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라이튼의 미토마 칭찬이 많다. 난 그의 일본 데뷔전을 지켜봤다. 상대팀 벤치에서 말이다.
그는 대학교에서 바로 온 선수였다. 첫경기에서 그는 우리를 무너트렸다. 난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상대팀 측에 가서 저 선수는 누구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나에게 "대학을 갓 나온 놈이 잘해야 얼마나 잘하겠어요?" 라며 답했다.
미토마는 전공책을 내려놓고 그날 하타테와 함께 우리를 날려버렸다. 우린 직전시즌 챔피언이었고 가와사키는 2위였다. 그런데도 시즌 첫 경기에서 그와 하타테에게 그냥 개털렸다.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대학 선수? 뭔 상관이야 그게. 다른 유망한 대학선수는 없을까?' 그런 다음부터는 다음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더욱 열린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난 셀틱에 갔을 때 '그래, 일본 선수 서너명을 데려오자. 분명히 성공할거야'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건 너무 모험적인거 아니야?"라며 말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만 그런게 아니다. 선수를 볼 때 그저 다른 사람들 전부 보는 곳만을 의식하지는 마라. 대학을 졸업하고 3년만에 피엘에서 날라다니는 재능 넘치는 선수를 보면 놀랄 것이다.
일부 선수들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최고의 재능이 50~100m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아주 훌륭한 축구선수들이 많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전부 지켜보는 곳 너머를 볼 수 있다면, 거기서 놀라운 것을 찾게 될 것이다.
첫댓글 맞는말 몸값은 단지 경험의 차이일뿐 재능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