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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꿀얼굴
사람들은 나를 상상하고
난 사람들의 그 상상한 이미지에 날 맞춰가고
이게 진짜 나인지, 가짜인지도 모르는 채로
나는 나를 속여가고
나 같은 사람이 손가락질한다고 멈출 것도 아니고,
다 사는 방법이 다르니 각자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면서 살면 되는 거다
- 서유미 '쿨하게 한걸음' 中
가슴속에선 수백 번도 더 지구가 탄생했다가
또 수백 개의 지구 같은 별들이 소멸한 듯 복잡한 일이 많았는데
그 사건들에는 결코 이름이 없다.
..나는 마음대로 화를 낼 수도 없다.
지금 나의 가장 큰문제는
알아선 안되는 일들과
몰랐으면 좋았을 일들을, 너무 많이 알고있으며
그것들을 잊지못하는 내 기억력과
나조차 버겁게 만드는 나의 상념들이다
또한,
때로는 거짓이 거짓임을 모르는것이
진실보다 행복할수 있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이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에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어렸을 땐 친구가 많은게 복인 줄 알았다.
생일에 책상 옆에 수북이 쌓인 선물 꾸러미들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세 명이나 더 선물했네' 라고 좋아하던,
참으로 어처구니없던 계산법을 하던 적도 있었다.
나의 이 철없던 '친구 헤아리기'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완전히 치유됐다.
후배의 말처럼 나 역시 친구들이 성가셔지기 시작했다.
한편 내 속 같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소소한 배신을 경험하면서
'친구'라는 소중한 단어는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정말 좋은 친구는 한결같이 내 옆에 있어주는 것이지,
무슨 말에든 맞장구 쳐주고,
부르면 뭔가를 기대하며 달려 나오는 것이 아님도 알게 된 것 같다.
쓸데없는 잡담은 친밀함을 증명하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웃음'은 인간을 착각하게 만든다. 즐거운 듯한 일들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그것은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어 가고,
그러다 어느새 친구가 된다.
그 다음에는 조금 곤란한 일이 있으면 슬쩍 손을 내밀면 된다.
자신의 손을 더럽혀 가면서까지 상대를 도와주지 않아도,
함께 고뇌하며 울지 않아도 간단하게 인스턴트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자기 인생은 문제 앞에서는, 아무튼 말들은 잘한다.
각자의 등에 저마다 무거운 소금가마니 하나씩을 낑낑거리며 짊어지고 걸어가는 주제에 말이다.
우리는 왜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판단하고, 냉정하게 충고하면서,
자기 인생의 문제 앞에서는 갈피를 못잡고 헤메기만 하는걸까.
객관적 거리 조정이 불가능한건,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차마 두렵기 때문인가.
상대방은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나는 상대방을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을때가 있고,
상대방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지만
나는 상대방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기대라는 것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기대없이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채로 곁에 있어준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 사람은 자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 될 것이다.
설령 그것을 지금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곁을 지켜주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조금은 알게될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주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변한다.
그 깊었던 애정이 그렇게 단숨에 다른 무언가로 변해버릴 줄은
그 이전에는 단 한순간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배신감이라고 생각하나?
애정이 너무 깊어 그만큼의 미움으로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이 어쨌단 말이냐.
무엇이 어떻게 되었건 간에 원래의 마음이 무엇이었던 간에
이미 그것은 애정이 아닌 무언가로 변해버렸는데.
이 구운 고기가 이전에는 살아있는 양이었다 해도
도로 양으로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니잖느냐.
그 정을, 사랑을 되씹어보았자
그토록 쉽게 변하는 마음에 대한 환멸뿐이다.
안고 있어 무엇하겠느냐. 그 돌이킬 수 없음에 소스라칠 뿐.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마음의 하찮음에 몸서리치며
어리석고 무거운 몸을 주체하지 못해 방황할 뿐.
변하지 않는 사람은 변하는 사람보다 더욱 매정한 법이다.
그러니 너는 언젠가는 스스로 용서하기 바란다.
네가 변했던 것은 너의 인간됨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오로지 인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 인사를 안 할 수도 있고
내 욕을 할 수도 있고
날 싫어 할 수도 있고
내가 최선을 다했음을 못 알아 줄 수도 있고
오히려 비웃을 수도 있다는 것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그 사람의 사정에 따라 그를 만나고 싶은 순간에 못 만날 수도 있고
그에게 나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잠깐 내 존재를 소홀히 여기거나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가 나를 만나도 피곤하고 지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가 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일에 지쳐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
그래서 때로 "힘들겠구나" 한 마디 외에는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 되는 순간이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의해 그럴 수 있다는 것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 날 완벽하게 사랑해 줄 사람도 없고
단지 사람들은 현재 그 시점에서 자기에게 더 중요한 것에
마음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어떤 경우에도 상처를 덜 입을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애적인 존재다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인해
조금 더 인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상처는 치유되고 사랑도 굳건해지지 않을까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뒷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일이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 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시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두가 다 별일이다, 젠장.
-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中
누가 나를 쳐다보면 나는 먼저 나를 두개의 나로 분리시킨다.
하나의 나는 내 안에 그대로 있고,
진짜 나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른 나로 하여금 내 몸 밖으로 나가 내 역할을 하게 한다.
내 몸 밖을 나간 다른 나는, 남들 앞에 노출되어 마치 나인 듯 행동하고 있지만,
진짜 나는 몸 속에 남아서 몸 밖으로 나간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하나의 나로 하여금 그들이 보고자 하는 나로 행동하게 하고, 나머지
하나의 나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때 나는 남에게 '보여지는 나'와 나 자신이 '바라보는 나'로 분리된다.
