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게 사랑해 마지않는 CD맨 가족 여러분 사흘동안 별고 없으셨는가??? 그동안 졸라게 별고 많았던 CD맨 올만에 인사드린다 (--)(__)(--) 꾸벅~~~
요즘들어 글을 자주 쓰지 않는다고 똥꼬에 팬티 낑기도록 닥달해대는 열성 팬들 덕에 오랫만에 < 부담감 > 이라 불리워지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음... 항상 하던 일에 대해 부담을 느껴야하는 처지라니... -_-;;
머... 어쨌든 이렇게 글을 쓰니 용서해주시라. 그동안 어떠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똥꼬에 낀 팬티 손꾸락으로 빼듯이 션~하게 보고해드리겠다 ( 딴지일보를 구독하는 중에 글을 쓰고 있어서, 안그래도 딴지체인 본인의 글이 퍼펙트 딴지체가 되어버렸다-_-;; )
이사에 여파가 괴엥~~~장히 크다. 이틀에 걸친 이삿짐 운반에 이어서, 협소한 계단을 암벽타기해야만 출입이 가능한 본인의 옥탑방 정리...
친구넘과 술먹던날, 사고 날까봐 걍 놓고 간 오토바이에서 하이바를 뽀려간 넘 ( 이런... 겨드랑이 털로 이를 쑤실놈 같으니... -_-+ ) 땜시 거금을 들여 졸라 뽀대나는 하이바도 구입하고...
갑자기 깨져버린 핸폰 액정 교체 ( 걍 주머니에만 넣고 다녔는데 왜 액정이 깨지는거냐??? 이딴식으로 약하게 맹글어서 쓰겠어??? 씨바!!! 이건희 나오라구래!!! -_-;; )...
글구 계속 미루어왔던 운전면허 셤 접수 ( 남자라면 1종이지!!! ) ...
이런저런 일 하느라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잤다-_-;; 가끔 장사 시작하기 전에 피씨방에 들러서 < 엽혹진 > 대화방이라도 들어가면 사람들이 " 장사 안해여?? " " 이럴 시간 있으면 글이나 쓰지... " 라며 나불라대니 < 부담감 > 이 본인 아구창을 강타할만도 하다-_-;;
< 부담감 > 에게 싸대기 맞아 얼얼한 뺨을 부여잡고 5초간 울부짖고 다시 키보드를 두들겨 패야 되는데...
...
오늘은 도대체 뭘 쓴다냐...? -_-^
항상 쓰던대로 쓰면 너거뜰 졸라 식상해 할것이 뻔하기 땜시, 오늘은 좀 다르게 써보련다.
...
...
평소와 다르게 오늘은 멜 & 까페 링크를 글 앞대가리에 해드린다-_-^ 뭔가 다르긴 다르다...
그리고 본인 글을 애독해주시는 팬 ( 솔직히 나도 이런 단어 쓰면 좀 낯 간지럽다. 내가 무슨 연예인도 아닌데 "팬"이라니... -_-;; ) 여러분, 분명 이 글을 CD맨 까페에서 보게 되실 것이지만!!!
... 좀 여기저기 퍼뜨려 주시라 -_-;; 홍보성이 짙은 일기라는거 다 알지 않은가??? 까페 링크는 괜히 해놓은게 아니란 말이다-_-;;
요즘 장사가 너무 안돼서 ( 오늘 장사 시작한 이래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다ㅡ_ㅜ ) 미치겠다. 본인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좀 먹고 살게 도와주시라 -_-;;
일단 너거뜰이 좋아하는 < 마귀의 일기 > 부터 퍼다 드리겠다. 나도 모르게 인기가 치솟아버린 마귀... 그넘의 홈페이지를 알려달라는, 아님 그넘의 핸폰 번호라도 갈켜달라는 멜이 폭주하여 본인의 대그빡을 쥐나게 하였지만, 벌써 몇번 말했는가??? 뜨는건 본인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_-v
언젠가 이넘두 본인처럼 " 팬클럽 ( 아아... 이 얼마나 낯뜨거운 단어란 말이냐... -//- ) " 이 생기고 인기가 치솟아 주가 상한가를 때리면, 그때 < 컨츄리 야옹 > 의 화려한 데뷔가 시작될 것이다. < 컨츄리 야옹의 듀엣 일기 > 라... 아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ㅡ_ㅜ
< 마귀의 일기 > 시작한다. 그넘 생일 마지막 편이다. 다들 괄약근에 힘주고 긴장하시라.
