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올리는것 같아요ㅠㅠ
빨리 올리고 싶지만....
시험 기간때문에 힘드네요... ㅜ,.ㅜ
“너 누구냐니까?”
“..........”
저 남자 이제 나한테 삿대질까지 해 가면서 물어본다.
그런 요란한 통에 옆에 있던 두명마저 나를 바라보았다.
아까부터 날 보던 남자아이가 내 옆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곤 내 볼을 손으로 쿡쿡 찔렀다.
이건 cf에서 나오는 거쟈나!!!
“너.. 여자지?”
헉.......너희는 지금까지 날 남자로 봤단 얘기가 되는거네?? ㅡ,,ㅡ
남자아이는 꽤나 대단 한것을 발견했다는 듯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저능아 같아!!!'
“야 안 되겠다. 너 이리 와봐.”
그 남자아이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으슥한 곳에 있던 내 손을 잡고......
아니 거의 끌다 시피 가로등 밑으로 데리고 갔다.
“야 아니야 이렇게 보면 돼지 닮았어.”
“아니야 얘는 천성이 개인 것 같아.”
반대쪽의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난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난 지금 10여분 째 환한 가로등 밑에서
고개를 여리 갔다 저리 갔다 대주며 갖은 수모를 당하고 있다.
“근데 얘는 왜 말이 없대?”
아까부터 멍하니 앉아있는 내 표정을 이제야 봤는지
뻔한 대답을 기다리는 듯 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몰라서 묻냐? -__-’
니놈들 때문이라는 말이 가슴 속에서 사무쳤다.
내가 우울하지만 않았어도..... 요런 어린 것들은 댐방에 콱...
“휘민아!! 이리 와봐.”
‘휘민?’
어디서 들었어. 분명히 들었는데.......--
아까부터 개폼을 잡으며 닫혀진 납골당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휘민인가 하는 얘가 그제서야 내 쪽을 쳐다봤다.
아니 한번 돌아 봐줬다.
그리고 내 존재를 몰랐었던 것 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날 빤히 바라보았다.
“휘민아! 너도 얘 예전에 어디서 봤지!!”
아까부터 내 옆모습이 돼지라고 중얼 거리던 남자아이가
내 양 볼을 꾹 움켜쥐어 붕어모습이 된 내 얼굴을
그 남자아이 쪽으로 가져가며 물었다.
-타악.
난 뒷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 손을 잡은 남자아이의 손을 툭 쳐냈다.
‘어디서 여자 얼굴에 손찌검을.... 떽!!’
“어....어?”
남자아이는 당황해 하며 자신의 손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난 그런 남자 아이의 모습에 왠지 모를 나중에 후회 할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난 자연스레 엉덩이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너희 같이 어린 것들이랑 놀아 줄 시간 없거든!”
난 자연스레 3명의 얼굴을 한 번씩 봐주며 말했다.
“어.....”
“글고 너!! 내가 술 먹으면 행동은 개 같이 행동해도 생긴 것은 개 아니거든?”
난 날 개라고 우기던 아이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맞어!! 너!! 난 돼지같이 먹긴 해도 돼지 아니거든!!”
결국..일은 벌어졌다.
성격관리 못하던 나는 이제 삿대질까지 해가며 아이들에게 악담을 퍼 부었고,,
그 동안 쌓인 것을 다 풀어낼 만큼 큰 소리를 치며 씩씩 거렸다.
“그리고.......... =_=”
난 마지막 휘민이란 아이를 향해 돌아 봤는데.....
그 아이는 나 같은 것은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닫힌 문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야!! 우리가 잘못 한 거 있어?...”
방금 전까지 나에게 삿대질을 받던 한 아이가 어이없다는 듯
반대쪽의 아이에게 물었다.
“아니...”
헉!!
이것들 정말 심하다..
자신들의 잘못도 깨닫지 못하다니... 최악이야!!
-전화 받아라! 전화 받아라!
어디선가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꽤나 고전스러운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지 한참이 지나서야
날 보고 개라고 하던 아이가 핸드폰을 꺼내어 통화를 하였다.
