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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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전일 미국 증시는 UPS발 경기 둔화 우려, M7 실적 대기심리 등으로 소폭 하락(다우 -0.1%, S&P500 -0.2%, 나스닥 -0.1%)
b. 이제 시장은 향후 여름기간 지수 방향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M7 실적을 8월초까지 순차적으로 치를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급 로테이션 출현 예상
c.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테슬라, 알파벳의 시간외 주가 하락 등에 영향 받으며 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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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수시로 시장의 뉴스플로우에 자리를 잡고 있기는 하지만, 전일 GM, UPS, 알파벳, 테슬라 등 굵직한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 중심으로 실적과 경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중이었던 기간에도 사실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대선 이슈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재료로 삼는데 그쳤다는 점을 추론해볼 수 있음.
일례로, 7월 15~19일에 블룸버그에서 463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서베이에서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가장 큰 동력으로 연준의 정책이 1순위(응답률 48%)로 지목. 2순위는 실적(28%)이었으며, 미국의 대선은 3순위(25%)에 불과했기 때문.
또 “11월 초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산군 내 미국 주식 익스포져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18%에 그쳤다는 점도 눈 여겨볼 만한 요인(그 전부터 변화를 주며 움직일 것이고 응답한 비율은 82%).
달리 말해, 대선 결과는 외교, 안보, 정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가하는 재료가 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의 방향성보다 위/아래 진폭에 변화를 주는 첨가제 역할을 하는데 그칠 가능성을 시사.
2.
이번주 남은 기간만 해도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2분기 GDP, 6월 PCE, IBM, 포드, 서비스나우 등 미국 지표 및 실적, 대내적으로는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 실적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현재 페덱스와 함께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가 전일 어닝 쇼크(EPS 1.79달러 vs 컨센 0.97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2%대 급락했다는 점은 향후 미국 경기 향방과 연준의 정책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
(이들의 주가 급락은 미국 내 배송 물량 증가에도. 인건비 부담 가중, 연간 매출 가이던스 하향에서 기인).
더 나아가,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은 M7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들 실적이 금주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M7 실적을 통해 전기차 업황의 바닥 확인 여부, AI 산업의 성장성 지속 여부 등을 넘어 미국, 한국 전반적인 주요국 증시의 여름기간 지수 전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어도 이들 실적이 마무리되는 8월 초까지는 실적 이슈에 따라 수급 로테이션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
3.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대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중 예정된 주요기업 실적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심리 확대 등으로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한 채로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0.3%).
금일에는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미국 대선 노이즈 속 테슬라(-2.0%), 알파벳(+0.1%) 간 혼재된 실적, UPS(-12.1%) 및 GM(-6.4%)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4.
업종 관점에서는 전기차, AI 관련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일단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2분기 매출액과 매출 총마진이 컨센을 상회했으나,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컨센을 하회한 상황.
그 가운데 8월로 예정됐던 로봇택시 출시를 10월 10일로 변경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6%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
같이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경우, AI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컨센을 상회했지만, 시간외에서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 AI, 클라우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탄력을 제한 시킬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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