물론 그 중에서 진짜 나는 '보여지는 나'가 아니라 '바라보는 나'이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강요를 당하고 수모를 받는 것은 '보여지는 나'이므로 '바라보는' 진짜 나는 상처를 덜 받는다.
이렇게 나를 두개로 분리시킴으로써 나는 사람들의 눈에 노출되지 않고 나 자신으로 그대로 지켜지는 것이다.
진짜의 나 아닌 다른 나를 만들어 보인다는 점에서,
그것이 위선이나 가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
꾸며보고 거짓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나를 두개로 분리시키는 일은,
나쁜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작위'라는 말을 알게 된 뒤부터 그런 의혹은 사라졌다.
나의 분리법은 위선이 아니라 작위였으며, 작위는 위선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부도덕한 일은 아니었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쉽게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는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 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다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치도 물러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 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는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게 쪽지를 보내준 전과한 여시!!!ㅠㅠ를 위해 준비!!!!
그리고 댓글보니 인간관계에 관해 스트레스 받는 여시들도 많길래..
20대가 되면서 10대와는 다르게 별의 별 사람을 다 만나지..
그래서 요번엔 언니들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공감갈 만한 글귀를 좀 가져와봤엉
인스턴트 친구 어쩌고라해서 부정적 글귀가 아니라는거!
그리고 내가 사진이랑 음악 찾는데 시간이 걸린당
요번에도 음악이... 글이랑 참 정서가 맞는걸 고르고
비교/대조해보고 이런다고ㅎ_ㅎ..흡
아직도 스크랩하구 댓글없이 가는 여..시들이..Hㅏ..
(그리고 저번편에 댓글 남겨준 언니들 다 고마워!!!!!!!!!
하나하나 보람을 느끼고 글귀를 찌고 있따!!!!!!!! 소소한행복이야)
드디어 스크랩을 풀어씀니다
스크랩을 잠깐 금지시켰더니 댓글수가 시리즈 중 가장 많네요^_ㅠ
* 토닥토닥 시리즈 (Click 새창)
ver.1 미움받는것이 두렵고, 미움받고 있다 생각하는 여시들에게
ver.2 사랑이 그립고, 힘들고, 사랑이 하고 싶은 여시들에게
ver.3 '아직은 사랑받고 싶은' 문득 외로워지는 여시들에게
새벽부터 웃고 울었넹 고마워 언니,
좋은글귀 고마워...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스크랩해서두고두고볼게..인간관계참..
좋은 글귀 고마워 ㅠㅠㅠ
감사합니당..ㅜ
언니 오늘, 지금의 나한테 가장 와닿는 글인거같애.. 사람들 옆에 있어준다는 것이 그냥 있어만 주는거지, 옆에서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괴로웠는데, 그래도 그정도도 잘 하고있는거라고 말해주는것같아서
오늘따라 더 와닿는다..
힘들때글귀 고마워ㅜ
진짜 좋은글 ㅠ퓨ㅠㅠㅠㅠㅠ이거써준 여시야ㅠ 징짜 고마워ㅠㅠㅠ
너무 좋다...ㅠ.ㅠ
글귀로 힘 많이 얻고가.. 고마워 ㅎㅎ 있는 글 다읽고 힐링할게. 고마워 여시
[좋은 글귀]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검색하다가 언니글 발견하고 들어왔는데 와 진짜 좋다 너무 고마워 여시야. 바로 1편부터 다 읽어보고 다 개인카페로 스크랩했어. 지금 나한테 너무나도 고맙고 힘이되는 글귀들이야. 정말 고마워 여시야
좋은글 정말 고마워요 언니 ㅠㅠㅠ요즘 너무 내가 나태해진거같고 힘이들어서 무심결에 검색했다가 위로받고가네 ㅠㅠㅠ갠카로 스크랩해갈께요 ㅠㅠㅠㅠ고마워 ㅠㅠㅠ
언니ㅠㅠㅠㅠㅠ내가 요새 너무힘들어서 찾아왔어ㅠㅠㅠ나는 사람들이 정말좋은데 자꾸 사람에게 실망하게되서 너무힘들었어ㅠㅠㅠ많이 힘되구가ㅠㅠㅠㅠ
인간관계)고마워여시ㅠㅠㅠ위로많이됏다
스크랩해가 고마워 힐링받고가
언니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어ㅠㅠㅠㅠ 너무고마워 여시야 두고두고볼게!
좋다..... 나 생일지나고 내인간관계에회의감많이느꼈었거든.... 너무좋은말들이다........
글귀하나하나다읽어볼게 좋은 글귀많이 알랴줘서고마우ㅓ!!
글귀좋타!! 고마워 여시야~~
고마워 여시 갠카로퍼갈게!!! ㅠㅠㅠㅠㅠ마음에 위로받는느낌이다
헐 ㅠㅠ찡하다 퓨 퓨ㅠㅠㅠ다이어리에적어야지ㅣㅜㅜㅠㅠ
아...진짜 나를위한 글이다 이거는.... 고마워!!ㅜㅜ
좋은글 너무 좋다 ㅠㅠㅜㅠㅠㅠ힐링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이번 주 너무 깊이 깨닫게 된 사실인데 이렇게 뚜렷하게 정리되어 쓰인 문자로 보니까 생각이 다시금 정리되고 더 잘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언니 좋은 글 너무 고마워~
글귀 너무좋다ㅠㅠㅜ 요즘에 힘들었는데 여시야고마워♡♡
ㅜㅜ
고마워 여시야... 힐링할게!
고마워 정말 새벽에 많이 힘들었는데
다시봐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