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 /박 영 춘
괴로워도 참고 살아요.
그리워도 참고 살아요.
산 너머 님 찾아갈 날 기다리며
고달프더라도 참고 살아요
언젠가는 하얀 꽃가마 타고
피안의 언덕
님 계신 곳으로
두리둥실 날아갈 날 기다리며
굳은 맹세 흩뜨리지 말아요
언젠가는 흩어져야 할 몸
젊의 날의 숱한 꿈
추억이 아리다 하더라도
고독이 쓰리다 하더라도
검게 탄 열매 부둥켜안고
참고 또 견디며 살아요
고통에 기대어 살다보면
언젠가는 부담 없는 미소
꽃 필 날 돌아오리다.
세월에 의지하여 살다보면
언젠가는 안타까운 마음
수줍어 설렐 날도 돌아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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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치있는 편지지 나눔 감사합니다
늘 편안하시고 건강 하세요
멋진 편지지 감사합니다
유리벽님~
예쁜 편지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