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뇌졸중은 그 자체가 치명적이다.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은 물론 만성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전신 부종이나 요독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혈압 치료를 게을리 하면 여러 장기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수명도 10~20년 쯤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알아두고,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자.
◇남자에게 더 많아
고혈압 합병증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심부전, 뇌출혈, 망막증, 대동맥 질환과 같이 혈압 상승에 의한 것, 관상동맥 질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급사, 부정맥, 뇌경색, 말초혈관 질환과 같은 동맥경
화증에 의한 것 등이 있다.
신장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
▷심부전 등 심장 질환=혈압이 높으면 심장도 부담이 커진다.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기 위해 심장 벽을 더 두껍게 만들고 크기도 커진다.
이러한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심장의 기능은 점차 떨어지고 온 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대한순환기학회 심부전연구회에 따르면 심부전의 생존율은 그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년 생존율이 50%, 10년 생존율이 10~30%로 암에 버금갈 정도로
낮다.
▷심근경색=고혈압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에도 영향을 준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병한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대부분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통증과 함께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고혈압성 망막증=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면서
망막 기능 상실과 함께 실명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러한 질환을 고혈압성 망막증
이라 한다.
▷대동맥 박리증=혈관 손상까지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수도 있다.
이것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소리 없는 살인자(silent killer)’이자,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고혈압은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이미 증상이 생기고 질환이 발병하면 계속 약을 먹어서 혈압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식사 메뉴 변경 말고, 음식 섭취 순서 바꿔야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채소에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 먹는지는 이야기된 적이 많지 않다.
고혈압에 도움이 되려면 식사 메뉴 중에 채소를 먼저 먹는 습관을 들이자.
음식물이 입을 거쳐 장으로 내려가기까지 약 5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약 5분
동안 천천히 섭취하면 된다.
이렇게 먼저 소화기에 도달한 식이섬유는 당질과 지질을 방어하는 자신의 역할이
극대화될뿐더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인슐린의 원활한 분비는 혈당을 낮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복식호흡으로 산소를 몸 안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 손상과 같은 이유로 우리 몸에서 혈액을 통해
제대로 전달돼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강한 혈류를 공급하다 보니 고혈압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몸속에 신선하고 건강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고혈압 예방의 핵심이다.
호흡법 중에서도 복식호흡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와 일산화
탄소를 배출시켜 체내 산소포화도를 높인다.
숨을 들이쉴 때 코로 하나, 둘, 셋 하면서 들이마시고 내보낼 때 코와 입을 함께
사용해 하나, 둘, 셋을 천천히 세면서 내뿜으면 된다.
◇운동은 허벅지 근육 중심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 75%는 근육에서 소비된다.
근육 중에서도 미오글로빈이나 미토콘드리아가 많아 에너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적근에서 주로 포도당을 소비한다.
그런데 근육은 70%가 하반신에 몰려있고 그중에서 허벅지 근육이 주로 적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포도당의 사용이 늘어난
다고 볼 수 있다.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들어올리기나 간단한 스쿼트 동작만으로도
허벅지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