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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성이 아름답습니다.
새벽 3시 눈을 뜨고 경이로웠습니다.
설광으로 빛 하나 없는 창밖이 환해서요.
책을 읽어도 글이 보이겠구나 싶습니다.
짧은 명상을 마치고 밖엘 나가보려 했으나
눈이 들이쳐져 문이 열리지 않아 그만 두었습니다.
핸드폰도 끊기는 고립무원의 농장안에서 이틀을
평화롭게, 환희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방학맞아 집에 온 세령양이 펼치는 발광까지 더해져
쌓이고 내리는 눈발도 셀렘입니다.
예보된 큰눈을 대비 해 수욜밤을 꼬박세워 감귤포장과
택배를 마무리 하였고, 눈이 시작된 목욜부터는 걱정없이
자발적 고립을 택하였다.
순식간에 내리고 쌓인 눈으로 차량통행은 물런이고
걸어 올라오는 것도 위험하여, 식사준비를 해 놓고도
우리집 아이들은 발을 돌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3번째 코로나 감염으로 인후통이 극심하여 말을 할수가
없었는데 세령양은 잔소리 없는 엄마를 진심 좋아 하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엔 🤶 산타할머니께서 오신다며.....
내리는 눈을 맞으며 눈길을 내고 있는 아직 귀여운 세령양.
오늘은 이틀쌓인 눈이 위태해 보이는 ( 5.200제곱미터) 비닐하우스 눈 녹이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내내 내리는 눈이 쌓여 녹지를 않으면 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폭삭 하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전엔 하우스안 가득 촛불을 수백개 켜 두기도 하였고.
작년엔 드럼통안에 왕겨를 태워 훈연으로 눈을 녹였으나
다급한 택배송과 몸살로 준비못한 올핸 장작을 때야 겠습니다.
할 일 많은 농촌의 농장이어도 참 예쁘네요!
자연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화와 평화를 주시네요.
평화와 감사한 마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첫댓글 잠시도 쉴틈이 없는 차차로님
눈이 쌓여 움직일수 없어 이제는
강제로라도 쉬겠구나 했는데
눈녹일 작업이 또 기다리고 있군요.
성탄절 온가족이 더부러 즐겁게
마지 하시고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맘껏 나누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몇 년 전부터 제주에 눈과 비가
많이도 내린다는 예보를 듣게 됩니다.
금년에도 비켜 가지를 않는군요.
고된 몸에게 위로를 주는
생각으로 쉼의 시간을 보내셔요.
세령양과 함께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요.
메리 크리스마스♡
불편함을 평화로 표현하시는 차차로님!
세령이와 평화로운 성탄절 보내셔요.^^
눈 때문에 망중한을 즐기시는군요~
세령이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제주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해 계속 보고 있네요. 그 상황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받아들이시는 모습마저 존경스럽습니다. 하우스 눈을 치우는 건 무엇보다 급해보이네요. 부디 무사히 농장도 가족들도 건강히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힘드시겠지만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긍정의 힘이 잔잔한 기쁨을 가져 오네요^^
평화롭게 행복한 성탄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