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디미토리

그건 바로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죽음 묘사.
<원작에서 표현된 그의 최후>
해리가 이 말을 하는 순간, 그의 흉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불로 지지는 듯이 아팠다.
그리고 잠깐 동안 그는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팡이 제작자가 아니라 또 다른 남자를, 그는 올리밴더 만큼이나 늙고 바싹 야위었지만, 조롱하듯이 웃고 있었다.
"어서 나를 죽여, 볼드모트. 난 기꺼이 죽음을 맞이 할 테니! 하지만 내가 죽는다고 해서 네가 찾는 것을 얻지는 못할 걸..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게 너무 많아.."
해리는 볼드모트의 격렬한 분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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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해리의 흉터가 다시 쩍 갈라지는 듯이 느껴졌다.
그를 둘러싼 현실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그는 볼드모트가 되었고, 그의 앞에 있는 피골이 상접한 마법사는 이빨이 몽땅 빠진 채 그를 비웃고 있었다.
(중략)
"나를 죽여, 어서!"
노인이 다그쳤다.
"넌 이기지 못할 거야. 넌 이길 수 없어! 그 지팡이는 결코, 결코 네 것이 될.."
그 순간 볼드모트의 분노가 폭발했다.
초록 불빛이 분출하면서 감방을 가득 채웠고, 연약하고 늙은 몸뚱이는 딱딱한 침대에서 붕 들어 올려졌다가, 숨을 거둔 채로 곤두박질쳤다.
→딱총나무지팡이의 행방을 묻기 위해 볼드모트가 감옥에 갇혀있던 그린델왈드를 찾아옴.
(※참고로 지팡이는 덤블도어의 무덤 속에 있었음)
하지만 그린델왈드는 지팡이가 어딨는지 끝까지 함구하다가 결국 살해당함.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본 해리는 훗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우한 덤블도어에게
"교수님의 무덤이 파헤쳐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모른 척 했던게 아닐까요?"라고 말함.
그 말을 들은 덤블도어는 말없이 눈물을 흘림.
죽음을 두려워했던 볼드모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린델왈드.
끝까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볼드모트, 끝내 사랑을 이해한 그린델왈드.
볼드모트와 그린델왈드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덤블도어-그린델왈드 서사의 마무리를 장식한 아주 중요한 장면.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볼드모트 : 지팡이 어딨어?
그린델왈드 : 덤블도어 무덤 속에 있지롱ㅋㅋ
볼드모트 : 감사ㅋㅋ
그린델왈드 : (안 죽고 목숨 부지)

tmi 저 때 감독이랑 신동사 감독이랑 동일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