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내가 활동하는 어느 여행답사까페에서 주최한 태백산눈꽃열차여행을 갔다왔지요. (까페이름은 홍보성이 될수 있으므로 쓰지 않음)
참여인원은 70여명. 가족단위가 많더군요.
29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서울시내버스19번(도봉산◀종암동▶면목동)
을 타고 청량리롯데앞에서 내려서 청량리역사로 들어갈려고 하는데
마침 sbs에서 촬영나왔더군요.
리포터가 청량리역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있던데, 그들은 눈꽃열차
를 촬영하러 왔네요. 리포터가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청량리역을 배경으로 '여기는 청량리역입니다. 오늘 눈꽃열차 어쩌구 저쩌구~~'라고
멘트를 하는군요. 그때 내가 리포터 뒤를 일부러 지나갔죠.
(월요일 아침에 나왔다고 합니다. 검은 오리털잠바에 청바지 입고
청량리역 약국,패스트푸드점 쪽으로 걸어가는 넘이 바로 나..)
청량리역사로 들어와서 회원들을 만난다음 8:10분에 영등포를 출발
태백으로 가는 태백선눈꽃관광열차를 탔습니다.
열차는 총 10량, 탄인원은 약 720명이라고 하는군요.
관광열차는 솔직히 처음 타 봅니다. ^^*
열차에 탑승한후 피곤한지라 구석 조용한 곳에 앉아서 잠을 청했지요.
도농역쯤 이르렀을때 아까전 sbs촬영팀이 내가 있는 칸으로 왔더군요.
그런데 구석까지는 안오고 가운데 부분에서 인터뷰하고 촬영하다가
사라졌습니다.
원주를 지나면서부터 높은 산들이 사방에 펼쳐지는데 산,들녁마다 눈이 하얗게 덮여있군요. 제천,영월을 지나니 철로 양쪽 모두 눈세상..
고한을 지나니 정암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는 저번 3월30일 정암사갔을때 걸어갔던 유서깊은길..
12:35분 태백역에 도착하여 관광버스 편으로 태백산도립공원입구
당골로 갔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관광객 모두 당골관광촌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점심을 먹고 석탄박물관을 둘러봅니다. 여기는 작년 가을에 와봤던 곳으로 그때 모두 봤던 관계로 그냥 대충 둘러만 봤습니다.
1층,2층,3층관람실을 보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마치 탄광안쪽 지하갱도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처럼 소리를 내면서 전광판에 -100,-200,~~ -1000을 가르키는군요. 이렇게 되자 엘리베이터에 탔던 일행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는군요. 어느덧 지하1층, 여기는 탄광갱도를 재현한 곳이죠, 탄광처럼 하기 위해 약간 이상한 냄새도 좀 납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눈썰매타러 눈썰매장에 갔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고
그래서 타는 것을 포기, 태백산은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길이 좀 미끄럽군요.
박물관쪽 눈덮힌 자연계단으로 내려오면서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내려왔다는 그것도, 20대후반,30대초반 사람들과 허걱~~
당골주차장에서 4:20분까이 모이는 관계로 아직 시간이 남았어요.
그래서 태백산은 못올라가고 가까운 단군성전을 관람하고 내려오는
등산로에서 포대 몇개를 구해서 썰매를 탔지요 재밌더군요.
탄 연령대는 20중~30대초반 허걱~
내려오면서 길가에 강원도 민속자료 4호인 석장승이 눈을 뒤집어 쓴채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을 본다음 강원도 고구마 몇개 까먹고 약속장로 이동, 관광버스를 타고 태백역으로 이동하여 아까전에 탔던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
열차안에서 관광사에서 제공한 저녁도시락을 먹고, 모임에서 마련한
맥주,과자등의 안주를 배불리먹고, 일행들과 잡담,수다좀 떨다가
피곤해서 자고.. 청량리역에서 저녁 10시에 도착. 그런데 청량리역에서
안내리고 왕십리,한남경유 영등포역에서 내렸습니다. (10:40분 도착)
거기서 모두 헤어지고, 나는 서울30번버스(월계동◀종로▶광명시)와
서울19번버스를 타고 집에오니 0시.......
열차(철도)는 많이 이용했지만 관광열차는 처음으로 타봤습니다.
강원도지역에 눈이 많이 쌓여서 그런데로 눈꽃열차는 되었구요.
단 현지에서의 자유시간이 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