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005380): 한달 후 CEO 인베스터 데이를 기다려 보자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강점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3.0만원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3% 하회했지만, 소폭의 물량 증가와 양호한 믹스, 그리고 환율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이지만,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고, 북미 전기차 공장의 완공과 신차 투입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5배 초반, P/B 0.6배 중반의 낮은 Valuation을 기록 중이고, 높은 FCF 창출을 기반으로 배당금 증가와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Q24 Review: 영업이익률 9.5% 기록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영업이익 기준 +1%), 당사 추정치는 3% 하회했다. 도매판매는 0% (YoY) 감소한 105.7만대였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는 2% (YoY) 증가한 102.2만대를 기록했다. 북미 비중이 27%에서 30%로 확대되었고, D급 이상 세단 및 SUV 비중은 66.3%에서 67.9%로 상승하는 등 믹스도 좋았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수준인 19.2만대(비중 18.2%, +0.1%p (YoY))였고, 이 중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각각 -24%/+26% (YoY) 변동한 5.9만대/12.2만대로 비중이 5.6%(-1.8%p)/11.6%(+2.5%p)를 기록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전년 동기 대비 3% 높았다. 결과로 글로벌 ASP는 2% (YoY), 4% (QoQ)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7%/1% (YoY) 증가한 45.0원/4.28조원(영업이익률 9.5%, -0.6%p (YoY))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78.4%(-0.6%p (YoY))로 개선되었지만, 인건비/판매보증비 위주로 판관비가 17% (YoY)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판매보증비가 전년 동기대비 4,350억원 증가했는데, 절반은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환율 효과(+2,000억원), 절반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AS 비용의 상승과 현재가치 할인 금액의 증가 등에서 기인한다. 자동차/금융/기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9.7%/7.9%/10.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변동(+310억원)에는 환율(+4,000억원), 물량(+1,530억원), 믹스(+950억원), 그리고 금융(+1,360억원) 등이 긍정적이었지만, 판매보증비를 포함한 기타 비용의 증가(-7,530억원)가 부정적이었다. 영업외로 지분법이익은 11,230억원이었다. 분기 주당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2,000원을 공시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8월 말 CEO Investor Day에서 주주환원정책 언급할 예정
현대차는 8월 말 CID에서 주주환원정책을 언급할 예정이고, 해당 정책에는 단기적 부분도 포함되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과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유불리를 따져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고 언급했다. 인도 법인의 상장은 인도 내 제 2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데, 인도 증권거래소에서 심사 중이고, 심사가 끝나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 https://vo.la/fSYx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