...
...
FaCer의 장편일기 < Happy Birthday >
제 4 부 - 나이트...그리고 마무리 -
▶ 9.16 AM 3:30 Night! Mare...-_- ◀
우린 어딜갈까 물색하다가 또 삐끼가 잡았다.
삐끼 : 해커가시죠.물 조~~~ 은데.^-^
찾는것도 귀찮아서 우린 그렇게 신천 해커를 가기로 하고 들어서는 순간...
다시 민증을 까라는 문지기의 어명이 있어서 민증을 깠다.
근데 정훈이꺼를 보더니 실물이랑 계속 비교를 하면서 한마디 던졌다.
문지기 : 이거 손님 민증 맞아요?
-_-;;;
하긴...내가봐도 정훈이 새끼 머리 졸라 짧았을때 민증사진 찍고 지금은 머리가 상당히 길어서 진짜 동일인물인지 잘 분간이 안갔다.
정훈이는 맞다고 했지만 문지기는 계속 갸우뚱 하더니 지문검사를 해야될것 같다고 따라오라고 했다.
우린 모두 순간 놀랬다.
나이트에서 그런 최점단 지문검색기를 가지고 있다니!!
신기한 마음으로 같이 따라갔지만...-_-;;;;;;
갑자기 조명이 밝은데에서 정훈이 손을 치켜세우며 민증뒤에 있는 지문이랑 번갈아 보더니...
문지기 : 맞네요.들어가세요.
미친놈.-_-
이건 100% 돌은새끼다.
무슨 천리안의 눈깔을 달고다니는 새끼도 아니고 어떻게 육안으로 지문검사를 할 생각을 했단 말인가...
그것도 마치 자기눈에는 그 모든것이 보였다는듯 유유히 통과시키고...우린 졸라 웃었다.
문지기는 씨익 웃으며 뒤따라 들어오려고 하던 학생티가 물씬 풍기는 손님들에게 다가가 민증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저런 미친놈 흔치않아서 사진이라도 찍으려 했지만...이미 다 찍어버렸다.=_=
암튼 입성.
역시 졸라 씨끄럽다.
다들 광란의 밤을 즐기며 부킹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우린 홀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린 물을 한번 봤다.
-_-;;;
씨박 껌껌해서 머가 눈에 들어와야 말이지...암튼 우린 웨이터에게 100원짜리 동전을 건네며 넌지시 부킹에 힘써달라고 말하곤 술을 시켰다.
근데 맥주10병은 기본적으로 시키는거라고 하지만 왠 양주? 난 의아해하며 이거 누가 시켰냐고 물어봤다.
갑자기 윤후가 씨익 웃으며 자기가 시켰다고 말하고 난 씨바 돈 많냐고 하니깐 양주 1병갔다 생색내지 말라고 하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난 술을 많이 먹은지라 양주는 삼가했고 우유에 토마토를 섞어 먹으며 간간히 맥주를 먹으며 부킹들어오는 상대를 봤다.
첫번째 여자.
얼굴이 멍하게 생겼다.
나이를 물어봤다.
26살이랜다.
웃으며 쇼파옆으로 밀어내치려던 순간...-_-
갑자기 김래현씨가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내옆으로 와서 그 늙으니에게 깔짝거리는것이 아닌가...ㅡ_ㅡ
두번째 여자.
