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양 군이 어머니와 함께 추석 보내기로 의논했었다.
학교 끝나고 하교 하는 길 노래를 부르며 기분이 좋다.
오늘은 인천에 가는 날이다.
하교 하고 강태양 군이 말했다.
“선생님 엄마 스팸이랑, 참치 사야죠?”
“명절 선물 드리려고요?”
“네. 커피는 저번에 사서 이번엔 선물셋트 살게요.”
“그래요.”
강태양 군이 마트에 갔다.
이것 저것 들어 보며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했다.
“선생님 이거로 살래요.”
“한번 열어 볼까요?”
“네. 이거 맞아요.”
“그래요. 어머니가 좋아하시겠어요.”
“그렇죠? 알겠어요. 가요.”
선물 사고 집에 와서 짐도 강태양 군이 챙겼다.
“팬티 3개, 양말 4개, 옷도 챙길게요.”
“빠진 것 없이 잘 챙겨 봐요.”
“네.”
카드. 약, 충전기 등등 강태양 군이 집 갈 준비 마쳤다.
“오늘도 앞에 있는 햄버거 먹고 갈래요.”
“네.”
햄버거 먹고 버스 기다리다 버스 탔다.
오늘은 어머니 드릴 추석 선물과 함께 강태양 군이 집에 간다.
어머니와 추석 어떻게 보낼지 의논하고, 어머니는 장 봐 놓고 아들 기다린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어머니 노릇 하시고, 아들은 어머니 드릴 추석 선물 사서 아들 노릇하러 간다. 그렇게 강태양 군과 어머니가 함께 살아간다.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문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