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지직! 똥 탐험대
꿈꾸는 보라매 21
김경구 시 | 박인 그림
쪽수: 124쪽
판형: 152*210
ISBN: 979-11-6861-144-3 74810
978-89-6545-216-4(set)
가격: 14,000원
발행일: 2023년 5월 22일
책 소개
신기하고 놀라운 똥의 세계로 떠날
‘똥 탐험대’ 모여라!
우리가 몰랐던 무궁무진한 똥 이야기를
동시로 만나요
🧻 더럽고 냄새나는 똥?
아니, 아니! 신기하고 재미난 똥 이야기!
여러분은 ‘똥 이야기’를 좋아하나요? ‘똥’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친구도 있고, 냄새가 난다고 코를 막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똥은 우리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영양분을 담고 있는 똥은 식물이 자라는 데 좋은 거름이 되고, 사람의 똥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죠.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소재를 포착해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김경구 시인이 이번에는 똥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뿌지직! 똥 탐험대』에는 똥과 화장실을 소재로 지은 동시 54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우리가 몰랐던 무궁무진한 똥과 화장실 이야기의 세계로 ‘똥 탐험대’가 되어 떠나볼까요?
🧻 동물과 곤충은 어떤 똥을 쌀까?
네모 모양 똥부터, 땔감으로 사용되는 똥까지
다양한 똥의 생김새와 쓰임을 만나요
호주의 초식동물 웜뱃은 네모 모양의 똥을 싸고, 소똥은 집을 짓는 벽돌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해요. 달팽이는 단순한 소화기관으로 인해 섭취한 먹이와 같은 색깔의 똥을 싸요. 장내 세균이 풍부한 어미 코알라의 똥을 먹은 새끼 코알라는 독성이 있는 유칼립투스 잎도 거뜬히 소화해내요. 나무가 자라지 않는 사막에서 수분이 적은 낙타 똥은 아주 훌륭한 땔감이 된답니다. 판다는 추운 겨울에 말똥 위를 뒹굴면서 온몸에 말똥을 발라요. 그건 말똥 안에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래요. 이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의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똥 이야기가 있어요.
땔감
뜨거운 태양 / 물이 먹고 싶어도 / 제대로 먹을 수 없는 낙타 //
목마름 참고 눈 낙타 똥 / 물기가 없고 딱딱해 //
사막에서는 / 귀중한 비료 / 똥에 불을 붙이면 / 활활 지글지글 / 땔감이 돼 //
🧻 부모님의 어린 시절 화장실과 지금의 화장실은 어떻게 다를까?
추억이 솟아나는 화장실부터 미래의 화장실까지
하루에 한 번이라도 화장실에 가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그만큼 우리의 일상과 가까이 있는 화장실에도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재래식 화장실을 쓰던 시절, 똥통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똥떡을 만들어 뒷간 귀신에게 빌었대요. 집집마다 화장실이 없어서 공중변소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던 시절도 있어요. 미래의 화장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또 우주인들은 어떤 화장실을 사용할까요? 대변 검사를 위해 종이봉투에 콩알만큼 똥을 담아내던 시절부터 친환경 시대 똥을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버스 이야기까지 똥과 화장실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해요.
달동네 아침
엄마 아빠 어렸을 적 / 힘들게 사는 달동네 / 공중변소 //
아침마다 / 신문지나 다 쓴 공책 찢어 / 손에 들고 / 줄줄줄 / 길게 선 줄 //
변소 안에서는 / 끙끙 힘주는 소리 / 변소 밖에서는 / 끙끙 똥 참는 소리 //
부록에는 똥과 관련된 우리나라 속담과 그 뜻을 소개하고, 시를 위한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 레마(Rema)의 동요 <똥 탐험대> 악보가 실려 있어요. 똥과 화장실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시집 『뿌지직! 똥 탐험대』를 읽으면 그동안 묵묵히 우리 곁에서 중요한 일을 해온 똥이 더욱 가깝고 재미있는 친구처럼 느껴질 거예요. 자, 함께 떠나볼까요. “똥 탐험대, 파이팅!”
책 속으로
똥 받아먹기
하마가 물속에서 뿌직뿌직
시원하게 눈 똥
작은 물고기들이
여기저기서 몰려들어요
맛있는 똥이다!
입을 크게 벌려
냠냠냠 쩝쩝쩝
인기 많은 하마 똥
늦게 온 물고기들은
아쉬움에 입맛만 쩝쩝!