또 내옆에 앉았다.
눈이 똘망똘망하게 생긴게 이쁘게 생긴것 같았지만 역시 껌껌하고 안경도 안쓰고 있던지라 잘 분간이 안갔다.
난 주접을 떨었고 갑자기 참을수 없는 방광의 홍수가 찾아와 화장실로 가서 물빼고 온다고 말하고 화장실로 갔다.어머,근데 이게 왠일?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깐 내 올빽머리는 다 풀려서 백정이 되있었고 얼굴은 유난히 기름기가 좌르르 돋구어져 있었고 내 옷들은 걸레가 되어 완전 서울역에서 석유캘라고 땅파는 미친놈이 따로없었다.졸라 추했다.-_-;;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내자리로 가니깐...그년 사라졌다.씨-_-박 쉣이면 쉣이라고 말하지 말없이 튀냐.그것도 내 우유 몽창 다 빨아먹고 튀었네.써글 뇬.-_-
우린 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난 여기서 친구들의 춤솜씨를 모두 알아차려버리고 말았다.
윤후.
로보트가 따로 없었다.
트롯트에 삼바를 혼합한듯한 각기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스텝은 한때 임하룡이 유행시켰던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고 있었다.난 넌지시 그새끼 주위를 피했다.-_-
환정이랑 정현이.
막춤이다.-_-;;
그것도 흔히볼수없는 막춤...정말 표현하기 힘들정도다.=_=
래현이.
간사하게 박수를 치며 몸을 흔들고 있었다.20대 중후반이 자주 추는 춤을 구사하고 있었다.
정훈.
춤에는 관심이 없는지 자기 옆에 부킹들어온 여자랑 히히덕 거리고 있다.-_-
나.
테크노를 췄는데 애들이 이상하게 봤다.
어머...씨...씨발...지퍼가...-_-;;;;;;;;;;;;;;;;;;;;
암튼 그렇게 다시 지퍼를 잠그며 춤을 추곤 다시 테이블로 들어앉아 맥주 한잔을 거하게 들이켰다.마치 헬스장에서 헬스하다 온 사람처럼...-_-
세번째 여자.
나가고 싶었다.
내옆에 앉지는 않았지만 그냥 왠지모를 충동에 휩싸여 나가고 싶었다.
근데 다른 녀석들이 그여자랑 히히덕 거리며 놀고있는것이 아닌가!아...빌어먹을...신은 내 생일날 조차 나를 무참히 밟으시는구나...
그여자는 갑자기 애들을 모두 이끌고 테이블로 나가서 춤추자고 하고 난 싫었지만 갑자기 내 팔을 확 당기더니 같이 춤추자고 지랄을 하길래 어쩔수 없이 나갔다.
그여자랑 우린 한데 어울려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나도 '에라 씨바 모르겠다'식으로 다시 춤추다가 들어왔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_=;;
생일주가 타격이 쎘나...화장실로 가서 심호흡을 하고 돌아오니깐 여전히 그 여자랑 애들이 히히덕 거리며 잡담을 즐기고 있었다.-_-
난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고 어디 좀 이쁜여자 없나하고 찾아보다가 시계를 보니 5시가 훌쩍 넘었다.
사람들도 점점 빠져나가며 약간 한산한 끼를 보이자 난 애들한테 나가자고 했고 애들도 동의해 우린 나이트밖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계산을 하려던 찰나...26만원이 나왔다.-_-;; 양주의 타격이 컸나...-_-;;
갑자기 양주를 시켰던 윤후가 미안했는지 돈을 다 내놓으라고 하더니 나머지는 자기가 카드로 긁어서 계산한다는 말에 난 놀랬다.
씨바...저...절대 이럴 녀석이 아닌데...
난 살짝 가까이 다가가 그녀석의 귀에 살짝 바람을 넣으며 말했다.
"나중에 돈 내놓으라는 헛소리 했다간 죽인다."
