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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주제별 예화모음)
▣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
1976년은 중국 전체가 먹을 것이 없어서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을 때입니다. 중국 당산시에는 인구 70만 명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대 지진이 일어나서 24만2천명이 죽었습니다. 가히 저주라 할 만한 대 재앙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었던 일본대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 참화 속에서 훔치는 사람도 없었고 남을 해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에 처한 남의 생명과 재물을 구하러 서로 불속에 뛰어들었으며 자신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더라는 것입니다. 강제된 행위가 아니라 자유의사에 의한 행위라는데서 외국인 목격자들은 경악을 했습니다. 같은 해 세계 최고의 부를 자랑하는 미국 뉴욕시에서 12시간의 정전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신문, 방송에서는 그 상태를 '연옥'이라고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전등이 꺼져서 자신의 얼굴이 타인에 의해서 식별되지 않게 되었다는 그 이유만으로 그들은 남의 재산을 파괴하고 약탈하고 방화하고 강간을하고 서로 찌르고 죽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최첨단 시스템이나 제도를 자랑합니다.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봅니다. 어느 편이 행복한 사람들입니까? 정말 어느 쪽이 무시당해야 할 사람들입니까?
▣ 마음이 가난한 자의 기도
언제든지 툴툴 털고 일어나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욕심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나그네이고 싶습니다. 천진난만한 동심과 해맑은 웃음으로 때 묻고 코 묻어도 마냥 좋은 털털이이고 싶습니다. 땀흘려 일하고 달게 자는 것으로 행복해 하며, 먹을 것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 아는 빈자이고 싶습니다. 떼어주고 뽑아주고 해골마저 손때 묻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섬기기만 하다가 영원히 잊혀질 머슴이고 싶습니다.
▣ 보릿고개
바쁜 도심을 빠져나와 시골길을 걷는다. 여름티를 보이는 오월의 끝자락은 시골 보리밭에 확연하다.보리밭을 보니 과거 농촌 살림의 어려움이 떠오른다. 196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하루가 천년처럼 느껴지는 시기였다. 이때쯤이 가장 어려운 보릿고개였으니 말이다.초봄부터 나물로 연명하다 오월에는 송피(松皮)를 벗겨 허기를 때우던 시절이 있었다. 종다리가 시끌대는 보리밭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다.보릿고개의 이야기는 수백년 전의 전설이 아니라 40여년 전의 우리의 자화상이다.지금은 넘쳐나는 영양으로 다이어트 성공담을 아침 방송에 자랑삼아 하고,남은 음식 처리를 걱정하는 것이 오늘의 우리다. 보리밭 어귀에 서니 허기진 북한동포가 생각난다. 북한의 식량은 이미 바닥이 났다는 소식이다. 황금찬은 “아이가 울고 있다. 배가 고파서 아이가 흘리는 눈물 속에, 할머니가 울고 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그의 시 ‘보릿고개’에서 슬퍼한다. 성경에서 “처음 익은 식물 곧 보리떡 이십과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저가 가로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엘리사 시대의 가난과 보릿고개는 닮은 점이 많다. 어려울수록 이웃과 서로 나누었던 정(情)의 문화가 그것이다.
