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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원론에 가까웠다. 월드컵을 준비할 때는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길 바랐다. 다만 유럽팀은 A매치 기
간에 불러오기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중남미에 있는 강호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일
본과 스파링 파트너를 공유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2017년 10월에는 유럽에서 2연전을 했는데, 당시 K리그
와 협의해서 K리그 선수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2018년 1월에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러시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경기했는데 모두 패했다. 상대가 강한 것도 있었지만, 우리는 해외파 위
주로 팀을 만들다 보니 베스트11을 꾸리기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각 포지션에 맡는 선수가 없기도 했다. 이
청용이 풀백을 봤던 이유다. 안탈리아 전지훈련은 유럽파 없이 진행했다.
2018년 3월 원정 A매치는 감독이 바라는 경기에 근접했다. 상대(북아일랜드, 폴란드)도 훌륭했고 우리도 가
용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데려갈 수 있었다. 나는 큰 대회를 앞두고도 강한 팀과 50대50으로 붙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해도 밀릴 수밖에 없지만, 그런 과정에서 나도 선수들도 방법을 찾게 된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