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38장 (구 495장) / 누가복음 15 : 17 – 3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3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누가복음 15장 17절 – 32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하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아멘!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얻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갖가지 수고와 고독 수치를 이겨 내며 땀 흘려 수고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 서점에서나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행복에 관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책을 읽고 행복을 찾았다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참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오늘 본문 탕자의 비유에서 배우고자 합니다.
탕자가 불행해진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 왜 낙망과 실패를 당한 후에 돼지우리 옆에서 쥐엄나무 열매를 먹는 비참한 꼴을 당하게 되었습니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방종의 자유를 곧 행복이라고 착각한 데 있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와 살 때에 자기는 언제나 매여 지낸다고 생각하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무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려고 아버지 곁을 떠나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그는 곧 행복의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불행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좁은 길에서 벗어나 넓은 길에서 아무 간섭 없이 마음껏 자유롭게 사는 것은 육신적인 쾌감은 있으나 영적인 깊은 불안에 매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불행해 집니다.
탕자가 두 번째로 불행해진 이유는, 물질의 풍족함이 행복이라 착각한 데 있습니다. 탕자는 언제나 아버지에게 용돈을 타다 쓰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만약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아버지에 재산을 상속해달라고 졸랐습니다. 할 수 없이 아버지는 유산에 해당한 재산을 주었고, 탕자는 천하를 잡은 듯이 우쭐거리며 큰 재산을 가지고 아버지의 간섭이 미치지 않는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남은 결과는 빈털터리 불행이었습니다.
여러분! 행복은 결코 물질이 풍부한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질이 많을수록 더 많은 근심이 자기를 찌르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철학가 F. 베이컨은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이다.’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돈만 많으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탕자가 불행해진 세 번째 이유는, 자기 마음대로 향락을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한 데 있었습니다. 탕자는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가 갔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주변 사람들이나 거래처 사람들, 혹은 관청 사람들과 교제하기 위해서 향연을 베풉니다. 돈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산해진미를 차리고 그 도시에서 이름난 기생들을 불러다가 먹고 마시고 춤춥니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속음이요. 망함이요. 배신뿐이었습니다. 저속한 향락에서 행복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향락은 우리에게 쓴맛을 보게 하고, 비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땀을 흘려 수고한 후에 가지는 휴식이나 오락은 우리를 유익하게 하나, 전혀 땀 흘리지 않고 향락만 추구하는 것은 불행에 빠지게 할뿐입니다.
그렇다면 탕자는 어떻게 행복을 찾았습니까? 마침내 탕자는 부모는 물론 그가 원했던 여자와 재산, 향락과 야망을 상실한 채 비참한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매일 최고급의 호화 식으로 배불리던 자가, 너무 굶주리다 못해 돼지가 먹던 쥐엄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는 비참한 처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이렇게 불행한 자리로 나가떨어진 탕자가 어떻게 해서 행복을 찾았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서 두 가지로 행복을 다시 찾게 된 것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탕자의 행복은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돌이킨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입니까? 영어로 행복은 happy 라고 합니다. 기쁘다는 뜻입니다. 기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쁠 때 마음에 행복감이 차오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리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때, 마음의 기쁨보다는 세상의 오만 것들이 우리 마음의 기쁨을 빼앗아 갑니다. 기쁨 대신에 욕망의 마음, 더 가지고 싶은 소유욕이 일어납니다. 명예욕이 강해지고, 더 음란의 사람이 됩니다. 그 결과, 불만과 고민, 질투와 고독이 마음 가득히 쓰레기처럼 쌓입니다.
탕자가 넓은 길을 따라 세상 깊이 들어간 결과 불만과 고독, 배신과 상함이 가득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비참한 지경에 와서 탕자는 깊이 깨닫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은 ‘이에 스스로 돌이켜’입니다.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세상의 절망을 느낀 동시에 아버지께 대한 사랑과 소망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찼습니다. 저는 돌이켰습니다.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탕자는 세상의 고독과 욕망, 질투와 시기, 경쟁욕과 좌절로부터 방향을 바꾸어 아버지의 집을 향해 마음을 열었습니다. 대 전환, 대 회개였습니다. 그러자 절망으로 가득 차던 어두운 마음속에 기쁨의 빛이 새어들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마음을 가지지 못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출석하면서도 기쁨이 없는 이유도 세상을 향해 뒷문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여십시오. 그 순간, 여러분 마음속에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로 향해 나아가는 회개입니다. 그때 참 기쁨이 내게도 찾아옵니다.
두 번째로 탕자가 행복해진 이유는, 아버지께 철저한 헌신을 약속할 때 최상의 행복을 얻었습니다. 마침내 아버지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는 탕자를 욕하고 때리는 대신에 끌어안고 웁니다. 잃은 돈은 탓하지 않고 잃은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만 기뻐합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에도 탕자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품꾼의 하나로 써 주소서.”라 했습니다. 모든 영광, 모든 자랑, 모든 권한을 다 아버지께 맡기고 아버지 의 종으로 살기를 결단한 것입니다. 철저한 헌신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때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이 샘솟았고, 말로 다할 수 없이 행복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께 철저한 헌신을 드릴 때입니다. 갖은 고난을 견디어 내면서 헌신에 진력할 때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영원한 기쁨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진리를 발견한 사람들은 그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가기를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향했던 마음을 회개함으로 돌이켜 하나님께 향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철저한 헌신을 약속하십시오. 그 때에 큰 평안과 기쁨이 강하게 임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고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지금 어떤 행복을 원하십니까? 세상을 향했던 마음을 회개로 돌이켜 하나님을 향해 여시고, 이제 넓은 길을 버리고 좁은 길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전적인 헌신을 하시므로 참 기쁨이 있는 행복을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