/정종기
▣ 가난한 자를 생각하라
성경: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잠28:3)
베를린 뒷거리 한 모퉁이에서 거지 소녀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녀의 앞에는 골목의 꼬마들만 몇 명 모여서 구경할 뿐 아무도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소녀는 기운이 빠져 힘없이 팔을 내려뜨렸습니다. 그때 어떤 젊은 신사가 소녀에게 다가가더니 바이올린을 받아 들고는 익숙한 솜씨로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멜로디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연주가 끝나자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은 아낌없이 갈채를 보내며 돈을 던졌습니다. 젊은 신사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미소로 답례하고 돈과 바이올린을 소녀에게 건네 주고 아무 말 없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젊은 신사는 다름 아닌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박사였습니다.우리가 잘 사용하는 말 중에 '동병 상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돕는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말들처럼,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잘 돌보아 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 가난한 사람을 세워 다스리게 하면, 오히려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착취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사람은 과거를 기억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 가난한 마음
성경: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갓난아기는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만 의지합니다. 그 순진한 눈으로는 오직 어머니만 바라봅니다. 젖을 빨 때는 마치 생명의 물을 먹듯 온 정성을 다합니다. 아기는 결코 자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마음이요, 벌거벗은 인간 본연의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기보다는 나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내 생각과 뜻에 하나님이 따라오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천국에 합당하지 못합니다. 천국에 합당한 자가 되려면 마치 갓난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겐 천국이 주어지는 복이 임할 것입니다.
* 기도: 갓난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소서.
▣ 자장면 한 그릇
제가 10살 때인 14년전...우리 집은 가난했습니다.. 머리를 자를려면 그 흔한 미용실에도 가지 못하고 항상 엉성한 솜씨로 어머니가 우리 3자매의 머리를 잘라 주곤 하셨습니다...운동회를 며칠 앞둔 날 어머니는 저를 앉혀 놓으시고 머리를 잘라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엄마가 아파서 운동회 가지 못해도 서운해말고 마치고 빨리 오라구... 저희 어머닌 아프셔서 그해 저의 운동회를 오지 못하셨습니다..전 3학년이라 오전만 하면 다 끝났기 때문에 친구들이 같이 먹자고 붙잡았지만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 집으로 빨리 뛰어갔습니다...그날...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간곳은 집근처 자장면 집이였습니다..오늘 미안했다며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제게 자장면 한 그릇을 시켜주시곤 제가 다 먹을 때까지 가만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자장면을 다 먹고 어머니와 운동회 때 있었던 얘기를 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의 발걸음보다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박영심
▣ 영적 빈곤
미국에 '히티 그린'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1916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를 '미국 사상 최대의 구두쇠'라고 말한다. 이 할머니는 가스값이 두려워 평생을 차가운 오트밀을 먹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아들이 다리에 상처가 났는데 치료비가 아까와 치료하기를 미루다가 결국은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통장에는 1억불이 예금되어 있었다. 억만 장자가 극빈자로 살아간 것이다. 이것은 비극이다. 그런데 엄청난 영적 축복을 받고서도 아주 가난한 극빈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음을 생각할 때 이 또한 비극이 아닐까?▣ 가난한 자의 구제 폴란드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정치가인 '파데레프스키(1860-1941)'의 말이다. "언젠가 내가 빈의 어느 일류 식당에 앉아 있는데, 성냥 파는 걸인이 들어왔어요. 그는 테이블마다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성냥을 사 주지 않았죠. 그 걸인이 빈속으로 나가는 길에 가난한 음악가를 돕기 위한 모금'이라는 표지가 붙은 테이블을 지나게 되었어요. 그러자 그는 아무 말 없이 거기 놓은 쟁반에 성냥 한 갑을 놓고 가더군요. 내게는 그가 가장 큰 교훈을 남긴 사람이랍니다."-프랑스 A.P.P-
