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food
올 여름 보신에
‘황기’가 든 닭백숙 추천합니다
코로나 예방에 가장 많이 사용된 한약재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중의약 처방에 자주 사용된 약재 빈도 수 |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의학적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서 좋은 약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황기’입니다.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목표로 사용한 한약처방에 가장 많이 사용된 약재가 황기입니다.
황기는 예로부터 사위가 처갓집에 오면 씨암탉을 잡아서 몸보신을 시켜줄 때 넣던 약재지요. 요새도 한방삼계탕으로 유명한 집들을 가보면 닭백숙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약재가 바로 황기입니다. 중국에서도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의 육식류에 황기를 함께 넣어 쪄서 만든 음식인 黃?羊肉湯은 사위를 접대하는데 필수 음식이라하니 비슷한 음식문화인 듯 합니다.
황기는 한국에서 식약공용한약재로 지정되어 국민들이 편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의원에서 처방되어 나가는 의약용 약재는 식약처에서 유효성분과 품질검사가 더 엄격하지만, 일반 약재들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황기는 한의학적으로 단맛(甘味)이 있으며 성질이 따뜻하여 폐기능 및 비위기능을 올리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주요 효능으로는 기력이 떨어져 땀이 나는 상황에서 원기를 보하고 외부 바이러스 및 항원에 대해 대항하는 능력을 길러주며(補中益氣, 益氣固表), 진물이 맺히며 오랫동안 새살이 돋지 않아 치료가 안되는 피부의 재생에 효과적인데(托毒生肌), 여기에서 외부바이러스 및 항원에 대해 대항하는(固表)기능을 목적으로 황기를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약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효과가 있는 황기를 물로 끓여 차처럼 복용한다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황기는 기본적으로 무독(無毒)한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맞지 않는 사람에게 쓰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복부가 더부룩해지며 식욕이 감퇴되고 머리가 어지럽고 은은하게 열이 오르는 조열(潮熱)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고, 또한 평소 열이 많고 인후가 붉으며 통증이 있는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체질분석 및 진단은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받으시는 것이 좋겠지만, 황기차를 드시다가 이러한 증상이 발현된다면 황기가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차로 드시는 것을 멈추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약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 마트에 간다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 황기를 사서 차로 드셔보는 것이 어떨까요?
글ㅣ 김휘열 하늘애한의원 대표원장, ⓒ 조선뉴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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