그리고 난 밖을 향해 힘차게 튀었다.ㄴ(ㅡ_ㅡ )ㄱ =3=3=3
▶ 9.16 AM 6:00 drinking to relieve a hangover ◀
속이 안좋았다.
윤후가 해장을 하자고 했다.
돈은?
윤후 : 내가 낼께
럴수럴수 이럴수!
이녀석이 술에 단단히 취했나 보군.
그 짧은 한마디에 모두들 탄성을 질렀고 난 우선 집에갈놈들 역까지는 데려다 줘야될것 같아서 역으로 데려다 줄고 올테니 먼저 가있으라고 했다.
환정이랑 같이 애들 데려다주고 오는길에 짭새가 경찰서를 그냥 지나칠수 있나.난 오락실로 기어들어가서 환정이랑 같이 드럼을 즐겼다.
갑자기 윤후한테 전화가 오고 왜이렇게 늦냐고 해서 잠깐 오락실에 들렸다고 금방 간다고 말하고 한판 더 즐기다가 나왔다.
그녀석들 있는 감자탕집으로 갔는데...어메 이게 왠일.=_=
나이트의 그 문제의 세번째 여자와 그 여자의 친구들이 우리랑 동행을 했던게 아닌가.
윤후에게 다가가 넌지시 말했다.
현승 : 나 몰랐는데 너 무모하구나.
윤후 : 그냥 데리고 왔어.
현승 : 그래서 무모하다는 거야.
윤후 : 나중에 돈 내놔라
현승 :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여자는 정말 잘 데리고 왔어.너의 선택이 빛을 발하는구나.
그렇게 비굴하게 얘기하다가 감자탕을 시켰는데 갑자기 이 가시나들 하는 얘기가,
가시나들 : 아줌마.참이슬 4병이요.
-_-;;;;;
씨바 우린 해장하러 왔다고!!!!!!!
근데 뒤에 말한 윤후가 더 압권이었다.
윤후 : 산(山.녹차가 첨가된 나름대로의 뒷끝없는 소주)으로 주세요.
미친놈.-_-
누가 해장하자고 했는데 여기서 또 술을 퍼마시냐.
암튼 다들 미쳤다고 생각하고 난 고기를 뜯어먹으며 그 친구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친구 1.
현정화를 닮았다.
숟가락 쥐는것도 탁구채 쥐는거랑 똑같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나중 탁구부'를 좋아하냐고 하니깐 나보고 마에노랜다.니미...-_-;;
친구 2.
애들은 어설픈 이나영이라고 했지만 눈을 부릎뜨고 치켜봐도 절대 아니다.
그렇다.애들 다 미쳤다.-_-
친구 3.
재떨이로 300번은 쳐맞은 얼굴같았다.
입술은 부어터져서 빨간립스틱으로 치장했고 보면 볼수록 오한이 느껴지는 그런 친구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이트에서 본 당사자.-_-;
아까 부연설명을 했으니 다른 설명은 안하련다.
그런 여자들하고 정현이와 윤후는 좋다고 히히덕 거리며 무슨 메이커대기 놀이도 아닌데 정현이는 자기 옷을보여주면서 '내옷은 티피코시야'하면서 껄껄대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녀석의 그런 재롱에 웃어줬다.
그러다 갑자기...-_-;;;
윤후가 웃다가 입을 꽉 물고 볼을 부풀리는것이 아닌가?
뒤에서 정훈이랑 환정이랑 불후의 명작Game '수왕기'에 대한 토론을 하다가 놀란 우린 이새끼가 갑자기 왜이러지?하면서 의아해 했다.
윤후는 뭔가를 입에 문듯이 나가려다가 입속에 있는 내용물이 살짝 떨어졌는데......오 쉣~! -_-
오바이트를 살짝 흘리는것이 아닌가.