주님께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하는 것을 보고 말씀하신 것 처럼 때로 아니 많은 경우에 있어 가난한자들의 마음이 더 여유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가난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풍요속에서 어려운자들에 대한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는 것 같다.▣ 반쪽 남은 국화빵 내가 중학교를 다니면서 나무장사 하던 시절의 한토막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중학교를 어렵게 다닐무렵 너무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 중학 과정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지경에 다다르자 나무장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버님은 객지로 돈 벌러 가신지 몇 년이 지났으나 소식을 알 수가 없었고 산골자기 오두막집엔 어린 동생둘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몸이 편치 않으시기 때문에 날품을 팔수도 없었지요. 집에서 시장까지의 거리는 약 6km 떨어진 먼거리였습니다. 저녁에 지게에 장작 나무를 지고 초저녁 어두울 무렵 집을 나섭니다. 가는 도중 친구라도 만나면 안되기 때문에 빵떡 모자를 쓰고 쉬어 쉬어 읍내에 도달합니다. 읍내 어두운 뒷골목에 지게를 바쳐놓고 이집 저집의 대문을 조심스레 두드립니다. 숨죽인 목소리로 "나무사세유~~" 행여나 큰 목소리를 내면 상감(도벌 단속반)에게 들키게 되면 나무를 모두 빼앗기고 적발 되게 됩니다. 더욱이 불안한 것은 학교 동창네 집을 두드리게 되거나 만나게 되면 그냥 도망을 가야 했습니다. 학교에서 놀려 대기 때문이지요. 내가 지고간 나무는 당시에 100~80원을 받을 수가 있었읍니다. 집에는 어린 두 동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요. 언재나 나무를 팔고 늦은밤에 돌아와도 "돌사탕"(5원에 5개)를 사다가 주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은 좋은 분을 만나게되어 110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돈을 많이 벌었다는 기분에 국화빵(10원에 한개)를 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늦은 밤과 먼 거리를 왔기 때문에 그 시간이면 집에 돌아갈 힘도 없지요. 때문에 배가 무척 고파 옵니다. 내 주머니에 넣은 국화빵의 냄새는 더욱 배고프게 합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며 먹을수가 없었지만 너무나 배가 고파 조금씩 조금씩 떼어 먹은 것이 반쪽 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게에는 내일 먹을 보리쌀도 한되(1리터)를 사서 메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삽작거리에 내가 오는 소리를 귀기울이며 기다리고 있던 동생들은 마루로 뛰쳐나와 사탕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반쪽 남은 국화빵은 더 먹겠다고 다투는 동생들에게 너무나 짧은 아쉬움만 줍니다. 차라리 돌사탕 이었으면 오래도록 맛을 느낄 수가 있지만 금새 먹어치우고 또 사탕 달라고 보챕니다.내가 사온 보리쌀을 어머님은 뒷방에 둔다고 들어가시고 이윽고 그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어머님의 흐느끼는 소리였습니다...
/이종학
▣ 가난하게 자란 아이
나는 가난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즐기기 전에 먼저 고생하는 것을 배웠다.-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중에서 -* 마키아벨리가 말년에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한 말입니다. 그의 아버지 직업은 법률고문이었지만 수입이 적어 내내 가난하게 살았던 모양입니다. 마키아벨리가 만일, 부자집 아들로 자라나 즐기는 것부터 배웠더라면 《군주론》같은 불후의 작품은 끝내 남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빈민이 복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에는 380만 명의 서민이 살고 있다. 그 중에 힌두교인이 90%다. 샤머니즘과 우상종교로 죄악이 만연한 도시다. 힌두교의 신이 3억3000이라니, 모든 피조물이 신인 셈이다. 집집마다 출입문 옆에 제단이 있다. 큰 접시만한 그릇에 곡식, 채소, 과일, 꽃잎을 제물 삼아 하루에 세 번씩 바꿔 놓는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합장을 하고 복을 빈다. 공무원은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국민 평균 수명이 45세다. 가정부 한 달 월급이 3만5000원이고, 노동자 한 달 월급이 6만원이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다. 사회는 빈부격자가 심하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주로 극빈자와 고아들이다. 가족에게 짐이 되는 자들만이 예수를 믿는 것이다. 때로는 빈민과 고아가 축복이다. 하나님은 약하고 천한 사람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신다. 강한 자의 교만은 멸망의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고난의 밤에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국민일보]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 제정구(전국회의원)