똥 마려우면 연락할게
하마가 미안한 눈빛을 보내요
이런 기분 알아?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겠어
조금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놀다
집에 가야지
다 놀고 집에 가는데
다리는 꼬이고 꼬여
빨리 달려가려 하면
꼭 나올 것 같아
다리는 돌돌 꽈배기가 돼
현관문 열자마자
화장실로 후다닥
푸지직
몸이 가벼워
상쾌해
내 몸이 둥둥
화장실 창문을 열고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아
맛있는 똥
내가 태어나
처음 눈 똥
신기하다며
콕 찍어 먹었다던 아빠
지금도 내 똥만큼
맛있는 걸 못 먹었다네요
저자 소개
글쓴이 김경구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2009년 사이버 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시집 『꿀꺽! 바람 삼키기』,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앞니 인사』,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오늘은 무슨 날?』, 『검정 고무신 신고 빨간 내복 입고』,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 『떡 귀신 우리 할머니』, 『하트 마스크』, 『세 마녀의 결혼 대작전』, 그림동화집 『활옥동굴과 아이』, 『지구를 지키는 수소자동차 꿈이』, 청소년 시집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시집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 등이 있다. 라디오 구성 작가를 지냈고, 동요 작사가로도 활동하면서 신문에 글도 연재하고 라디오 방송에서 책 소개도 하고 있다.
시인의 말
대부분 똥을 더럽다고 하는데요. 똥들이 서운해 할 것 같아요. 자신의 몸에서 태어난 똥을 싫어하니까요. 어쩌면 똥은 우리랑 좀 더 친해지고 싶을지도 몰라요. 똥은 우리와 만나자마자 바로 이별을 해야 해서 더 속상할 거예요.
그런데요, 똥의 세계란 참 신기하고 소중하고 대단하기도 해요. 이 동시집을 읽다 보면 아하, 하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린이 박 인
‘화울’ 회원으로 그동안 수채화 전시회와 동시집 삽화에 참여했다.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따듯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개미도 똥을 좋아해
세상에 하나뿐인 네모 똥 |웜뱃 똥
행복이 가득한 집 |소똥
사투리 쓰는 새 |휘파람새 똥
똥 받아먹기 |하마 똥
신호등 |달팽이 똥
개미야, 조심해 |코끼리 똥
동글동글 콩자반 |염소 똥
맛있는 내 똥 |토끼 똥
맛있는 엄마 똥 |코알라 똥
엄마의 마음 |호랑이와 사자 새끼 똥
특별한 눈사람 만들기 |쇠똥구리 똥
개미도 똥을 좋아해 |진딧물 똥
거짓말 못하는 똥 |사자 똥
구수한 냄새 솔솔 |판다 똥
땔감 |낙타 똥
판다의 겨울나기 |말똥
조심해 |코끼리와 햄스터 똥
똥 대회 |달팽이 똥, 코끼리 똥, 지렁이 똥
너나 실컷 먹어 |똥파리
세계에서 가장 긴 똥 |똥 화석
특별한 날 |세계 화장실의 날
2부 헉! 268억 원의 화장실
이웃과 나누어 먹기 |똥떡
노래 잘 부르는 비법 |똥물
달동네 아침 |공중변소
이야기꽃 활짝 |포리카(forica)
신나게 웃는 똥 |똥 방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대변검사
덜덜, 무서워 |옛날 화장실
바뀌는 주인공 |화장지
알아서 척척! |미래의 화장실
함께 타고 소풍 가기 |바이오 버스
초록 지구 만들기 |화장실 약속
헉! 268억 원의 화장실 |우주 화장실
누가 보면 어떡해 |투명 화장실
지금은 내가 꼭 필요해 |로봇 강아지 비틀
3부 이런 기분 알아?
제일 예쁜 이름 |임금님 똥
줄줄줄 이름도 많아 |똥 이름
아픈 비 |변비
화장실에 낙서가 많은 이유 |핑계
생각 바꾸기 |똥 냄새
예술도 다양해 |예술가의 똥
내 머리에 똥 |똥머리
먹는 똥 |똥빵
생일 3반 |똥파리들
사과야, 잘 부탁해 |변비
슝~ 미끄럼 타기 |똥 모양
소문내고 싶은 장한 소식 |내 똥
날아갈지 모르니 조심해 |풍선 똥
이런 기분 알아? |똥 참기
특별한 꿈 이야기 |똥 꿈
행운 밟기 |개똥
맛있는 똥 |아기 똥
함께 내는 하모니 |똥 소리
화장실에 날아온 벌 |소변기
부록 1 똥에 관한 속담
부록 2 공중화장실 예절 지키기
부록 3 동요 <똥 탐험대>
부록 4 나만의 똥 캐릭터 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