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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경(핵심 요약본)
극락 가이드 월호 편역
1. 법장비구의 48대원(大願)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마가다국 영취산에 계시면서 일만 이천 비구들과 함께 했다. 다시 또한 보현보살, 문수보살, 미륵보살 비롯하여 많은 보살 함께 하니, 한결같이 보현보살 덕을 좇아 무량 행원 갖추어서 중생들을 위하여서 갖은 방편 행하였다.
바로 그때 아난존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하고 공경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늘따라 세존께서 즐거움이 넘치시며 청정하고 거룩하니, 맑은 거울 모든 대상 환히 비침 같습니다. 삼세 모든 부처님은 자재하게 통하오니, 지금 다른 부처님들 생각하고 계신가요? 신비로운 대광명이 넘쳐나고 계십니다.”
세존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기특하다, 아난이여. 모든 여래 대비로써 삼계 중생 가엾다고 여기나니, 부처님을 친견함은 우담발화 피는 것을 만난 것과 같으니라. 그대 질문 훌륭하니, 천신들과 사람들의 지혜 열어 줄 것이다.”
“먼 옛날에 정광여래 출현하여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고 대열반에 드셨노라. 뒤를 이어 여러 부처 출현하고, 마지막에 세자재왕 여래께서 출현했다. 그때 국왕 세자재왕 부처님의 설법 듣고 출가하니, 그 이름이 법장이라.”
법장비구 세자재왕 여래 처소 나아가서, 찬탄하고 여쭈었다.
“세존이여, 무상정각 깨치고자 발원하니 가르침을 설하소서. 법문대로 수행하여 한량없이 청정하고 밝은 국토 성취하리.”
바로 그때 세자재왕 여래께서 이백 십억 불국토를 자세하게 일러주니, 법장비구 사십팔원 세우고서 5겁 동안 청정수행 닦았노라.
세자재왕 부처님이 법장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제 대중에게 너의 서원 널리 알려 보리심을 일으키고, 법에 따라 수행하여 대원 성취 도모하라.”
“세존이여, 제가 세운 사십팔원 말하고자 하옵니다.
시방 중생 지극정성 기뻐하며 저의 국토 태어나려 저의 이름 다만 열 번 염하여도 태어나지 못한다면, 부처 되지 아니하리. 오역죄를 범하거나 정법 비방하는 이는 제외하네. 다른 국토 보살들이 저의 국토 태어나면 일생보처 이루리라.
불국토의 보살들이 저의 이름 듣는다면, 범행 닦아 성불하리. 저의 이름 듣고 나서 보살행을 닦는다면, 모든 공덕 구족하여, 천신들과 인간들이 모두 함께 공경하리. 저의 이름 듣고 나면 여섯 기관 온전하고, 해탈 삼매 획득하리. 저의 이름 들은 이는 무량 부처 친견하고, 불퇴전에 다다르며, 음향인과 유순인과 무생법인 성취하리.
이와 같은 사십팔원 성취하지 못한다면 부처되지 아니하리.”
2. 5겁 동안 수행하여 10겁 전에 성불하신 아미따바
아난존자 부처님께 여쭈었다.
“법장보살 성불하여 대열반에 드셨나요? 아직 성불 못했나요? 또는 지금 성불하여 계십니까?”
“법장보살 성불하여 현재 서방 계시니라. 여기에서 십만 억의 불국토를 지나가며, 그 이름이 ‘안락’이라.”
“그 부처님 성불한 지 이미 10겁 되었노라. 그 불국토 칠보로서 이루어져 광대하기 끝이 없다. 높은 산이 전혀 없고 바다나 강 없지마는, 나타나기 원한다면 즉시 출현 하느니라. 지옥· 아귀· 축생 등의 괴로움과 추위 더위 전혀 없어 온화하고 쾌적하다.
아미따바 대광명은 가장 높고 뛰어나서 다른 부처 광명으로 미치지를 못하나니, 백천 만억 불국토를 비추니라. 중생들이 이런 광명 만난다면, 탐욕· 성냄· 어리석음 사라지고, 몸과 마음 부드럽고 경쾌하여 착한 마음 일어난다. 삼악도의 중생들도 이 광명을 보게 되면 휴식 얻어 고통 없고, 명 다한 뒤 해탈 얻게 되느니라. 아미따바 수명 또한 한량없이 길고 길어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극락세계 중생들의 수명 또한 이와 같아 계산이나 비유로는 설명할 수 없느니라.
그 불국토 보배 나무 가득하여, 맑은 바람 불어오면 다섯 가지 미묘한 음 퍼지면서 멋진 조화 이루노라. 그 소리를 듣는 이는 무생법인 얻게 되고, 불퇴전에 머무르네. 보배 연못 팔공덕수 청정하고 향기로워 그곳에서 목욕하면 몸과 마음 말끔하게 씻어지며, 고통이란 전혀 없고, 상쾌하고 즐거움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이름 하네.
