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신세이지만
설 연휴를 맞이하여 방콕할려고 하니 좀이 쑤셔
간단하게 여행배낭을 챙기고 10시쯤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즉흥적으로 생각 난 곳이 소록도
나훈아와 조용필이 소록도에서 위문 공연한 장면들이
나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꼭 한번은 들르고 싶었던 곳이다.
남해고속도로를 진입하여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을려 하다가
하동IC를 빠져나와 하동군청 근처에 있는
제첩국 맛집에 들러
만오천원짜리 제첩회덮밥을 먹었다.
순천을 지나면서
순천만 국가정원을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
입장료 팔천원을 내고 들어 가보니
관람객 대 부분이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고
청승스럽게 혼자 돌아 댕기는 사람은 나 뿐이다.ㅎㅎ
2시간 동안 정원을 돌아본 걸음수가 만삼천보나 되었다.
네비양한테 소록도 항을 입력하고 달려 갔더니
소록도 국립병원을 안내 해주어 차도따라 갔더니
병원 입구에서 만난 안내원이
이곳은 출입금지 구역이라며 다시 돌아 나가라는 말에
소록도에 발을 디뎌 보지도 못하고
거금도와 녹동항에서 소록도만 바라 보았다.
소록도를 나오면서 배가 출출하기에
벌교 꼬막 맛집을 찾아 갔더니
꼬막수라상은 일인분에 이만원인데
2인 이상 주문받는다 하여
혼자서 만원짜리 꼬막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벌교를 출발하면서
부산으로 갈까? 목포로 갈까? 망설이다
목포 유달산 케이블카도 타 보고
천사다리도 구경하고
갈치조림과 장어탕이 먹고 싶어
목포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목포 온 김에 흑산도도 다녀 올까?
지금 참새 머리 굴리고 있습니다.ㅎㅎㅎ
첫댓글 홀로 여행이 참 좋습니다.
멋진 코스입니다.
식사 메뉴도 짱입니다
발길 닿는데로
돌아 댕기는 기운은
역마살 때문인것 같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소록도에 가보면 아주 인상적인 사진이 있읍니다..환자인 엄마들과 아이들이 길게 늘어선 채 몇미터떨어져
면회하는 광경입니다..자기가 낳은 자식을 안아보지도 못하는......탄식의 길....수탄장....ㅠ
나병은
몇미터 떨어진채로
면회가 되니
코로나 감염보다 훨씬 나은듯
@강병주 님께서도 일은 잠시 접어두고 전국투어 해보세요..적당한.suv차량 구해서 다녀보면
돈도 얼마 안들고....절대 후회않을 지상낙원을 경험할껍미다...ㅎ
천사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슬비
어제 천사대교갔다올려구 했는데...
게을러서 못갔네요
여행은 최고의 힐링입니다. ㅎㅎㅎ
오래도록 묶여 살다가 맘대로 여행다녀보니 아주 쥑여주네요...ㅎ
신안군 암태도
애기동백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슬비 그 벽화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박씸니다..ㅎ
덕분에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함께
공유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놀로갔나요? 그 고향인가요?
고향은 부산입니다 ㅎㅎㅎ
머리도 식힐겸
나 홀로 여행입니다.
@이슬비 저도 고향이 부산이고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여행후기를 지금 보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