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스맨'
201913506 서준영
세상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전부터 생각해왔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나의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의 세상이 펼쳐지고 그것 중 하나 내가 택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모든 일에 ‘예스’를 외치게 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그 상상을 재밌게 풀어내고 나 또한 ‘예스’에 빠지게 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화 ‘예스맨’이다.
주인공 ‘칼’은 대출회사 상담직원으로, 매사에 ‘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부정적인 남자이다. 3년 전에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우울함에 빠져 사람들도 잘 만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며 모든 약속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친구의 약혼식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모든 권유와 부탁에 ‘no’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 다른 이에게 밀려 승진하지 못하고 친구와의 관계도 멀어져 가고 부정적인 일들만 생긴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친구의 제안으로 예스맨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자신에 안 좋은 일들만을 늘어놓는 교수의 말과 주변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떠밀려서 어떤 상황이든 간에 무조건 ‘예스’라고 대답하는 서약을 하게 되며 그의 인생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노숙자를 차에 태워주고 돈도 주고 차의 기름도 떨어지고 뭔가 안 좋아지나 했다가 자신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여인, ‘앨리슨’도 만나게 되고 회사 상사의 부탁에 “예스‘를 답하며 원했던 승진도 이루어 냈다. 새로운 취미들도 생기게 되고 ’예스‘로 참석한 인디밴드 공연에서 ’앨리슨‘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둘의 관계는 ’칼‘의 ’예스‘로 가까워지기 쉬웠다. ’칼‘은 점점 ’예스‘가 가진 힘을 더욱 믿게 되며 점점 활력이 넘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앨리슨‘과의 즉흥적인 여행은 둘을 가까워지게 만들었지만, 그의 무조건적인 ’예스‘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으로 그녀와 불화가 생긴다. 여전히 그는 ’예스‘를 입에 달려 살지만 그녀가 없는 삶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다. 그 이후 ’칼‘은 복잡한 일들에서 ’노’를 외쳤다가 이어지는 불행으로 ‘예스’에 대한 집착과 걱정으로 정신이 어지러웠다. 그 이후 서약을 하게 했던 교수에게서 ‘예스’에 대한 진실, 무조건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게 되는 것에 ‘예스’를 외치는 것을 듣고 그녀에게로 달려가 그녀에 대한 사랑이 무조건적인 ‘예스’가 아닌 진심임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고 그녀와의 키스로 끝이 난다.
배우 '짐 캐리'의 코미디 영화답게 계속 웃으면서 재밌게 봤다. 모든 일에 ‘예스’를 답하며 생기는 일들을 보며 과장된 것도 있지만 그의 안에 있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좋은 일들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초반의 ‘칼’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나와 다르지 않았다. 귀찮고 기본적으로 장착되었던 내 안의 ‘노’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하고 나에게 있어서도 많고 좋은 새로운 기회와 만남을 가로막았다고 느낀다. 영화를 보며 무조건적인 ‘예스’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예스’들로 내 인생도 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믿는다. 다른 이들도 긍정적인 기운이 샘솟는 이 영화를 보며 웃고 또 현재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