극락정토 왕생하면 청정한 몸, 묘한 음성 갖추고서, 의식주와 장엄구가 생각대로 나타난다. 만약 음식 생각하면 칠보 그릇 나타나되, 백 가지 맛 음식들이 생각대로 담겨있어, 빛깔 향기 감지하면 먹었다는 생각 들고 자연스레 배부르네. 맛에 집착 하지 않고, 공양하기 끝마치면 음식들이 사라지네.
극락중생 신통력이 자재하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생김새가 다름없어 뛰어나게 훌륭하니, 이 세상의 천신 인간 비교할 수 없느니라. 텅-비어 실체 없고, 투명하며 걸림 없는 몸으로서, 아미따바 위신력에 힘입어서 시방세계 다니면서 부처님께 공양하니, 생각대로 꽃과 향과 공양거리 나타나며, 공양거리 나타나네.”
3. 모두 성불이 확정되는 정정취(正定聚)에 머무르네.
“극락세계 중생들은 정정취에 머무르네. 극락에는 사정취나 부정취가 없으므로 부처님들 한결같이 아미타바 위신력을 찬탄하네. 어떤 중생 아미따바 이름 듣고 신심 내어 기뻐하며, 일념으로 극락가기 발원하면 빠짐없이 왕생하여 불퇴전에 머무르나, 오역죄를 범한 자와 정토법을 비방한 자 제외하네.
상배자는 보리심을 일으켜서 출가하고, 아미따바 염하면서 여러 가지 공덕 닦아 극락가기 발원하는 이들이라. 이런 중생 임종할 때 아미따바 부처님이 대중들과 영접하니, 그는 바로 부처님을 따라가서 극락세계 칠보 연꽃 가운데에 화생하여 불퇴전에 머무르며 지혜 용맹 갖추고서 신통력이 자재하네.
중배자는 비록 출가 안 했지만, 보리심을 일으키고 아미따바 한결같이 염불하는 이들이라. 탑과 불상 조성하고, 공양 공덕 회향하여 극락가기 발원하네. 이러한 이 임종할 때 아미타바 화신 보내 대중들과 나타나니, 그는 바로 화신불을 따라가서 극락세계 왕생하여 불퇴전에 머무르네.
하배자는 공덕 짓지 못했지만, 보리심을 일으키고 아미따바 다만 열번 일념으로 생각하며 극락가기 발원하는 이들이라. 이러한 이 임종할 때 꿈결에서 아미타바 친견하고 왕생하네.
극락세계 보살들은 일생보처 보살되나, 서원 세워 일체중생 제도하려 발원하는 보살들은 제외하네. 그 가운데 두 보살이 존귀하니,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사바에서 보살행을 닦던 몸을 바꾸어서 극락세계 태어났네.
극락보살 삼악도에 나지 않고 자유자재 신통으로 과거 전생 능히 아네. 모든 보살 일생보처 이르지만, 다만 내가 사바세계 태어나듯 타방세계 태어나서 중생제도 하는 이는 제외하네.
4. 극락 가기 쉽지마는, 가려 하는 이가 없네.
“극락 가기 쉽지마는, 가려 하는 이가 없네. 극락으로 가는 것은 그 누구도 방해하지 못 하나니, 아미따바 대원력에 이끌려서 절로 가기 때문이네. 어찌하여 세상일에 취하여서 부처되는 지름길을 구하고자 아니하나? 극락세계 왕생하면 그 수명이 한량없고 즐거움도 끝없으며, 성불함이 결정되네.
사바세계 중생들은 젊었거나 늙었거나, 가난하건 부유하건 소유욕에 시름하네. 한 가지를 소유하면 다른 하나 부족하고, 이것 하나 있게 되면 저것 하나 부족하여, 이것저것 다 가지려 애를 쓰며, 어쩌다가 다 가져도 금방 잃고 마느니라.
또한 서로 다투어서 화를 내고 원망하며 미워하고 괴롭히니, 당장 과보 나타나지 않더라도 분한 마음 안고 살면 다음 생에 더욱 크게 앙갚음을 하게 되네.
선행하면 좋은 과보 열매 얻고, 죽고 나면 계속해서 태어나는 윤회 믿지 아니하네. 선과 악의 인과법을 믿지 않고 부정하여 복을 받지 못하거늘, 삿된 견해 고집하여 뒷사람도 그렇도록 가르쳐서 잘못 인도 하느니라. 모든 사람 홀로 왔다 홀로 가네. 그 누구도 따라가지 아니하나 선과 악의 과보로서 나타나는 화와 복은 언제든지 따라가니, 나중에야 후회한 들 되돌릴 수 없느니라.
