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투자로 100억 부자 된 청소부
- 채익종(553권)
내가 처음 돈을 모으겠다 생각한 것은 1993년이었다. 그때부터 꼬박 10년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돈을 모았다. 가장 먼저, 나를 위해 쓰는 돈을 일절 차단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 토큰 2개랑 도시락만 들고 집을 나섰다
월급의 대부분은 쓰지 않고 저금했다. 당시 내가 받았던 월급은 야근수당과 보너스를 모두 합해서 100만 원 정도였다.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나, 와이프, 자식들까지 4대가 한 집에서 살았다. 신혼생활도 그렇게 시작했고, 이후 생활에서도 돈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생활했다. 동료들의 수근거림도 있었다. ‘돈밖에 모르는 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자존심이 강한 나였지만 어떻게든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못 본 척 못 들은 척 견뎌냈다
지금부터는 내가 첫 종잣돈 3000만원을 모으기까지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들려주려고 한다. 진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을지 모른다. 지금은 다 지난 얘기지만 당시는 진짜 피눈물을 흘리면서 생활했던 이야기다
청소차를 운행하면서 나는 10년 이상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 도시락을 들도 다니면 구청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사무실엔 들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청소차에 숨겨 놓았다가 쓰레기차 좌석에 앉아서 먹었다. 어쩌다가 늦잠을 자서 도시락을 못 가져간 날은 대부분 굶었다. 당시 구내식당 점심 식사 가격은 1200원이었다. 나로선 사먹을 수 없는 가격이었다. 실제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중구청 구내식당에서 내가 내 돈 내고 식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때 내가 사먹은 것이 바로 한솥도시락 간장밥이었다. 가장 가격이 싼 도시락이 콩나물비빔밥으로 980원이었다. 나한테는 그것도 너무 비싸서 500원짜리 공기밥과 200원짜리 간장을 시켜서 간장에 밥을 비벼먹었다. 이것이 700원짜리 간장밥이다
점심을 사먹을 때마다 이 간장밥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나는 10년을 지갑에 달랑 토큰2개만 넣고 출근했다. 혹시라도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될까봐 아예 돈을 안가지고 다닌 것이다. 토큰만 가지고 다니면 지갑도 필요 없었다
내가 그토록 처절하게 돈을 아낀 이유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목표가 있기에 어려운 일이 몰아닥쳐도 견뎌낼 수 있었다. 온갖 수모도 겪고, 구두쇠라고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다
나는 회식이나 식사 모임은 아예 끼지도 않았었다. 같이 사는 아내조차 가끔씩은 너무 힘이 드니 ‘제발 이렇게 살지 말자’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잘 아는 지역부터 투자를 시작하라
마음에 드는 2~3곳 중개업소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음료수 공세를 했다.
주민들 말 한 마디가 전부 ‘돈’이다
보통은 중개업소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지역 주민들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주변 슈퍼, 식당 등을 죄다 다니면서 민심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개발 호재와 관련된 여러 자기 이야기들을 막 쏟아놓기 시작했다. 이들에게 들은 말은 전부 ‘돈’이었다. 인근 어디에 어떤 건물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어떤 골목이나 길이 확장되는지 전부 알고 있었다.
발품에 비례해서 수익률도 오른다
빌라 투자에서 전문성을 키우겠다고 결정한 이후 나는 끊임없이 공인중개소를 찾았다. 공인중개소를 찾을 때는 반드시 음료수라도 한 박스를 사 들고 공인중개소를 찾았다. 한 번 찾아갔던 공인중개소라도 다음에 방문할 때마다 음료수 12개들이 한 박스를 꼭 사갔다
오랫동안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일종의 선투자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특별히 계약을 하는 것도 아닌데 갈 때마다 음료수를 들고 가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인중개소에서 나라는 사람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그래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음료수를 사들고 찾아 그들의 말을 경청했다
이들을 만나면 한 명 한 명에게 나를 소개하고 정보를 구했다.
