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아들의 반항
Q : 저는 중3 한창 사춘기를 겪고있는 아들의 엄마입니다.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거슬러 올라가보면 문제점이 발생 된 시기는 오래전인것 같습니다.
서서히 아이의 문제행동이 보이긴 했지만 늘 그때마다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가며 나름 교육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올라가서부터 학교에서 너무 자주 문제점을 지적을 받으니 저도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단순히 실내화를 안신는다. 교복대신 체육복을 입고 온다는 이유로 담임쌤께 수없는 문자와 전화를 받아야했고 그 때문에 아이를 야단도 많이 쳤습니다.
물론 고쳐지지않았죠. 1학년에 이어 그 버릇은 2학년때까지 이어졌고 저는 유치원도 아니고 중딩인데 단순히 그런 문제로 일일이 부모에게까지 전화해 지적해야하나.. 싶었습니다.
아이는 체육복에 그치지않고 자기 개성을 살린다며 갖은 이유로 교복상의 대신 맨투맨. 교복마이 대신 후드집업을 입기도했죠.
학교에서 지적을 받는게 당연하지만 그걸로 부모에게 하나하나 일러바치는 담임도 사실 전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겐 규율이나 규정에 대해서 얘기하고 쌤의 지적이 맞다며 타이르고 얼르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그정도의 반항이었어요.
중3이 되고 너무나 급격히 아이는 바뀌었어요. 기본적인 규정을 어기는 것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고, 담배를 피고 가출을 하고 늘 해오던 존댓말도 안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선도위원회가 열려도 반성은 커녕 기껏 봉사하면 된다 별거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또 담배로 선도위원회가 열리면 이번엔 교외봉사가면된다. 그러면 학교 안가도된다.
밤늦게까지 또래아이이들과 돌아다니고 난장을 까고 그러다 또 선도위원회가 열리고 위센터교육을받고 ... 아이는 그러는것들이 학교를 가지않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담임쌤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반아이들도 찌질한 애들(어른들입장에서보면 말 잘듣는 순한 아이들이겠죠)이라 친해지고 싶지도 않다며 학교에 있는것 자체가 싫다하더군요. 쌤하고 싸우고 학교를 뛰쳐나와 며칠씩 가출하기도하고.. 얼마전엔 급우에게 욕을 했다고 학폭도 열려 가해자입장에서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담임쌤은 학기초 저희 아이가 행동이나 말하는거나 하는짓이 너무 예뻐 다른아이들보다 더 신경쓰고 더 예뻐해주셨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너무나 안좋게 변하고 전혀 개선이 되지 않으며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걱정을 하시더니 이젠 무조건 규정대로 처리하시네요. 5번의 선도가 열리고 아이는 변하지않고...
불만은 쌓이고. 담임이나 반친구들이 싫어서 학교에 가기싫다고 하더니 이젠 엄마하고도 대화가 안된다고 조금만 잔소리를 해도 집을 나가버립니다.
여기까지는 좀 지나친 반항기를 겪는 청소년아이다 할 수 있어요.
근데 저나 담임쌤이 걱정하는 부분은 거짓말입니다. 저희 아이는 거짓말이 너무나 능숙한 아이인데요,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스토리를 만듭니다. 1안 2안식으로 스스로 짜는건지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가 저렇게 하겠지 그럼 내가 이렇게 하고 그럼 상대는 이렇게 하고..
교묘하게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상대가 이렇게 했기때문에 내가 이랬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죠.
물론 거짓말들로요.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거짓말을 하는데 저나 담임쌤이나 왠만하면 잘 안속는 사람들임에도 자연스레 속아넘어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종종 하죠. 하지만 이렇게 지능적으로 스토리를 짜는 아이는 처음 본다며
학교선생님들 과목 선생님들까지 입을 모아 아이의 심리상담을 해보라고 권유하십니다.
글로 표현하려니 너무 단축되는감이 있네요. 아이의 정신적인 문제인건지.. 좀 심한 사춘기를 겪는것인지...
마음이 답답해.. 이렇게 가출이 반복되고 거짓말이 반복될때 엄마인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합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심리상담센터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출을 하거나 여러차례 선도위가 열린다거나 거짓말을 반복해서 지능적으로 하는 경우는 보편적인 증상이라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사춘기를 어렵게 어렵게 겪는 아이와 부모님이 계시긴 하지만.... 청소년의 과업인 정체성 확립으로 자기 스스로 살아있다는 느낌. 자기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의존적인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이기적이면서도 약하고 혼자이길 원하면서도 함께 있고 싶고 내버려 두길 원하면서도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중1.2학년때 계속 된 실폐경험이 마음이 걸리는 부분이긴 합니다. 현재는 함께 어울릴 또래를 만나면서 그 안에서 동질감과 세상에 중심이 된 충족감과 애착을 느끼기에 그 무리에서 떨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안을 한다면 이미 그렇게 또래 아이들을 통해서 세상의 다른 맛을 알게 된 친구를 억지로 끌어온다고 끌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해보셨으면 합니다. 진실은 통한다고 하죠.. 힘드시겠지만.. 그리고 아이를 설득하셔서 겨울방학이라도 저희 상담센터를 내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아이에게 사춘기는 ‘자신’이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신체적으로는 키가 자라고, 몸이 변하기 시작하고, 목소리가 변하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생기는 시기로 변화는 신체뿐 아니라 내면세계에서도 일어납니다. 그때까지의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큰 변화에 직면한 아이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시기임을 아셔야 합니다.
2. 부모의 사고방식과 자신의 사고방식의 경계가 애매한 시기입니다.
사춘기로 접어들면 자립을 하기 위해 ‘부모와는 다른 자신’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참견하지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라는 식으로 부모를 일단 차단하려고 합니다. 반항적인 언행은 “나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주세요!”라는 신호이며 이때 부모는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친구들과 다툴 때보다 부모님과 다툴 때 더욱 감정적으로 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격렬하게 감정만을 쏟아내는 말다툼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선환,박숙희,우지향, 2013, 생활지도와 상담, 공동체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