전 국회의원 제정구 선생의 영상이 지금도 생생한 것 같습니다. 그분에게는 한 가지 이상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난하게 살고 싶다는 꿈입니다. 그분은 가난하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가난하게 사는 능력을 구했습니다. 물질이 아닌 다른 거룩한 가치에 자신의 삶의 기초를 놓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제정구 선생의 꿈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자기는 굶을 수 있었지만 배가 불러오는 아내의 굶주림은 너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자 그분은 가난이 두려워지고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아 이력서를 냈지만 그분의 빈민 운동 경력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빈민 운동>을 포기하면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의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분은 일자리 찾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때 자신이 가진 전 재산 3천 원으로 성경을 구입하고 그 성경에 '(하나님께) 축 취직 기념, 1976년 9월 1일'이라고 썼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취직한 뒤로 그분은 한 번도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빈곤은 교회의 책임이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약 사분의 일 가량이 빈곤으로 말미암아 기아 상태에 있다고 한다. 60억 지구 인구 중 27. 2%에 해당하는 16억 2,000만 명이 기아 상태에 있다는 보도이다. 이는 하루에 약 40,000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죽고 있는 꼴이 된다. 또한 빈곤인구의 61.6%가 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나라별로는 인도가 제일 많은 빈곤 인구를 가지고 있다. 어떤 미래 학자는 지구는 약 110억의 인구가 살아도 넉넉하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런데 소득의 불균형과 인간의 자연 파괴로 말미암아 인간 스스로가 빈곤이라는 자업자득의 고통을 초래했다. 기독교는 획실히 세계의 기아문제에 책임이 있다. 더욱이 교회는 이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오병이어의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아셨지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아무리 없어도 먹을 것을 주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또한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는 간구가 비중있게 나오고 있다. 이 말씀은 온 세계인들을 향해 그 날에 족한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이 기도는 우리가 남의 것을 빼앗을 만큼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기도이며 나의 양식만 아니라 모두의 양식에 관심을 가지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 작은 것이 아름답습니다/ 이성희▣ 가난한 수도사의 탄식 어느 해 홍수가 나서 강물이 몇 배로 불어났습니다. 강기슭 사람들은 배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야 했는데 때를 만난 듯 뱃사공은 배삯을 세 배나 올려 서푼씩 받았습니다. 마침 강을 건너려던 가난한 수도사는 가진 것이 달랑 두 푼밖에 없었습니다. 수도사는 뱃사공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사공 양반, 미안하게 됐소. 한 푼이 모자라는데 좀 태워주시오.” 그러나 뱃사공은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수도사는 끝내 배를 타지 못하고 신세를 한탄하며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배가 손님을 가득 싣고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산더미처럼 밀려온 사나운 물결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만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승객들은 물론 뱃사공까지 물에 빠져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나루터에서 바라보던 수도사는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난 돈 한푼 없어 마음대로 죽지도 못합니다.”요즘 많은 재물로 오히려 화근을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것이 늘 불행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 가난한 자
두 사람이 랍비에게 상담을 청했습니다. 한 사람은 그 마을에서 제일 부자였고 또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부자가 랍비 방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쯤 있다가 나왔습니다. 다음에 가난한 사람이 랍비의 방으로 들어갔고 5분만에 상담을 끝냈습니다. ‘잘사는 사람은 1시간이나 시간을 내주고 나처럼 가난한 사람은 고작 5분밖에 안 내준단 말이야. 이건 불공평해.’ 가난한 사람은 이런 생각이 들자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 랍비에게 따졌습니다. “사람을 차별해도 됩니까? 불공평합니다.”랍비의 대답은 덤덤하였습니다. “진정하세요. 당신은 자신의 가난함을 잘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부자는 자신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무려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진정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반드시 복이 옵니다. 그리고 기회도 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며 부자에게 필요한 것은 가난한 마음과 근면입니다.