아이가 통화하는 도중 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 아이가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으며 가만히 서 있었다.
이다금씩 내게 들리는 통화 소리라고는..
“어!! 날계란? 그거면 돼는 거지??”
날계란에 김치에 식용유까지 별개 다 나왔다.
“오키. 응 끊어. 삐!”
이상한 삐 소리를 자신이 직접 내며 폴더를 닫는 아이...
참 개성이 팍팍 넘치는 얘들만 몰렸네......
“휘민아 호출!!”
막 전화를 끊은 아이가 홀로 가쪽에 서 있던 휘민이라는 아이에게
그 말을 전하고 자신은 나를 돼지라고 하던 아이와 같이 날 구경하기 위해
가로등 옆에 버려 놨던
자신들의 가방과 모자를 챙겼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 휘민이란 남자아이는 고개를 돌려 내 쪽으로 다가왔다.
아니 그 개구쟁이 아이들을 향해....
아이들의 옆에 선 남자는 옆에 있던 아이와 장난을 치며 모자를 뺏어
자신의 머리에 푹 눌러쓰고
주차장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어쩔줄 몰라 가만히 서 있던 내 곁에서 멀어져 갔다.
“어??”
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툭툭 털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그저 당황해서 가로등 앞에 서 있었다.
“잘 있어 개야!!”
“돼지라니까.....”
“개야!!”
“돼지다 -_-”
그 둘은 끝까지 서로 티격태격 대며 인사하고는 멀어져 갔다.
하....뭐야?
나만 완전히 원맨쇼 한 것 같아...
어쩌면 잠깐 동안 꿈을 꾼 것 같아
그래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눈을 뜨면 날이 밝아져서 내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
그런 아침이 었으면 좋겠다.
나 정말 우울증 환자에 불치병까지 있나 보다.
이제 현실을 구분도 못하게 되고....
난 여러가지 잡 생각을 하며 납골당 입구의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툭
계단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던 내 어깨위에 손 하나가 얹어졌다.
“어?”
난 내 어깨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내가 뒤돌아보자 내 눈에 가득 들어오는 얼굴은
내가 기억할 수 있었던 두툼한 입술과 깊고 슬퍼 보이는 눈을
가진 피 묻은 얼굴......
아니 비슷한 것 같지만...
어딘가 닮지는 않았다.
그 아이도 이름이 휘 뭐였던 것 같은데...
되게 닮았다!!
내가 기억하는 그 남자아이의 모습과 지금 이 아이의 모습이 너무 똑같다!!
쌍둥이 인가??
“.....야..”
남자아이가 확 돌아진 내 양 어깨를 잡고 얼굴을 내 눈 앞에 갖다 비추었다.
“어??”
내가 생각해도 나 바보인가 보다
너무 기뻐하며 그 아이의 말을 받아쳤다.
“왜 오버해 -_-”
많이 당황한 내 표정을 남자아이가 읽었는지 어이없다는 듯?
당황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
“어....”
난 기가 푹 눌린채로 묵묵히 대답만 받아줬다.
"..왜 이제 말이 없냐? 충격먹었냐?"
그런건 아닌것 같아..
단지 지금 왜 이 상황이 나왔는지...
왜 너가 나를 붙잡은채 이렇게 서 있는지 이해를 못할 뿐이야...--
그나저나 말을 할 줄 아네? 하긴 얘도 아니고..
그데 왜 아까 전에는 말이 없었대?
“야!”
“아! 왜?”
난 잠시 동안의 몽상에 빠져 있다가 두툼한 남자아이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너 할 일 없지....”
“음. 그..”
“내 부탁 좀 들어줘.”
그 남자아이는 내 말을 뚝 끊으며 자기가 할 말을 꺼냈다.
“뭔..데?”
난 의심쩍은 눈초리를 보내며 물었다.
“그게... 여기서 날 좀 새주라.”
“엥?”
날을 새라고? 혹시.....
너와 같이? 야!! 우린 아직 어리고...*^*^
초면인데다가..
이런 무섭고 추운 곳에서 어떻게 날을 새니.....
“해줄거지?”
그 남자는 자연스레 불그레진 내 얼굴을 이상하게 들여다보며 물었다.
