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성호낚시터에서 납회를 마감하고
진천군 광혜원의 구암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납회에 참석했던 또와유님이 구암지에 낚시대를 펴 놓고 왔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후배님이 월 2수를 잡았다며 터가 세지만 붕어가 나온다네요.
마땅히 갈곳이 없었던 참이라 구암지로 향합니다.
구암지 중류권에 차대고 3보인 포인트.
뗏장과 여귀풀이 어우러진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림만 봐서는 이보다 좋은 포인트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속에는 반갑지 않은 청태가 잔뜩 남아 있습니다.
2.4칸부터 3.8칸까지 중간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수심은 왼쪽 80cm부터 오른쪽 1.8m 까지 다양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하였고 모두 12대를 폈습니다.
바닥은 지저분했지만 밑걸림은 없습니다.
구암지는 2차선도로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즐비합니다.
봄철이면 벚꽃을 보려는 주민들로 분주한 곳이라고 합니다.
구암지는 무수지 또는 댓골 저수지로 불린다고도 합니다.
수면적 7만평의 계곡형 저수지로
급경사인 산비탈이 많아 포인트는 한정적입니다.
물이 맑고 배스가 많아서 터가 센 저수지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배스개체수가 줄며 준 월척급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미끼는 옥수수 , 지렁이, 글루텐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옥수수에 씨알이 굵게 낚인다고 합니다.
이번에 함께 출조한 방랑자 후배의 포인트입니다.
바쁘게 대편성 중입니다.
어물 어물 하다 보니 밤이 되었습니다.
낮에는 바람이 조금 불더니 밤이 되니 잔잔합니다.
그저 잔 입질만 와도 금방 알수 있을것 같은 유리판입니다.
아무일 없이 동이 트고 있습니다.
날씨가 차갑다 보니 따스한 침낭속을 더 찾게 됩니다.
잠깐만 침낭속에 들어갔다 나온다고 하다가도
눈떠 보면 몇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잠자다 다시 찌를 보면 변한것이 없습니다.
그저 있던 그대로 잘 서있습니다.
이번에 함께한 방랑자 후배입니다.
하룻밤 낚시를 계획하고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초저녁에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을 보고
챔질 했지만...
빈 바늘만 날아 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루 더?
그렇게 하루가 이틀이 되었습니다.
밤사이 꼼짝도 하지 않은 찌...
이때라도 철수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
오늘밤에는 뭔가 나오겠지.
막연한 기대감에 그렇게 하루를 더 투자 합니다.
봄철에 찾으면 최고의 포인트가 될것 같은 뗏장 수초.
도로변에서 바라본 포인트.
진천군은 낚시인들에게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수지 한곳에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는듯 화장지까지 놓여져 있습니다.
방랑자 후배가 해 주는 밥으로 끼니도 잘 때웠습니다.
보일러 빵빵하게 돌아가는 텐트도 있으니 잠도 잘 잤구요.
중 상류권 포인트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말 좋네요.
또와유님 포인트...
중 상류권에는 이런 멋진 포인트가 3자리 정도 나옵니다.
그 외에는 맨땅 포인트 몇 곳이 있습니다.
상류에는 여귀가 가득한 멋진 곳이 있지만
접근이 쉽지 않아 들어가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현지인이신데 일주일 동안 2마리 잡았다고 하십니다.
애고...
그런줄 알았으면 오지 않는건데...
중간 지점에 떠 있는 뗏장수초.
그 앞으로 드리워진 또와유님 찌.
금방이라도 올라올것 같습니다.
중간 포인트.
더 좋아 보입니다.
갈수 없는 상류권의 멋진포인트입니다.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
바람이 잔잔하기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상류권입니다.
말할것도 없이 포인트는 그만입니다.
중상류의 명당 포인트...
상류권의 건물은 국가대표 선수촌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물드는 구암지...
이렇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랑자 후배...
두번째 밤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
이날도 아무일 없었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옵니다.
철수후 또와유님의 붕어를 확인하러 올라가 보았습니다.
오잉?
잔챙이 붕어?
붕어 한마리에 잉붕어 2마리?
이게 아닌데...
함께 해 주신 또와유님!
비록 꽝은 첬지만 멋진곳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치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