 기재부 출신 엘리트 관료출신이고 공무원 출신들은 대부분 정치색을 드려내지 않는지라...
@와니(서울강서) 그렇군요 인간미는 있으니 그래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