“어? 그게 *^^...”
“고맙다.”
“어? 저.....”
이 남자 내 말은 모조리 씹은 채 자신만의 몽상과 착각속에 빠져 있다.
어쩌면 내가 착가이며 몽상에 빠져 있는것 일수도 있지만..
이 남자아이는 자기가 물어보고 자기가 대답하는
싸이코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럼... 여기 있다가 어떤 여자가 저 위에서 내려오면 말 좀 전해주라.
그 남자란 새끼가 이제 다른 여자랑 너무 잘사니까 걱정 말라고...
너 같은 것은 다 잊었다고...그래서 이제 너 같은 건 생각도 안한다고”
그 남자 아이는 어두운 하늘을 긴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이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 한 말인데 그리고 이런 말 원래..
악역이 전하는 거잖아.. 그럼 나 악역인거야? ㅠ^ㅠ
“알았지? 그리고 혹시 그 여자가 슬퍼하면... 그러면.. 좀 달래줘....
난 그여자 가까이 다가갈수도 없으니까”
“도대체 어떤 여자가 저 하늘에서 내려와?”
난 남자아이가 가르킨 하늘을 바라보며 물었다.
‘낙하산을 타기로 했나? 아님 비행기에서 자살을 하나?’
“괜히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그 여자가 내려올테니까 지켜 주라고..
그리고 울면 좀 달래주기도 하고”
남자아이는 멍한 내 표정을 보았는지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 찌르며 말했다.
“알았어... 대신!!”
“대신? 조건도 있냐?”
남자아이는 조금 어이없다는 듯이 대꾸 하였다.
‘너 같으면 어떤 여자가 미쳤다고 하늘에서 뛰어 내리냐?’
글고.... 이 추운 날씨와 왜 하필 죽으신 분들이랑
가까운 곳에서 잠자리를 해야 하냐고요... ㅠ^ㅠ
“나중에 만나게 되면... 아니 꼭 만나서 내 감기약이나 사다줘..”
어쩌니 서현지 부탁할게 요런 밖에 없어서... -_-
“너 감기 걸릴 일 없겠는데? 아주 우주복이다 우주복!! 푸하하”
남자아이는 마치 놀리듯 내가 입고 있는 오리털의 두꺼운 잠바를
손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정말 미친아이 같다.
방금 전까지 진지하게 철학적인 말을 줄줄 내뱉더니...
갑자기 오리털 잠바를 보고 우주복이라니...
게다가 약간은 독특하게 높은 톤의 웃음소리까지
별의별 아이들을 다보네..
“됐다. 만날 일 없겠다. 너 그냥 얼른 가라..”
난 도저히 이 남자 아이를 상대할 수가 없는것 같다.
난 귀찮다는 듯이 남자아이를 향해 손을 휘휘 내 저었다.
나의 행동에 남자아이가 인상을 찌푸리자 난 순간 움찔 하였지만..
그 이상한 남자아이는 이내 내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웃어버리며 돌아갔다.
그리고 매너 좋게도 뒤로 손을 흔들어 주기까지 하며 돌아갔다..
그리고 좀 전처럼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멀어졌다.
난 오늘 여기 꼼짝없이 있게 되었네..
근데 진자 있어야 하는건가??
어쩐다고 이상한 부탁을 들어 줘가지고..
아니지. 난 부탁을 들어준 적이 없어!!
그 아이가 그냥 대 놓고 막 시킨거라구,,,
이제보니 저 새끼 아주 극한이구만..
난 서서히 형태가 보이지 않는 남자아이를 향해 한번 째려봐 주었다.
하지만 째려 봐 봤자 그다지 상황이 변하지는 않았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오리털 잠바를 걸치고 1월달... 이 추운날 납골당 계단에 앉아
쭈그려 잠이 들것을 생각하니.
왜 이렇게 내가 한심하게 여겨지는 건지......
그것도 바보같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자살이나 하는 여자를 구해내서
방금 전 남자아이에 대해서 설교를 해야 한다니...
조금 다른 말 같이 들리지만.....
