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반대운동 때문에 다 이긴 선거를 놓칠 뻔했다!
투표일 전날까지 윤석열 후보가 10%p 내외의 격차로 이재명 후보에게 압승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당일개표(사전투표+당일투표 합산)에서 뒤집어져 0.73%p의 辛勝으로 귀착된 것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본투표 당일의 이런 급변은 대통령 선거 역사상 처음이다.
일단 본투표 당일 윤석열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고 이재명 지지자들은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낮아졌는가이다.
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 며칠 전부터 10%p 차로 이긴다고 말한 것이 윤석열 지지층을 해이하게 하였고 이재명 지지층을 절박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다.
2. 사전투표 반대론자들의 선동에 넘어간 이들이 사전투표를 기피하고 당일투표를 선호하였으나 상당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당일투표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3. 사전투표 마지막 날의 확진자 투표 관리 부실 소동이 투개표 불신론으로 이어져 당일투표율을 떨어뜨렸을 가능성이다.
4. 사전투표 반대론자들은 확진자 투표 관리 부실을 행정적 실수가 아니라 부정이라고 몰아가 투개표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데 앞장섰다. 투표 해봐야 도둑 맞는다는 선동도 이어졌다.
5. 그날 날씨는 좋고 확진자 수는 많았다. 일부 노인들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서, 일부 젊은층은 놀러가기 위하여 당일투표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6.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루만 투표하라는 것이고 사전투표를 권장하는 이들은 3일중 골라서 편하게 투표하자는 이야기이다. 수학적으로도 사전투표 반대론이 윤석열 지지층의 투표율을 낮추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7.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부정투개표 음모론이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사전투표 반대론에 대하여 "그건 거짓말이고 그렇게 하면 이재명 당선운동을 하는 셈이다"고 딱 부러지게 설명하지 않았다. 일리가 있다는 식이었다. 2020년 4월15일 선거 이후 미래통합당(나중엔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음모론이 황당무계한 거짓선동임을 잘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음모론이 확산되었다. 특히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작년 경선에 나와 사전투표 음모론에 앞장서면서 속아 넘어가는 이들이 많았다. 황교안 씨가 조선일보 등에 사전투표 반대론을 집요하게 광고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8. 음모론 때문에 다 이긴 선거를 놓칠 뻔했다면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은 확실하게 정리해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재발할 것이다. 황교안 공병호 민경욱 등 음모론자들을 우파 진영에서 퇴출시키는 운동도 벌여야 한다. 우파가 이런 저질 선동에 넘어 가면 좌파는 자신감을 되찾고 再起를 노릴 것이다. 사전투표 음모론에 넘어간 우파가 천안함 폭침 음모론이나 광우병 선동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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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정희)는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온 황교안 前 미래통합당 대표와 민경욱 前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2월28일에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황 전 대표, 민 전 의원, 공 소장 등은 지난 2년간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 관련, 사전 투표 의혹을 제기해왔다.
중앙선관위는 "황 前 대표 등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문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가 조작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자유를 방해하고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에 관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선관위는 고발장에서 “황 전 대표, 민 전 의원은 신문광고, 집회 발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관위가 ▲부정 선거를 위한 비밀 임시사무소 설치 ▲사전투표 용지에 불법 도장 사용, ▲법적 근거 없는 QR코드 사용, ▲투표지 분류기를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해 사전투표 조작 등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전 대표, 민 전 의원은 ‘선관위가 이번 20대 대선에서 부정 선거를 준비 중이므로 사전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광고를 주요 일간신문에 계속·반복적으로 게재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사전 투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여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거나, 사전투표를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게 하는 등 유권자의 자유로운 사전투표 참여를 방해해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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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음모론자들에게 아래 질문을 하면 답을 못한다.
1. 그런 대규모의 투개표 부정을 했다는데 범인이 누구인가? 한 사람이라도 實名을 대야 할 것 아닌가? 모른다고? 그렇다면 유령이 했다는 이야기인가?
2. 부정선거와 싸운댜는데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싸우는가? 정당 참관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투개표 과정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당신들은 도대체 어디서 싸우는가?
3. 선수들, 즉 윤석열 후보나 총선 출마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즉 부정투개표는 없었다고 하는데, 감독, 즉 국민의힘도 가만히 있는데 왜 관중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가 부정이라고 난리를 치나? 경기방해, 즉 선거자유 방해 아닌가?
4. 황교안은 4.15 총선 이후 1년 반 이상 침묵하다가 갑자기 나타나 부정선거를 부르짖는데, 그동안 몰랐단 말인가, 알고도 가만 있었단 말인가? 前者면 바보이고 後者면 비겁자이다. 그런 사람을 따르는 당신들의 IQ가 궁금하다.
5. 관리실수를 부정으로 몰아가는데 과실과 고의의 차이도 모르나?
6. 2020년 총선이 부정이었다면 왜 4.19를 일으키지 않나? 왜 공모자인 국민의힘 해산운동을 벌이지 않나, 왜 윤석열 후보 낙선 운동을 벌이지 않나, 왜 공병호 황교안을 대통령 후보로 세우지 않나?
7. 결국 거짓인 줄 알고 다른 목적으로 하는 짓 아닌가? 선거무용론을 확산시켜 결국 민주당을 도우려는 것 아닌가?
8. 속으려면 혼자 속지 왜 멀쩡한 사람들을 끌고 들어가고 같이 속아주지 않는다고 욕하고 난리인가?
9. 당신들이 우파라고? 좌파의 천안함 음모론이나 광우병 선동보다 더 유치한 거짓말을 해대는 당신들 때문에 우파가 창피하다. 좌익은 거짓말이 생리이지만 우파는 좌익에게도 거짓으로 대해선 안 된다.
10. 좋은 학교 나와서 음모론을 팔고 다니는 이들이 많은데 母校를 욕보이지 말라,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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