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는 쉬는 날을
하늘이 정해줘야만 쉴 수가 있어요.
바로 오늘이 그런 날 입니다.
며칠 바쁘게 보내서 좋기는 한데 일이 밀리겠지만
그냥 이 순간을 즐기려구요.
6시경 아침을 먹고
작업실로 와서 음악 소리 높여 놓고
진한 커피 한잔 내려 마시며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을 바라봅니다.
창문에 앉아있는 빗방울 모습이 참 예쁘네요.
한가히 바라보니 새로운 것들이 보입니다.
차 한잔 하며 시집을 보는데
고 김남조 시인의 '너를 위하여'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이미 준것은 잊어버리고 못다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이 대목이 참 좋으네요.
붓을 들고 한번 써봅니다.
첫댓글 김남조 시인이 이걸 보면 참 좋아할것 같아요.
여운이 있는 싯귀입니다.
시인은 갔어도
좋은 싯귀는 계속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