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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데 ⑦ 아키야 회장의 동경연수지도와 법화경 방편품의 제불지혜의 법문 나는 한국이 하나로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했다고 선생님께보고할 수 있는 신심을-
● 시작하는 글
11월 18일 창가학회 창립기념일에 산타아나 회관에 참석했었습니다. 청년부 3천명 절복목표 달성을 축하하며, 모두가 청년이 되어 축하하고 환희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왕무식이님이 댓글을 통해 동경연수 아키야회장지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이 하나가 되려면, 이런 문제부터 하나하나 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5.15지도에서 집행부에 대해 “대성인의 불제자인 이케다 문하들을 무차별적이고 불명예스럽게 퇴출시킨 범죄행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상락이사장은 내정간섭이라는 책략으로 선생님을 협박하고,
와다이사장 일행을 추방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화하자고 시위하는 회원들을 ‘SGI반대파’로 매도하여 수천 수만의 회원들을 제명 처분하는 파화합승의 오역죄를 범했습니다.
이런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 앞에서, 창가학회를 책임지고 있는 아키야 회장은 왜 이런 지도를 했을까요? 당연히 집행부는 동경연수 지도를 적극 수용했을 것이고, 개혁연대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을 것입니다.
2001년 8월이면 제가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동경연수회에 참석 못해 당시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연수 내용을 근거로 이케다선생님의 방편품, 수량품 강의를 공부하며 함께 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심은 온갖 사물의 본질을 예리하게 간파하는 투철한 지혜의 안목을 길러 줍니다.
● 제불의 지혜는 심심무량하고 그 지혜는 난해난입합니다.
법화경 방편품 제2의 강의 내용입니다. 석존은 말문을 열자마자 사리불에게 “제불의 지혜는 심심무량하다”라고 설법을 시작합니다. 이는 부처의 위대한 지혜를 찬탄하는 말인데, 여기서의 지혜는 행복을 위한 길입니다.
민중의 마음에 최고의 영지를 열게 하고, 어떤 일에도 무너지지 않는 행복의 대도(大道)를 걸어가게 하는 것이 법화경의 목적입니다.
“그 지혜의 문은 난해난입(難解難入)이니라”는 글월도 부처의 지혜를 찬탄하는 말입니다. 부처가 여러 가르침을 설하는 것도 이 지혜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개개의 여러 가르침 자체는 부처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목적은 지혜의 길, 성불의 길로 들어가는 데 있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이기주의에 빠진 성문(聲聞)이나 벽지불〈연각(緣覺)〉의 지혜로는 그러한 부처의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가르침의 내용 자체는 일단 이해할 수 있어도 ‘무엇을 위해 설하셨는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난해난입(難解難入)입니다.
집행부가 아키야회장의 동경연수지도를 이해할 수는 있어도 ‘무엇을 위해 지도했는지’는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 “제불지혜 심심무량”의 문과 동경연수 아키야 회장의 지도를 비교 검토
우리는 동경연수의 아키야회장님 지도를 읽었고, 법화경의 “심심무량 기지혜문 난해난입”의 문도 고찰하였습니다.
제불(諸佛)의 지혜는 심심무량하며, 그 지혜의 문(門)은 난해난입(難解難入)이니라. 그 다음의 법문이 “일체성문 벽지불 소불능지”입니다. 일체의 성문(聲聞)과 벽지불이 쉽게 알지 못하는 바이니라.
법화경 이전의 경문에서는, 성문 연각계인 이승이 신랄하게 타박 당하고 있습니다. 이승(二乘: 성문, 연각계)이라면 머리는 좋으나 그것으로 잘난체하며, 이기적이고, 남을 구제하려는 자비가 없고… 라는 나쁜 이미지가 강합니다.
여기서 아키야 회장 지도를, 당리당약에 치중하여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의 입장에서 자기 편리한대로 해석하려는 것은, 성문 연각의 이기적인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오직 본존님과 선생님 편입니다.
아키야 회장의 동경연수 지도를 보면, 개혁연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방편품의 기지혜문의 법문을 공부하면, 기다리고 지켜 봐 주는 것도 부처의 자비이며 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든 아키야 회장의 지도는 ‘개혁연대도 집행부도 모두 포용하고 싶다’ ‘모두 사제의 길로 인도하고 싶다’는 간절한 자비의 마음이 배여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 회장은 집행부가 동경연수 지도를 실천하여, 사제직결의 신심으로 바뀌기를 기대.
이케다 선생님의 방편품 강의를 계속 읽어 가겠습니다.
석존은 방편품에서 사리불에게 “지금이야말로 대신력을 일으키시오”라고 강하게 신(信)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 신으로써 부처의 지혜의 세계로 들어간 성문들은 어떻게 바뀐 것일까요? 그것은 성문들 자신이 다음과 같이 단적으로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진정한 성문이 되었다. 불도의 소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자”라고. 즉 ‘가르침을 듣는 성문’에서 ‘가르침을 설하는 성문’으로, ‘사람들 속에서 불법을 이야기하는 성문’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말하면 성문들이 ‘구제받는 제자’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제자’로, ‘스승과 함께 싸우는 제자’로 바뀐 것입니다.
문저에서 말하면, 신으로써 부처의 지혜 세계로 들어가 싸우는 제자가 된 ‘사리불’이란 바로 남묘호렌게쿄를 신수하고 광포에 매진하는 대성인 문하의 모습입니다. 대성인은 “지금 니치렌 등의 동류(同類)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자는 모두 사리불이니라”(어서 722쪽)고 말씀하셨습니다.
아키야 회장은 집행부가 동경연수 지도를 실천하여, 자신들의 사적대와, 파화합승의 범죄 행위를 반성하고, 사제직결의 신심으로 돌아와 광포에 매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도 반성할 줄 몰랐습니다.
● 맺음 말
아키야회장은 “마성(魔性)은 신심의 이검으로 자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것이 마입니다. (어떤 때는 부모, 남편, 형제, 동지의 모습으로 다투어 일어납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공격을 받고 있지만 그것은 신심을 시험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거기에 대해 기원해서 극복하여 나아갔을 때, 한국이 참된 신심이 있는 것으로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마(魔)는 안에도 밖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에 이기는가 지는가는 자기 자신의 일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는 동지의 모습으로도 나타납니다.
그들은 스승의 끝 없는 자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신 선생님께서는 이번에 (2013년 10월) 또다시 하세가와 SGI부회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선생님의 연세로 볼 때, 살아생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세가와 부회장은 한국의 멤버들에게 “나는 한국이 하나로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했다고 선생님께 보고할 수 있는 신심을-”이라는 실천 목표를 주셨습니다.
이는 ‘개혁연대다.’ ‘집행부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사제직결의 신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목표입니다. 이번에야 말로 ‘구제받는 제자’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제자’로, ‘스승과 함께 싸우는 제자’로 경애가 향상되는 세계 모범의 한국으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sgi불교회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