/최병남 목사(대전 중앙교회)
▣ 굶주림
며칠 전 대구에서 다섯 살 어린아이가 굶어죽은 상태로 벽장에서 발견되었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우리 곁에 이런 일이 있기까지 나는 무엇을 했나 깊이 뉘우치게 된다. 도대체 우리는 무얼 위해 이토록 분주히 살아가는가? 어린아이가 1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드러누워 있는데도 우리 모두는 너무 무관심했다. 이 아이에게는 수백억 원의 줄기세포 연구나 수조원의 행정수도 이전은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몇 백 원짜리 라면과 우유만 있었어도 살아날 수 있는 우리 가족이었다.질병에는 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질병, 그리고 영적 질병과 사회적 질병이 있다. 굶주림은 육체적 현상이지만 분명 사회적 질병이다. 가난 때문에 굶주림이 찾아오지만 실상은 나눔이 사라진 이기적 무관심의 결과이다. 성탄 시즌에 아기 예수님께서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느 벽장에서 굶주린 아이와 함께 갇혀 계신 것은 아닐까?
/박상은(샘안양병원장)
▣ 유익이 되는 가난
노르웨이의 작가로서 192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바 있는 함순(Hamsun, Knut)의 소년시대와 청년시대는 행복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어린 날부터 그는 고난의 생활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채석공 등으로 일하다가, 도미하여서는 시카고시의 전차 차장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고난의 생활은 그에게 많은 체험을 가지게 하여, 드디어 그로 하여금 소설 <굶주림 Sult, 1890>을 쓰게 하고, 이것을 발표함으로써 드디어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게 했다. 그에게 가난이란 과거가 없었던들 그가 노벨상을 탈수 없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들 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는 <토지의 성장 Mark- ens grode, 1917> 이라는 작품에 의해 노벨문학상을 탔다. 그러고 볼 때 가난은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닌 것이다. 유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 두고, 분투하여 극복하도록 하자.
▣ 영과 육을 가난하게 하시는 이유!
우리 식구 모두는 가난이란 단어가 생소하다. 약 20여년간 지속적인 생활자체가 가난이었기에...얼마나 가난해야 가난이란 말을 할 수있을까? 전기, 수도, 개스, 차비. 쌀, 이발비, 목욕비, 책값, 학비.. 끊어지고 떨어져본 일 있으시겠죠? 우리주 하나님은 가난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하시고 부유케 하신다는 사실....빈지갑, 빈쌀통, 빈식탁, 빈마음을 통하여 더욱더 주님앞에 바 짝다가서라는 뜻이 아닐까요! 과연 우리가 얼마나 더 가난해야 될까요! 우리의 배부름을 주님은 결코 기뻐하지 않으실런지 모르죠......
* 기도: 주님, 저에게 가난 주심을 감사합니다.
▣ 배고픈 형제의 사랑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
▣ 첫 월급의 선물
남편이 병들어 실직하고 지하셋방으로 전전하며 박집사가 생계 꾸려나가던 시절,두 딸 초등학교 다닐 때 새 옷 한 벌 제때 사줄 형편이 안돼 좀 넉넉히 살던 언니 집에 갔다. 조카아이들 안 입는 옷 챙겨 깨끗이 빨아 입혀주었더니 엄마에게 고맙다고 한다. 가난한 것 내색 않고 헌옷 갖다 입힌 엄마에게 투정 한번 안하고 아빠 병수발하며 식사 차려드렸다. 눈물이요 기쁨인 두 딸이 대학을 나와 큰 딸은 간호사로 취직하고, 둘째 달은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됐다. 두 딸이 취직돼 첫 월급 받는 날 큰딸은 고운 원피스 한 벌,둘째 딸은 속옷을 셋트로 사왔다. 그때마다 박집사는 문닫고 들어가 딸들이 사준 옷을 품에 안고 울었다. 엄마는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그 나이 때 너희들에게 한 번도 변변한 새 옷을 사 입혀 키우지 못했는데 너희들은 새 옷을 사왔구나.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6).가난은 약간의 불편을 주나 성공과 승리를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 가난을 이긴 카네기
어느 날 신문기자가 카네기를 방문하여 지금의 청년들을 위하여 성공의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할 때에 그는 서슴지 아니하고 '좋습니다'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첫째 가난뱅이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요. 성공의 비결을 나는 그렇게 믿고 있소. 나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가난한 생활을 한탄하시고 계시는 부모님을 볼 때 나는 여기서 분발하여 가난이란 이놈 어디 두고 봐라 부모님을 늘 이렇게 근심시키는 네 놈을 없애버리고야 말겠다 결심하고 맡은 일에 부지런히 일해 오늘에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둘째는 무슨 직업이라도 좋으니 항상 일인자(1등)가 되도록 힘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열 두살 때에 어느 방직 회사에 들어가서 실감기 직공이 되었을 때 내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실감는 직공이 되어 보자는 결심을 갖고 일하였고, 또 신용을 얻어 전신 기사로 승격하고. 이 때도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였기 때문에 차차 ... 오늘의 성공을 이룬 것이라고 했다.
