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청운한국학교 기공식 개최
칭다오한국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칭다오청운한국국제학교가 드디어 성대한 기공식을 가졌다.
9월 4일 오전 청양구 유팅가도 장성남로에 위치한 청운한국국제학교의 신축부지에 중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설명: 내빈들이 청운학교 신축교사부지에 배토하고 있다.
한인회 손광익 부회장과 이정복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장하성 대한민국 주중대사, 한승수 한국 전임 국무총리, 세계한총연 김덕룡 이사장,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칭다오한인회 이덕호 회장, 청운학교 정효권 이사장, 청운학교 최승택 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 인사로는 칭다오시인민정부 멍판리(孟凡利) 시장, 시정부 카젠핑 비서장, 청양구위 왕보(王波) 당서기, 칭다오시 외사판공실 모진디엔 주임, 칭다오시 교육국 류펑조우 국장 등이 대거 참가했다.
칭다오청운한국국제학교는 2018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2차 모금행사를 하면서 칭다오한민족사회의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6개월 남짓한 기간 한겨레 구성원들은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하여 총 476만 8862위안을 모금해 조기 목표를 달성하였다.
이에 앞서 2005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1차 모금에서 모은 872만 8156위안까지 합치면 두차례 모금에 총 1349만위안에 달하는 금액이 모아진 것이다.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모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재 칭다오 한국인들의 교육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모든 민족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끈질기게 노력했기 때문이었다.
청운한국학교 정효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칭다오 교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준 한국인들과 조선족동포들 그리고 청양구인민정부 및 신화금그룹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박진웅 총영사의도 축사에서 “2006년에 설립된 청운학교가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어 왔지만, 이제는 넓고 햇살 밝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놀 수 있게 되어 위안을 받게 되었다”면서 “청운학교가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한인사회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진웅 총영사는 이번 청운한국학교 신축 부지 확보에 도움을 준 청양구 왕보 당서기에게 현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청양구 왕보서기의 축사에 이어 배토식이 있었다. 중한 양국 귀빈들은 각 7명씩 원으로 만들어진 배토장소에 둘러서 함께 첫 삽을 떴다.
칭다오청운한국국제학교 신축부지는 34무, 건축면적이 1만7천제곱미터에 달하며 금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3년간 시공할 계획이다.
신축교사에는 약 950여 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2019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하러 온 중국한국인회 박원우 회장, 미국한상연합회 김선엽 회장, 박균희 회장, 일본 한창우 회장, 오공태 민단 단장, 동남아시아 심상만, 승은호, 고상구 회장 등 한인상공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9/6
연해뉴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