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 추천글로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그간 해외 음반들만 소개해봤는데요,
앞으로 게시글 몇개 동안은 한국 음반을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첫번째로 소개할 국내 밴드,
한국의 록밴드 "N.EX.T"입니다.
마왕 신해철님이 속하신 밴드로도 유명하죠.
(정작 신해철님은 신해철의 넥스트라고 소개되는걸 굉장히 싫어하셨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넥스트의 앨범은 2집과 4집인데,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전 2집을 더 좋아합니다.
여러 미디어에서의 평가도 2집이 제일 높기도 하고요.
N.EX.T 2집 -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셋리스트
1. The Return of N.EX.T (Instrument) (1:07)
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9:55)
I) Overture
II) The Shell
III) The Joy of Destruction (9:54)
3. 이중인격자 (4:54)
4. The Dreamer (5:05)
5. 날아라 병아리 (5:13)
6. 나는 남들과 다르다 (5:03)
7. Life Manufacturing: 생명생산 (Instrument) (2:53)
8.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6:45)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2차 선정) 38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3차 선정) 9위
"신해철은 그가 음반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바처럼 '자아에서 주체로의 당당한 진보'를 일궈내며 다시 한번 그가 서태지와 함께 1990년대 한국 록 역사의 대표적 아이콘임을 대중들에게 완벽히 각인 시켰다. 이후 발표된 < World >(1995)와 함께 그 성찬의 영예를 이분(二分)할 만큼 완성도가 빼어났던 걸작 음반이다." - 배순탁 작가 izm 리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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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마초 파동으로 인해 방송 복귀는 커녕 연예계 복귀조차 불분명하던 신해철은
이 음반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를 알립니다.
프로그레시브 락, 헤비 메탈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화려한 사운드와
사회비판적, 철학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가히 엄청난 진보와 혁명을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 앨범은 넥스트의 2집이지만 신해철의 솔로 앨범급이라고 봐도 무방한게,
이 음반을 제작할 당시 멤버의 변화도 너무 많았을 뿐더러
곡의 대부분은 신해철의 작품이었고, 당시 세션들은 곡 제작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물론, 이는 신해철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차치하고서도
얼마나 위대한 뮤지션인지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죠.
위대한 뮤지션 신해철은, 고작 26~27살의 나이에 이 걸작을 완성시켰습니다.
이 앨범에서 제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곡은
2번 트랙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그리고 마지막 8번 곡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입니다.
(둘 중에서도 저는 2번 트랙을 넥스트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유명한 노래는 "날아라 병아리"라는 노래지만요)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엄청난 고음을 라이브로 샤우팅해버리는 전성기 마왕의 보컬 실력 또한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최고죠! 정말 아직도 2집은 종종 듣는데 정말 명반입니다. Destruction of the Shell은 정말 전율
2번트랙은 진짜... 다시는 안나올 명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Myself --> Home --> The Being --> World --> Lazenca
이 라인업은 정말 버릴 곡이 하나도 없죠.
특히나 솔로에서 밴드로 넘어가는 단계인 Myself > Home > The Being에서
3연타로 충격먹었더랬죠.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이외에도 Here, I stand for you 싱글도 좋았고,
각종 솔로앨범, 모노크롬에
프로젝트 그룹 노땐스로 골든힛트라는 명반까지...
그립습니다.
라젠카 앨범에서 해에게서 소년에게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ㅜㅜ
날아라병아리 때문에 샀던 앨범이
신해철의 보컬 때문에 놀랬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네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보컬의 변화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거액의 마스터링 비용을 드린 3.4집보다 2집의 약간의 조악함이 오히려 오묘한 분위기를 내며 지금도 더 자주 찾아듣게되죠 껍질의파괴는 다신 못나올 캐명곡이죠 그래도 리마스터 한번 해주길 바랬건만 ㅠ
2집의 충격은 정말...
샤방 머리 흔들며 ‘안녕’을
부르던 그 양반 맞나? 하며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넥스트도 좋지만
4집 끝나고 다시 솔로로 돌아온
1998년에 발표했던
crom’s techno works
를 젤 명반으로 꼽습니다.
신디 가지고 노는거야 그전부터
국내최고 였지만, 절정의 순간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냥...
서태지와 더불어
‘와아~ 한국에도 이번 뮤지션이!!’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줬던 분이네여~
반평생 덕질하며 살았는데, 공감입니다. myself앨범으로 큰 충격 먹고 그 후에도 쭉 대단했지만 테크노웍스에서 최고로 감동했었어요..제가 쓰려던 댓글과 너무 일치해서 놀랐네요.ㅎㅎ
@WallBeal 와아~ 저도 같은 공감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어제 답답한 마음에 불멸에 관하여를 들었네요. 전 라젠카 앨범에 불멸에 관하여가 수록된 줄 알았는데, 2집에 있었군요
학교 근처에 집이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점심쯤 깨서 해장 라면 한그릇 하면, 늘 LP를 틀어줬는데, 마지막이 늘 Ocean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야 Ocean 가서 당구나 한게임 치자 했던 추억인데, 그 친구는 제 기억 안에서 불멸인 상태네요.
더 드리머도 역작이죠~~^^
넥스트 2집은 진짜 명반이죠~~~
제 인생 첫 콘서트 방문이 이 앨범 발매 후 N.EX.T 공연. 젊을 적 노래방에 갈 때마다 주변 눈치보며 매번 골랐던, 군대 자대배치 받아 내무반 첫날밤 불러 충격을 일으켰던 이중인격자가 있는 앨범.
사람의 평생가는 음악취향을 좌우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N.EX.T와 함께 직접 보며 보냈다는 게 정말 큰 보물로 남았어요.
마지막 글귀에 공감하네요.
‘사람의 평생가는 음악취향을 좌우하는 10대후반 20대 초반....’
정글스토리도 어마어마했지유ㅠㅠ
시간내서 넥스트 2집 찾아 들어야겠네요^^
이중인격자~~~ 외로운 도망자~~~~ 어차피~~
언젠가 내 마음 빛을 가득인고 영원을 날리라~~~
해철이형이 친형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봤네요. ㅋㅋ 마왕~~
불멸에 관하여 ㅜㅜ
이거 명반이죠 그립네요
일단 가사도 정말...하아 그립습니다 마왕 ㅜㅜ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일상의 피곤 속에 묻어 버릴 수는 없어
눈물나네요 해철이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