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BUY, TP 15,000원) - 하나증권 조선/방산 위경재]
"LNG 위에 더해진 FLNG"
자료 링크 : https://bit.ly/4c19xyG
▶️ 2Q24 Re : 해양이 이끈 실적
삼성중공업의 2Q24 실적은 매출 2조5,320억원(YoY +30.1%, QoQ +7.8%), 영업이익 1,307억원(YoY +122.2%, QoQ +67.8%, OPM 5.2%)으로 컨센서스(매출 2조4,359억원, 영업이익 950억원) 상회했다.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소폭 감소하며 상선 부문의 매출 비중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해양 부문의 매출 크게 증가하며 전사 외형 성장 견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지난 4월 과거 수주한 FLNG의 스틸 커팅 시작되며 매출 인식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과정에서 해양 부문의 매출 비중은 약 20%까지 상승, 향후에도 20% 초반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익 개선 역시 가팔랐다. FLNG 수익성이 상선 대비 좋은 점 감안할 때 전사 이익 개선은 자연스러운 결과였으며, 강재 가격 하락과 외주 비용 절감 더해지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YoY +2.1%p, QoQ +1.8%p 개선됐다.
2분기 말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약 32.3조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의 4배 수준이다.
▶️ 하반기, 점진적 외형 성장 속 내실 다지는 기간이 될 것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QoQ +1.3%, +5.2%, 영업이익은 QoQ +16.7%, -0.2%를 전망한다. 매출 성장 대비 이익 개선의 폭이 크다.
1) 2분기에 매출 인식되었던 주요 수주분의 매출 인식 지속되며 유사한 수준의 매출 기록 가능할 전망이다. 이제 막 스틸 커팅 시작된 FLNG의 매출 기여도는 점진적 증가를 전망한다.
2) 현재까지의 강재 가격 흐름에 기초할 때 하반기 원가 절감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안정화를 빠르게 이루었기에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계속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FLNG 비중 상승만으로도 전사 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LPG 단열탱크 등 내재화 통한 추가적 마진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3) 여전히 전방 시장 상황은 우호적이다. LNG 수요는 견조하고, 암모니아 수요 역시 본격적으로 증가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24년 상반기까지 쉬지 않고 수주잔고를 채워온 점 고려할 때 하반기 신규 수주는 다소 속도 조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현재의 수주잔고 32.3조원은 충분한 규모이며, 오히려 선별적 수주를 통해 장기 수익성 개선 여력 축적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 다시 찾아온 Super Cycle. 목표주가 상향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000원으로 상향한다.
다수의 지표가 현재 국내 조선 업황이 Super Cycle임을 가리키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는 180 후반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지속 증가세다. P, Q 모두 우호적이다. 전방 생태계 역시 LNG, 암모니아 등의 수요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 향후 수주에 대한 기대 역시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25년 BPS 6,112원에 과거 Super Cycle 당시(2006~2009년) 삼성중공업의 평균 P/B 2.5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15,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