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빚 연체와 신용불량자 양산 등 각종 사회 문제의 장본인으로 지목 받아 온 카드사들이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오는 17일까지 회원 본인에게 적립된 'Top 포인트'를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갖는다. 1인당 기부할 수 있는 최소 포인트는 1,000포인트(1,000원에 해당)로 최고 기부 포인트에는 제한이 없다.
또 BC카드는 이달부터 킴스클럽 등 전국 10개 대형 유통점에서 라면, 콜라, 소주 등 생필품을 구입할 경우, 매건당 2원씩을 자동 적립해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기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LG카드는 'LG환경사랑카드', '복지카드' 등 각종 제휴카드를 발급, 카드사용금액의 0.1~0.2%를 적립해 각종 공익사업에 기부한다.
삼성카드도 '수호천사 카드', '안내견 카드' 등을 통해 카드 사용금액의0.1~0.15%를 백혈병 어린이와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전 직원이 매달 급여의 1만원 이하의 끝전을 모아 직원들의 자원봉사 모임인 '사랑 나눔회'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또 오는 12월제15회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