한량없는 세월 동안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세계 윤회하니, 그 고통은 말할 수도 없느니라. 이제라도 법문 듣고 아미따바 부처님을 만났으니, 그 얼마나 다행인가? 통쾌하고 통쾌하지 아니한가? 비록 한 생 수고롭고 힘들어도 잠깐 사이 지나가고, 다음 생에 아미타바 극락정토 태어나면 즐거움이 한량없네.”
5. 사바의 하루수행이 극락의 백년수행보다 낫다.
“사바세계 인과법의 도리 있어, 선과 악을 행할 때에 즉시 결과 없다 해도, 그 과보는 빠짐없이 받게 되네. 태어날 때 혼자지만 원수끼리 같은 곳에 태어나서 전생의 빚 주고받아 그칠 수가 없게 되네. 부모 은혜 저버리고 원망하며 거역하니, 이런 자식 없는 것만 못하다네.
다음 생을 안 믿는 자 짓지 못할 악행 없어, 천신들은 그 죄상을 빠짐없이 기록하네. 음란한 자 온몸으로 쾌락 쫓아 상대방을 가림 없이 음탕한 짓 자행하여 국법조차 무시하니, 이런 자들 목숨 다해 삼악도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괴로움을 겪게 되네. 일순간의 부귀영화 누리는 때 즐겁지만 그 위세는 얼마 안 가 무너지며, 내생에는 더 큰 비극 맞이하네.
그렇지만 너희들이 사바에서 바른 마음 하루 동안 닦는다면, 극락에서 백 년 동안 수행보다 수승하다. 왜 그런가? 극락에는 털끝만한 악도 없어 자연스레 온갖 선을 쌓을 수가 있느니라. 사바에서 선한 일을 열흘 동안 닦는다면 다른 모든 불국토의 천 년 동안 선행보다 수승하다. 왜 그런가? 다른 모든 불국토는 선행하는 이가 많고 악행하는 이가 적어 모든 복덕 자연스레 모여지나, 다만 오직 이 세상은 선행하는 이가 적고 악행하는 이가 많아 복덕 또한 자연스레 생겨나지 않느니라.”
6. 삼보를 믿고, 극락왕생 발원하라.
“아난이여, 너는 어서 일어나서 아미따바 부처님께 합장하고 절을 하라. 시방 세계 부처님들 아미따바 부처님을 찬탄하고 계시니라.”
“세존이여, 아미따바 안락국토 대중들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아미따바 부처님이 대광명을 놓으셔서 모든 세계 비추시니, 바로 그때 세존께서 아난다와 미륵에게 이르셨다.
“너희들은 저 국토의 미묘하고 장엄하기 짝이 없는 광경들을 보았느냐? 저 국토의 사람들 중 태생(胎生) 또한 보았느냐?”
미륵보살 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여, 어찌하여 극락 태생 있습니까?”
“극락정토 태어나기 발원하는 중생에도 부처님의 무상지혜 믿지 못한 사람들이 있느니라. 그렇지만 죄와 복은 믿으면서 선행 닦아 그 국토에 태어나기 서원하면 변두리의 칠보궁전 태어나서 5백세가 될 때까지 삼보 친견 못 하나니, 그를 일러 태생이라 하느니라. 그렇지만 자기 잘못 참회하고 떠나기를 원한다면 바로 뜻을 이루리라.”
세존께서 미륵에게 이르셨다.
“시방세계 불국토서 극락정토 왕생하는 보살의 수 한량없다. 아미따바 이름 듣고 기뻐하며 단 한 번만 염하여도 큰 이익을 얻게 되니, 위가 없는 큰 공덕을 갖추노라. 설혹 큰불 삼천 대천 세계 중에 가득해도, 불을 뚫고 지나가서 이 경전을 듣고 믿어 기뻐하며 독송하고 수행해야 하느니라.
미래세에 이 세상에 불법 또한 사라져도, 자비로써 이 경전은 백 년 동안 더 머물게 할 것이니, 경전 만난 모든 중생 원하는바 얻으리라. 이 경전을 듣고 믿어 기뻐하며 지니기는 어렵나니, 이보다 더 어려운 일 없느니라.”
세존께서 이 경전을 설하여서 마치시니, 일만 이천 나유타의 대중들이 청정법안 열렸으며, 2십2억 천신들과 인간들이 아나함과 증득했다. 80만의 비구들은 누진통을 얻었으며, 40억의 보살들은 불퇴전의 보살 경지 성취하니, 미륵보살 비롯하여 모든 대중 부처님의 말씀 듣고 모두 함께 기뻐하며 받들어서 행하였다.
출처 : 행불선원
작성자 : 달빛산호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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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란 말을
자주쓰죠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따라다르죠
저도
처음에는
예민하고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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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염불을
하다보니
이제는
마음편하고
이해의폭이
넓어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