▣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가난한 사람이란? 국어사전에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고 쪼들리는 사람. 또는 그런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고, 수척한 사람, 약해 보이는 사람, 궁핍한 사람, 도와 달라고 구걸하는 사람... 같은 이미지를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적 빈곤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에 가난한 사람이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외로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을 듣고, 선생님의 말을 듣고, 교회에 가서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야 하고, 군대에서는 상관의 말을 들어야 하고, 회사에서는 사장의 말을 들어야 하고, 집에 와서는 수다장이 마누라의 말을 듣고, 듣고, 듣고, 또 듣고 ... 사방 천지에 자기의 말을 들어 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만 있을 뿐, 그 누구도 자신의 말에는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을 때... 아, 불쌍하고 처량하도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40:1)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겠답니다. 나의 말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들어주시겠다 하십니다. 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최용우
▣ 지금 고생을 겪고 있는 분께
쌀쌀한 새벽녘 다리 밑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사과상자를 깔고 누운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신사였습니다. IMF 이후 노숙자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막상 그 모습을 마주하니 가슴이 저릿저릿했습니다. 그에게 가져다 줄 담요와내의 한 보따리와 양말 댓 켤레를 주섬주섬 챙겨놓고 격려의 말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요. 칠전팔기, 곧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힘내서 승리하세요!" -고생을 경험한 사람이-잠든 그의 곁에 가만히 놓고 나오면서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 작은 쪽지와 마음의 선물로 그의 영혼이 깨어나서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정산적인 삶을 살게 하소서."그곳에 다시 들렀을 때는 깨끗한 빈자리만 남아 있었고 그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운학 (이슬비성경암송학교 교장)
▣ 가난한 행복
조연경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로포즈'에 나오는 젊은 부부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형편은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젊은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출산일이 다가오자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무슨 선물을 해 줄까요?"
그러자 아내는 아이를 낳는 순간에 장미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출산이 임박하자 아내는 한 밤중에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남편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미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새벽에 문을 연 꽃 가게는 없었습니다. 불현듯 세든 집 마당의 장미넝쿨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캄캄한 밤 가시에 찔리면서 꺾은 장미 한 송이를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장미를 받아든 아내는 사랑스런 미소로 남편에게 답했습니다. 아내는 형편이 어려운 남편은 생각해 장미 한 송이를 원했고, 남편은 최선을 다해 아내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젊은 부부는 이렇게 장미 한 송이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건 무엇입니까? 때론 값비싼 보석보다 사랑이 담긴 장미 한 송이가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류중현 / 사랑의 편지 발행인
▣ 가난이 재산
리빙스톤을 아십니까? 아프리카의 개척 선교사 리빙스톤 말입니다. 그는 유명한 선교사였습니다. 리빙스톤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가난한 장사꾼이었습니다. 리빙스톤은 자라면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방직공장에 다니며 틈틈히 글을 익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어머니에게 다 갖다 드리고, 용돈 몇 푼만 갖는 것을 허락 받아 그것으로 책을 사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도 많지 않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밤에 늦게 집으로 돌아와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는 혼자 촛불을 밝혀 놓고 날이 훤이 밝아오도록 책을 읽었습니다. 주일은 어머니와 함께 꼭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아 신앙심이 어려서부터 두터웠습니다. 어려서부터 리빙스톤의 꿈은, "미개한 나라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테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 공부를 해아 한다는 것을 알고 그 방면으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결국 리빙스톤은 열심히 노력하여 그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뒤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의 가난과 고생이 아프리카 선교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가 죽어서 만일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역시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고생하며 자라고 싶습니다."
