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ME부부, 음악으로 ‘화목한 가정’‘생명 존중’ 외쳐 사랑의 언어, 부부의 정서적 욕구 관련 상황극도 선보여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부부되자
올바른 자녀교육으로 세상의 등불되자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 아름다운 가정 이루자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 만들자
행복한 부부가 되어 헌신적 사제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 만들자 생명과 사랑으로"
“여보~ 사랑해요”
ME(Marriage Encounter) 부부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 마주잡은 두손과 다정한 목소리, 서로를 바라보며 짓는 미소를 만날 수 있다.
남편이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대화법, 보람되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지속하는 방법을 익히는 장. 한사람 배우자를 위한 작은 결심의 씨앗이 세상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큰 열매로 자라나는 장. ME는 혼인한 부부들이 자신과 부부, 하느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더 깊은 사랑과 풍요로운 생활로 나아가는 참여다.
올해는 ME가 한국에 들어온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ME 한국협의회(대표팀 이윤식 조윤숙 부부, 김웅태 신부, me.catholic.or.kr)는 도입 30주년을 기념해 올 한해 동안,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ME 활동을 폭넓게 알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펼쳐왔다.
특히 10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요한성당은 생활성가그룹사운드 PAX(팍스), 이노주사와 전국에서 모여든 ME 부부들의 화음으로 가득 찼다.
ME 한국 도입 30주년을 기념해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Light for Life and Love)’를 주제로 마련된 ME 전국가족음악제. 이날 모인 2000여 명의 부부들은 화목한 가정, 나아가 생명 존중의 사회를 가꾸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다짐을 음악을 통해 널리 외쳤다.
3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장식된 이번 음악제에서는 사랑의 언어, 부부의 정서적 욕구와 관련한 상황극 공연과 영상물 ‘희망의 식탁’ 관람 등을 통해 부부간은 물론 이웃과 나눔의 생활을 환기하는 시간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 각 교구 우수본당, 우수부부, 우수 사랑의 편지 시상식을 통해 ME 활동을 독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음악제에 이은 기념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현대사회 안에서 올바른 가정과 생명의 의미와 실천을 구현하는 데 ME 가족들이 보다 큰 빛과 소금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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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부부들이 서로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