그녀석은 그렇게 한두방울 뚝뚝 흘리며 밖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못봤는지 다시 이랜드와 티피코시 얘기를 하면서 껄껄대기 시작했다.-_-
윤후는 깜깜 무소식이였고 환정이랑 정훈이랑 난 옛날고전게임얘기를 하며 낄낄 거리고 있었고 정현이는 계속 쓰잘대기 없는 메이커를 변형시켜(ex. Nike => Nice)지혼자 웃고 있고 래현이는 옆에서 골아떨어져 자기 시작하고...개판이였다.=_=
윤후가 씨익 웃으며 돌아와 다시 정현이와 호흡을 맞춰 주접을 떨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리버리하게 놀다가 해가 중천에 떠서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
▶ 9.16 AM 8:30 Let`s Go,House! ◀
자리를 챙기고 일어나서 윤후랑 정현이는 겜방간다고 다른길로 가기 시작했고 가시나들은 택시를 타면서 나중에 보자는 재수없는 소리를 하면서 떠났고 환정이랑 정훈이랑 난 걸어서 집으로 갔다.
내 생일...
환희와 악몽이 교차한 날이였다...아마 평생 못잊을 날이다...(그다지 좋은 의미는 아니다.-_-)
집으로 들어와 얼굴에 있는 기름기를 제거할 겨를도 없이 난 꿈나라로 빠졌다.
아......
다음에는 별로 이런생일을 꿈꾸고 싶지 않다.=_=
내 생일에 와준 내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고 중간에 돌려보낸 친구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얘들아,고맙다.그리고 미안하다...T-T"
...
...
티피코시가 어디가 어떻단 말이냐??? 나두 즐겨입는단 말이다!!! -_-;;
머... 항상 말하는 거지만, 이넘과 본인의 일기를 보면서 너거뜰이 알아가야 할 건 이거다.
" 씨바... 나 이 쉑히덜처럼 폐인은 되지 말아야 쓰거따... "
거레췌!!! 바로 그 정신이다!!! 폐인기피 ( 아직 폐인이 되지 않았다면-_-;; ) or 폐인탈피 ( 이미 폐인이라면-_-;; ) 정신!!!
월드컵이 2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사상 최초의 공동개최 월드컵에 폐인은 필요 없다 -_-;; 모두들 열심히 사는 CD맨 가족이 되자.
아아... 마귀야... 돈좀 갚아줘... -_-;;
...
...
은근슬쩍 " . " 6개만에 코너 change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세상에 이런일이!!! -_-;;
음... 이번에는 또 뭔 이바구를 나불라볼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누군가 메신저 쪽지라는 가공할 무기로 본인을 강타한다. 은근슬쩍 " 지금 글 쓰는중. 귀찮게 하지 마 씨바 " 라는 필살기로 잠재우고 다시 키보드를 두들겨 팬다-_-;;
21세기... 좋긴 좋구나... 메신저라니... PC 통신 시절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는데... -_-^
오랫만에 장사 이야기나 좀 해봐야겠다. 요즘은 당최 장사하면서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질 않는다. 본인이 좋아하고 사랑하며 흠모해 마지않는 쌈두 뜸하구...
< 피자돌 > 이라는 피자 먹다 돌 씹을 것 같은 피자집 앞에서 장사를 하는, 본인과 함께 대주주 형님의 충직한 꼬봉인, 또다른 CD맨 형과 나눈 대화이다.
( 출근했을때 )
CD맨 나 : 형 저 왔어요.
CD맨 형 : 왔냐???
CD맨 나 : 넹.
CD맨 형 : ( CD를 가지러 가며 ) 비켜.
CD맨 나 : 넹 =_=
CD맨 형 : PC 방 안가냐???
CD맨 나 : 지금 가려던 참이예염.
CD맨 형 : 나 덩 마려운데???
CD맨 나 : 근데요???
CD맨 형 : 맞을래???