▣ 가난한 자의 사정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줄 지식이 없느니라"(잠29:7)
유명한 프랑스 외과의사가 추기경의 수술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추기경은 의사가 들어오자 말했습니다. "당신은 병원에서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을 다루는 것처럼 나를 다루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자 의사는 진지한 표정을 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즐겨 지칭하는 그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 한 사람 한사람 모두 제가 보기에는 추기경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의인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줍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힘닿는 대로 도와줍니다. 그러나 자기만 알고 자기의 욕심만 챙기는 악인은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서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이용하고 짓밟고 학대합니다. 옆에서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 가는데도 전혀 돌아보지 않고 무관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악인이 없어지고 의인이 많아질수록 공평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 묵상: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 가난한 지휘자
어느 음악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날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너무 가난해서 새 예복을 장만할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오래 전에 입던 낡은 예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휘자가 연주에 열중하여 팔을 힘껏 휘두르는 바람에 그만 예복이 찢어져 셔츠가 보였습니다. 한 곡이 끝나고 두 번째 곡을 연주하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웃어서 연주를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웃옷을 벗은 채 셔츠 바람으로 지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에서 사람들이 킬킬거리며 웃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지휘자는 열심히 지휘를 했습니다. 이때 맨 앞에 있던 어느 신사가 조용히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었습니다. 지휘자와 똑같이 셔츠 바람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웃음을 그치고 하나, 둘 웃옷을 전부 벗었습니다. 그날의 연주회는 특별한 감동 속에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려고 애쓴다면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주는 넓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 기도: 주님! 남의 티를 보고 얕보는 옹졸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 묵상: 다른 이들의 약점을 이해하도록 마음을 넓게 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스스로 가난을 선택한 왕
덴마크의 철학자 소렌 키에르케고르(1813-1855)가 쓴 한 우화는 "옛날에 한 가난한 아가씨를 사랑한 임금이 있었습니다"라고 시작합니다. 임금은 그녀를 향한 자기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했을까요? 그녀를 두려움이나 위압으로 억지로 응하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임금은 그녀가 자기 그대로를 사랑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자기가 왕으로 그녀에게 나타나면 그 사랑하는 사람이 자유를 잃게 된다는 것을 알고서 평민으로 내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왕위를 내어놓고 왕의 예복을 벗고 초라한 외투를 둘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변장이 아니고 신분을 아주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는 한 젊은 여인으로부터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하인의 삶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큰 도박입니까? 그녀가 자기를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쫓아 버린다면 그는 영원히 그녀의 사랑을 잃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선택을 주셨다는 것을 묘사한 하나의 그림이요, 이 우화의 요지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얻으시려고 낮아지셨습니다.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도 있는 생각이라. 그는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는 것을 탈취라 생각지 아니하셨으나 오히려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느니라." (빌 2:5-7) 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 우리와 같은 육체를 입고 오신 하나님,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을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해야 할까요, 아니면 쫓아 보내야 할까요?