부동산 투자의 중요한 비법 하나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부동산은 고를 때는 반드시 도심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바로 인간의 심리에서 찾을 수 있다.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투자해야 한다
가격이 머리일 때 팔기 보다는 어깨 정도에 왔을 때 팔고 살 때도 가격이 발바닥에서 구입하려는 것은 욕심이다. 그보다는 무릎 정도 왔다싶을 때 사는 게 가장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채익종의 부자 십계명
1 공인중개사와 친해져라
2 은행과 친해져라
3 부자를 존경하고 철저히 인정하라
4 여러 사람과 어울려 투자하라
5 큰 호재가 많이 있는 지역이라면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
6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7 싼 게 비지떡이다
8 인맥관리와 신뢰를 쌓아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과 말을 해야 한다. 나의 인맥들은 결국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9 생각만 하지 말고 연구하고 이행하라
10 부채도 자산이다
부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11가지 충고
1 큰 물에서 놀아라
산골짜기에서 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세요. 자꾸 큰 물로 옮겨가야 합니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부자가 흘리는 돈만 잘 주어도 왠만한 사람 월급만큼 벌 수 있습니다. 골목에서 골목대장만 하면 안 됩니다. 뱀의 머리가 됐으면 그 다음에는 용의 꼬리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용의 꼬리가 된 이후에는 용의 머리가 되어야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게 살지 말고, 크고 넓은 곳으로 나와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냇가에서 수영하기엔 당신의 수영실력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세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큰 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2 머슴이 되라
모든 것은 실패했다고 느끼세요? 지금 밑바닥이라고 생각하세요? 얼마 못가서 재산 털어먹는 마마보이보다는 철저히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편이 훌륭합니다. 비록 인생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지겠지만, 종국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높이 갈 수 있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탑을 세울 수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으로 망가져봐야 밑바닥 아닙니까. 빈손으로 태어났는데 모든 것을 잃어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나는 머슴이다’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철저히 내려놓으세요. 머슴이 되라는 말은 진정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겸손하게 살되, 삶의 목표와 지향점은 크게 가지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 거기에 맞는 치욕스러운 대우를 받더라도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 대범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중에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항상 음료수를 들고 다녀라
어딘가를 가거나 누구를 만나면 음료수 세트 하나라도 반드시 사가지고 가세요. 저 역시 저를 예쁘게 봐주거나 제게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사람을 만날 때면 반드시 음료수 세트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명절이 되면 거의 빠지지 않고 15년 넘게 이 사람들에 인사를 드리고 있어요
나중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그들이 제게 베풀어 준 작은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죠. 물론 사전 작업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사는 사람도 가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장기간 진심을 보여준다면 그런 오해도 언젠가 풀릴 겁니다
4 정면 승부를 하라
어차피 가야하고 넘어야 할 산이라면 그냥 대놓고 부딪치세요. 저는 가끔 어리석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무식하게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망가질 게 없을 때 정면으로 승부를 하면 손해보다 이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치졸하게 뒤에서 수군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상대방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5 독종 기질을 가져라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독종’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독종기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6 나를 각인시켜라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 꾸준히 알리고 보여 주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놈은 뭐가 되도 크게 되겠어’, ‘누가 보던 안 보던 틀림없고 확실해’, ‘법없이도 살 놈이야’등의 말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대성할 확률이 높습니다. 편견이라도 좋으니 이런 틀에 본인의 형상을 박아두어야 합니다
7 비참해져 보라
뼈를 깎는 아픔을 겪어봐야 합니다. 작은 아픔에서 큰 아픔까지 겪어봐야 합니다. 아픈 자들을 생각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입니다. 돈 없는 서러움도 느껴봐야 합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넓은 광야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나와야 합니다.
서러움을 느낄수록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방법이 나오더군요. 산에서 휴지가 없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큰일을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곤경에 빠져본 사람들은 옷으로 해결하든 나뭇잎으로 해결하든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냅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눈물의 주먹밥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정도는 나락으로 떨어져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없는 서러움은 물론 비인간적 대우까지도 당해 봐야 합니다.
비참하고 처참하게 세상을 느꼈다면, 그 다음에는 이런 처지에 복수를 해야 합니다. 그런 대우를 한 사람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과거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과거에 복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할 때 비로소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8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타이밍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차례 기회를 얻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눈뜨고 흘려보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 왔다 싶을 때 이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타이밍을 잡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9 부자에 대한 적개심을 버려라
10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량을 베풀어라
11 은혜를 기억하라
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를 받으면 둘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들을 기억하세요.
[출처] 빌라투자로 100억 부자 된 청소부 - 채익종(553권)|작성자 미친자신감핵폭발강사
[출처] 100억 부자 된 청소부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해결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