CD맨 나 : 휴지 여기 있어요 형. 션하게 누고 오세요 -_-;;
CD맨 형 : 나 돌아오기 전까지 CD 10장에 테이프 50개 팔아놔라.
CD맨 나 : 넹 =_=
( 퇴근할 때 )
CD맨 형 : 장사 잘 됐냐???
CD맨 나 : 아뇨. 리어카랑 같이 사이좋게 죽 쒔어요.
CD맨 형 :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CD맨 나 : 형은 장사 잘 됐어요???
CD맨 형 : 내가 너랑 같니??? 너야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나는 벌써 XX개월이나 된 데다가 너랑 나랑 일 시작하는 시간도 틀리고 궁시렁 궁시렁 내가 너보다 훨씬 럭셔리한 외모를 가졌을 뿐더러 씨부렁 씨부렁 내 리어카 또한 너의 고물상에서 주워온 듯한 리어카와는 천지차이인 "멀티비전 리어카" 이며 나불나불 결론적으로 내가 너보다 훨~~~~씬 장사를 더 잘하잖아??? -_-v
CD맨 나 : 넹=_= 형 졸라 잘나떠여.
CD맨 형 : 지금 갈군거지??? -_-+
CD맨 나 : 넹=_=
CD맨 형 : 짜식... 솔직하기는...
CD맨 나 : 칭찬해주는 척 하면서 때리는게 어딨어여-_-;;
CD맨 형 : 어쨌든 오늘 수고해따. 들어가라.
CD맨 나 : 머 형한테 수고했다는 인사받으려고 열심히 일한건 아니지만 들어갈께여.
CD맨 형 : 글구 낼 늦지 마라.
CD맨 나 : 인사하면서 때리지 마요. 아파요 -_-;;
... 원래 나 이렇게 산다 -_-;; 맞는게 너무나 익숙하다.
장사하는 중이었다. 걍 혼자 앉아서 두리번 거리면서 "열심히" 장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에 뜨거운 바람이 들어옴을 느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뒤돌아보니 역시나, 대주주 형님이었다 -_-;;
대주주 형 : 장사 잘 되냐???
CD맨 : 에이~~~ 알면서~~~
대주주 형 : 짜식... 나 장사하면서 너만큼 장사 몬하는 넘은 첨본다.
CD맨 : ( 그래두 때리지는 않으니 다행이다 ) 형이 아무리 머라 그래두 안관둘 거예여 -_-;;
대주주 형 : 요즘 스타 많이 늘었냐???
CD맨 : 당근 삽쮜리져. 어제 레이스 클러킹 하는 법까지 배웠어여 -_-v
대주주 형 : 야아... 대단하네...?
CD맨 : 낼은 컴셋 물 뿌리는 거에 도전할 거예여 -_-v
대주주 형 : 너 그렇게 겜하다 프로게이머 되는거 아냐??? 씹쉑... 졸라 마니 늘었네...
CD맨 : 다 형 덕분이죠 머. 그나저나 제 자리에는 왠 일로???
대주주 형 : 댜블로 하다가 엉덩이 아파서.
CD맨 : 그러게 작작 좀 하시지 -_-;; 지금 레벨은???
대주주 형 : 무슨 종족이 레벨 몇이다 라구 말해두 넌 모르잖아???
CD맨 : 아 참, 나 디아 안하지...? -_-^
대주주 형 : 나 친구 좀 만나고 올테니까 형 다시 올때까지 CD 10장에 테이프 50개 팔아놔라.
CD맨 : =_= 넹.
막내는 어딜 가나 서러운 법이지 -_-;; 나두 내 밑에 똘마니 생기면 당한만큼 갈궈줘야겠다 ( 대주주 형이 이 글 보면 안되는데... -_-;; )
...
크윽...
글 쓰는 도중에 대장에서 뇌로 긴급한 메세지를 보냈다. 홀딩 mode에 있던 괄약근을 어서 개방하고 이물질을 분출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