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날기새라고 하는 비대면 공간에서만 만나던 날기새 가족들과의 만남이 즐거웠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도 많았을터인데 맨날 보던 사람처럼 반가웠습니다. 처럼이 아니라 정말 맨날 보던 사이였었지요.
2. 반가워하고 악수하고 함께 사진찍고... 하도 웃으며 사진을 찍어댔더니 얼굴 근육이 다 뻣뻣해졌습니다.^^ 하나님 저의 잔도 넘쳤습니다.
3. 예배 장소를 빌려 준 동안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무했던 정들었던 교회 예배당에서 날기새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높은뜻 교회 직원들과 교역자들이 제 일처럼 들어붙어 일사분란하게 준비해 주었습니다. 은퇴한지 벌써 8년 차에 들어선 목사의 일인데 말입니다. 누가 보면 아직도 제가 높은뜻 교회 상왕 노릇하는 줄 알겠습니다. 정말 아닌데 말입니다. 감사하기 짝이 없습니다.
설교를 맡아주신 정주채 목사님 감사했습니다. 제 목회의 본이 되어주신 목사님으로 사회자가 제 절친이라고 소개해 주었지만 형님 같은 목사님이십니다. 제 날기새를 빠짐없이 들으시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축사를 해 준 최일도 목사님. 제 아우 목사입니다. 친 동생처럼 저를 형님 형님하며 따라주는 귀한 목사입니다. 외국여행 일자까지 바꿔가며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는데 듣도보도 못한 최고의 축사(?)였습니다. 날기새 예배 분위기를 순식간에 업시켜 놓았습니다. 최목사 탱큐.
또 축사를 해 준 이장호 목사님. 지금 우리 높은 뜻 교회의 맏형입니다. 제가 은퇴한 높은 뜻 교회를 잘 이끌어 온 공이 큽니다. 이 목사도 벌써 은퇴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참 자랑스러워하는 그리고 고마워하는 목사입니다. 이 목사 이제 우리도 형 아우 하자.
축가 순서를 맡아준 박리노 드러머. 내가 부탁해도 올까말까 한 사람이 자청해서 축하 연주를 해 주겠다고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실력은 세계최고인데 사람이 애기 같습니다. 특히 예수 믿는 믿음이 애기같습니다. 참 귀한 사람입니다. 리노씨 너무 고마웠어. 축하 연주 최고였어.
소향. 국민가수를 넘어선 가수입니다.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축가 부탁을 해 놓고도 미안해서 다시 연락을 해서 못와도 괜찮다고 했는데 와주었습니다. 소향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는 가수가 되었는데도 그 자세나 태도나 몸 가짐이 한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참 좋아합니다. 소향아 고마웠다. 너 때문에 내 어깨가 한껏 올라갔단다. 탱큐.
간증을 해주신 오건 집사님. 집사님 간증 최고였습니다. 우리 높은뜻 교회 장학생 아니 특대생입니다. 죽기 전에 안 죽겠다는 말씀을 들으며 사도바울의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이 생각났었습니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자랑스러웠습니다.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사회를 맡아 준 문희곤 목사, 기도 순서를 맡아 준 이원석 목사 탱큐. 문희곤 목사는 예수전도단 대표일 때 제가 높은뜻 숭의교회 청년부 담당목사로 스카우트(?)한 목사입니다. 의리의 사나이 돌쇄 같은 친굽니다. 이원석 목사는 동안교회 교육전도사때부터 저와 인연이 있는 목사입니다. 높은뜻 숭의교회와 높은뜻 광성교회 부목사를 하다가 저한데 잡혀서 천안씨앗이 되어 교회 목사가 되었고 학교와 교회를 잘 섬겨주고 있는 아들같은 목사입니다. 사회와 기도 깔끔했고 군더더기 없었습니다. 문목사 이목사 탱큐.
날기새 5주년 예배에 순서를 맡은 분들 차 대접해 드린다고 대구서 차 몰고 오셔서 무슨 옛날 임금들 대접하듯 귀하고 멋진 차와 디저트로 섬겨주신 박종숙 권사님을 비롯한 7분들. 새벽 3시에 대구 도착하셨다지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내가 그런 대접 받아도 되나 싶은 탁월한 섬김이셨습니다. 대구가면 제가 빚 갚을께요.
항암 때 저 돌보다가 척추측만증이 심해져 죽을 고생한 아내 애비 영상 하루같이 편집하여 관리해 준 둘째 지열이 나이 들어가는 부모 잘못될까봐 학교 출근 한 시간 반씩 걸리는 우리 아파트로 일부로 이사와 준 큰 아들. 아직도 아빠 아빠하며 막내 노릇 톡톡히 하는 정열이 그리고 우리 정말 딸같은 세 며느리들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할미 할배 좋다고 매달리는 우리 손주들이 있어서 지난 5년 잘 이겨 살 수 있었습니다. 여보, 그리고 얘들아 탱큐 탱큐 탱큐.
4. 무엇보다도 날기새 5주년 감사예배 함께 드리시기 위해 그날 정말 원근각처에서 멀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신 우리 날기새 식구들, 현장에 참석은 못하셨지만 같은 마음으로 축하해 주신 우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날기새 가족들 감사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