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은 오늘도 시위 중이다. 백여 명의 시위자들은 ‘내부 총질’, ‘한동훈 물러나라’는 피켓을 들고 ‘배신자’라고 외치고 있다.
한동훈은 선거인단 84만 1614명 중 40만 8272명이 참여한 모바일 투표와 ARS(자동응답방식) 투표에서 25만 5930명(62.65%)의 지지를 얻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63.46%를 득표하여 62.84%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었다.
그런 한동훈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 이들은 한동훈이 내부 총질을 하는 인물이므로 배신자라고 부르고 있다.
야당이 김건희에 대한 특검을 발의하여 의결하고, 국민의 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야당과 국민의 뜻을 윤석열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국민의힘 지지율은 물론이고 한동훈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한동훈으로서는 김건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윤석열과 자신까지도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는 듯하다. 한동훈은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김건희에 대한 3가지 문제 해결을 윤석열에게 제시하였지만 사실상 윤석열은 거부했다.
한동훈에게 있어 윤석열은 넘어서야 할 장벽 같은 존재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모습과 다른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 변화라는 것은 김건희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 야당의 특별감찰관 임명에 동조하면서 윤석열이 끌어안고 있는 김건희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동훈이 생각하는 개혁은 김건희에 대한 개혁일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가 제거되면 윤석열은 안고 가야 할 대상이 없어 자유로운 상태가 될 것이고 그리되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것으로 보고 당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윤석열도 살고 한동훈도 산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한동훈에 대해 윤석열 지지자들은 배신자라고 한다. 윤석열로서는 한동훈이 배신자로 보일 수 있다. 이들의 말대로 한동훈은 배신자일까. 윤석열의 입장에서는 배신자일 수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62명이 자당이 대출한 대통령을 탄핵했다. 그런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배신의 정당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배신의 정당이 박근혜를 죽이는 주된 역할을 하였고, 박근혜를 철저하게 무너뜨린 사람이 윤석열과 한동훈인데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결정하고 대통령으로 뽑고 당 대표로 한동훈을 선출한 것이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다.
그러하다면 국민의힘이 배신 정당이고, 당원과 지지자들이 배신자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배신자가 된다는 것이다. 배신자가 어떤 이를 향해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하는 모습은 가관이다. 배신이 또 다른 배신을 낳는 현실, 배신은 물 레방아처럼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을 것을 직접 피부로 느낀다. 국민의힘 당사 앞의 집회를 보면서 그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댓글 국민의힘은 없어져야 하고 없애야 하는정당이다.
바른 한국 선진 대한민국 선진국민화를우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