방금 전 남자아이는 말을 좀 어렵게 했을 뿐 풀어보면 똑같은 말 인것 같다.
-휘잉~
차라리 눈이나 올 것이지 눈도 안 오고 바람만 사정없이 귓가를 때렸다.
“으~추워.”
난 몸을 더 움츠려 계단 지지대에 몸을 밀착시키며 오리털 잠바를
더욱더 동여맸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왠지 으스스 한 기운이 내 등짝을 강타하였다.
“흠. 흠흠... 엄마가 섬 그늘에....굴 따러어 가면..”
난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가끔씩 주위에 누가 없나 둘러 보기도 하였다.
무서워서...
혼자 남아 있는게 내게는 아직 힘드나 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난 서서히 잠이 들기 시작하였다.
잠들면 안되는데.......자꾸...
“엄마야~~!!!!!”
어어??
난 얼떨결에 하늘에서 이상한 우주복을 입고 떨어지는 여자아이를 온 몸으로 받아냈다.
도대체 무슨 사명감을 가지고 이리 열심히 인지...
“누구세요?”
여자아이는 떨어진 채로 내 등에 앉아서
아래 깔린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쫌 나와봐요.. 켁켁..”
난 내 위에 있던 여자아이를 땅으로 밀쳐내었다.
“켁.켁..크윽,..”
난 일어나 목과 배를 움켜지며 내가 민 힘에 의하여 반사신경으로 멀찌감치
굴러 떨어져 있는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어어!!”
이제 보니 저 여자아이는 우주복 같은 괴상한 옷을 입어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다.
난 이렇게 다시한번 독특하면서도 이상한 정신을 가진 아이를 만난것 같았다.
“저 제 손잡고 일어나세요.”
난 여자아이를 향해 손을 내주며 말했다.
여자아이가 내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데...
뭐가 이렇게 무거워!!!!
난 여자아이의 무게로 인하여
여자아이랑 같이 땅바닥으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풉.. 푸흐흐...”
이 여자아이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웃기 시작하였다.
“피...흐흐 흐하하 하하하!!!”
나도 웃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여자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 하며 모습 그리고
지금 콘크리트 위에 나자빠져 있는 우리 둘 모습을 생각해서 호탕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대로 우리둘은 호흡을 맞춘 마냥
두팔을 벌리며 바닥에 머리를 눞히며 누웠다.
그리고 난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눈! 눈이와요!!”
여자아이는 갑작스레 호들갑을 떨며 내 옆구리를 쳤다.
정말....
하얀 눈이 나와 내 옆의 여자아이의 얼굴위로 소복소복 내리기 시작하였다.
되게 예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역시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눈들이 내 시야를 가리고 또는 내 눈에 들어갈까봐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누워 있다.
“흐윽.. 흑..”
누가 이렇게 좋은날 우는거야?
난 일어나서 짜증난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흑..흐윽..”
그러나 그 흐느낌은 가까이서 느껴졌다.
“어? 우는 거에요?”
난 내 옆의 여자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갑자기 왜 우는건지..
나 마저 우울해 지게
우는게 마치 나같이 느껴지며 난 동정심이 생겼다.
“제발.. 잘 살아달라고....흑 부탁이라고 했는데..”
여자아이는 도무지 이해 못하는 말만을 남기며 흐느꼈다.
“이봐요.”
난 여자아이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나 좀 봐봐요.”
난 이상한게 씌워져 있는 여자아이의 얼굴을 들었다.
헉!!!!
“언니?!!!”
“현지??”
여자아이의 얼굴을 들어보니 그 여자아이는 다름 아닌 우리 현영언니...
울어서 인지 얼굴이 난리가 났다
그래도 여전히 이븐 우리 현영언니가
내눈에 가득찼다.
그리고 현영언니의 모습만큼 눈물마저 내눈에 가득 찼다.
“언니 이게 다 뭐야?”
난 그제야 현실을 직시하고 언니의 옷과 모자 같은 것들을 가르키며 물었다.
“현지야~”
“언..니...!!”
현영언니는 내 품안으로 들어와서 계속 흐느꼈다.
다음 또 다음에도 더 좋은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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