▣ 가난한 어부의 장대신
베트남의 어촌에는 ‘까께오’라는 높이 2미터나 되는 장대신이 있다. 가난한 어부들은 장대신을 신고 바다로 들어가 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배가 없어도 ‘까께오’만 있으면 꽤 멀리 바다 쪽으로 들어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외국인이나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그 장대신을 이용할 수 없지만, 장기간 숙달된 베트남의 어부들은 그것을 신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몸놀림으로 균형을 잡아가며 고기를 잡는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게 여겨져도 장기간의 세월이 보태지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쟁이들은 어떻게 저토록 별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도, 참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십자가의 삶을 주님의 향기로 채우며 즐겁게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파워를 지니게 된다.
▣ 가난한 마음이 매력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갈망과 배고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마다 목마름이 있다. 돈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을 황금만능주의자라고 한다. 애정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을 애정결핍자라고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이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한국 사람은 김치 맛, 찌개 맛을 안다. 왜? 자주 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 생소한 음식을 먹을 때는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자주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맛을 알기 위해서는 자주 접해야 한다. 2시간 기도하고도 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기도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 말씀을 10번 반복해서 들어도 또 듣는 사람이 있다. 말씀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 그것이 복이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영적인 맛을 아는 복을 누리게 된다.
신앙은 생활이다. 신앙은 삶을 통해서도 드러나야 한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매력이 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다”(고전4:8)며 질책한다. 태도에 있어서 개기름이 끼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매력이 없다는 말이다. 기름진 마음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만, 가난한 마음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기름진 마음은 흥미 없는 표정, 호기심 없는 얼굴로 일관한다. 반면에 가난한 마음은 놀람과 경이, 웃음으로 드러난다. 왜 늙은 남자는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가? 가난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선교를 갔었다. 외발로 노를 젓는 멋진 경치의 인레 호수를 지났다. 어린 여자들은 세상에서 이런 장면을 처음 보았다는 듯이 소리 지르고, 놀라고, 기뻐했다. 반면에 늙은 여자들은 이런 장면은 여러 번 봤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 아름다움을 옆에 두고 병든 닭같이 졸고 있었다. 경치에 대한 가난한 마음이 없었다.
취직을 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사장에게 이 회사에 꼭 들어가야겠다는 목마름이 전달되면, 취직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난한 마음을 지니면 취업의 문도 그리 높은 것이 아니다. 음식을 대접하는 사람에게 제일 큰 기쁨은 음식에 대한 가난한 마음이다. 항상 맛있게 먹고, 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먹으면 대접하는 사람에게 기쁨이 된다. 설교가 제일 힘들 때는 비판적 태도로 앉아서 설교를 평가할 때이다. 마음이 부유한 사람에게는 설교가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다. 반면에 제비새끼가 어미의 먹이를 기다리듯이 가난한 마음으로 설교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는 것을 느끼곤 한다. 가난한 마음이 옥토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가난한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가난한 마음이다. 가난한 마음이 있는 곳에는 항상 사람이 몰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 가난에 관한 성경 말씀
0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출23:3)
0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2:7)
0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시41: 1)
0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지체치 마소서(시70:5)
0 스스로 부한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잠13:7)
0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함으로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산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잠13: 23)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잠14:20)
0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14:31)
0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5:16)
0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잠17:5)
0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잠18:23)
0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잠19: 17)
0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잠28:3)
0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잠28:27)
0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줄 지식이 없느니라(잠29:7)
0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8, 9)
0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이사야 10:2)
0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사61:1)
0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0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막14:7)
▣ 가난에 관한 금언
0 가난 보다 더 나은 교육은 없다.(콘스월드)0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명예라고는 생각하지 말라(탈무드)
0 가난은 죄악이 아니다.(죠지 허버트)
0 가난은 인간의 진보의 관문이다.(나이지마죠)
0 가난한 사람에게는 적이 적고, 구두쇠 부자에게는 친구가 적다.
0 빈곤은 절제의 어머니이다.(팔라다스)
0 가난한 사람들은 생기가 없다(죤 레이)
/한태완 목사 300 주제별 예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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