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물학적 완성도 발언 때문에 시끄럽네요. 해당 발언은 2월 4일 시사인 2012콘서트에서 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 발언을 현장에서 가감없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시된 기사를 보면서 기자가 비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발언은 어떠한 마초스러운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저는 이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었습니다. 김어준 본인이 유출시키지 말아달라고 관객에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자가 이미 다 까버린 거 상관없지 싶습니다.
김어준 본인이 밝힌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꼼수 3인방은 매주 1번 홍성에 면회를 가는데 면회 내용은 모두 녹음되어 청와대에 보고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크로스체크되어 분명히 확인된 팩트라 합니다.
이렇게 보고된다는 것을 알기에 부러 면회 시 또한 면회 후 서한에 더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담는다고 합니다. 비키니 및 기타 여성 팬 관련 멘트도 그렇게 나온 것이고요. 실제로 정의원에게는 여성팬이 비율적으로 소수고요.
문제된 발언은 왜 김어준 본인이 비키니 사건을 성희롱이라 생각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어준의 말을 그대로 옮깁니다.
"물론 성희롱을 할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의도가 성희롱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기에 성희롱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하려는 건 아니다. 여성은 역사적으로 사회적 약자였고 여성을 대상화하는 빌언에 대해 민감한 건 당연하고 또 민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이 부분에서 주기자가 그 발언에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건 분명 잘못이고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옮깁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비키니 발언을 성희롱이라 생각지 않는 것은 우리와 그녀 사이에 아무런 권력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비대칭적 권력을 이용해 성적 대상화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녀에게 그러한 시위를 하라 마라할 권력이 없다. 우리는 물론 그녀의 사진을 보고 그 모습에 '남자로서', (이부분에서 한참을 멈추고 적당한 단어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녀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그보다도 그 사진으로 인해 더 이상 여성을 일방적 약자이자 피해자로 보는 시각을 탈피해 여성도 스스로 몸을 이용해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담론을 던지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과한 단어를 사용하여 불쾌감을 준 것은 사실이나 추호도 여성을 어떤 배설대상으로 보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
또 이에 덧붙여 김용민과 주진우를 가리키며 "이들은 그동안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맘고생하며 고민했다. 이들이야말로 마초랑은 전혀 동떨어진 삶을 산다. 주진우는 장자연 사건 보도를 비롯하여 여성인권을 고취시키기 위해 자신의 목을 걸고 일했으며 또한 어떤 여권신장단체(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의 자문위원이다. 김용민은 마누라 말이라면 설설 기는 인간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우리의 발언이 수치심을 줬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며 여성들은 그 동안 차별받아온 약자로서 분개할 권리가 있다. 다만 그녀와 우리 사이에 어떠한 권력관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성희롱이 아녔을 뿐더러 그녀 본인도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사과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과를 거절했다."
이게 전부입니다.
물론 이 말에 전부 동의하실 수는 없겠죠. 다만 그 기자가 쓴 기사는 여느모로 보나 악의적으로 편집되었기에 최소한 전부를 보고 판단하시라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가식적인 사과를 할수도 있지만 제가 볼때 나꼼수측에서는 만일 나꼼수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면 비키니시위에 동참한 여성들이 받을 상처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그 비키니녀들도 자신들은 정치적 성상품이된게 아니라 정치적구호에 자신의 몸을 이용한 당당한 정치적시위였기때문에 나꼼수가 사과를 한다면 그거야 말로 자신들의 대한 성적 모욕이라는 글을 올렸죠 사과를하라는 분들은 단순히 화가나가서 사과라하는거지만 마초들의 가슴하악거림용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가치판단으로 시위를 한분들은 나꼼수의 사과가 그녀들에게 정말 성적 모욕을 주는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보세요! 진보의 세계에서는, 하찮기 그지없는 일개 당사자의 입장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성단체가 난리났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무조건 까라면 까는겁니다. 일개 개인의 성적 모욕 따위는 필요없어요! 그저 훌륭하시고 진보적이신 여성단체나 여성 모임의 전체 의견이 중요합니다. 당사자요? 하지만 그들은 당사자이기 이전에 개인일 뿐이에요. 항상 진보는 전체가 중요합니다.
^^제가 요 몇 일주일간 82쿡자유게시판의 동정을 살피고 여성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여성커뮤니티의 여론을 들어본결과 나꼼수에대한 비난여론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다수라고 할수있는 상황은 아니더군요 어그제인가 발표된 삼국카페성명서또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된것이라기 보단 소수의 인원의 의견 발표이기 때문에 절대 동의할수 없다는 의견도 많고 제가 본82쿡은 다수의 의견은 이번 발표가 오바라고 보시더군요
어허! 또 뭘모르시네. 진보의 세계에서는 일개 회원 개개인들의 동의 따위는 필요없습니다. 그저 각 단체들의 대가ㄹ... 아니 죄송합니다. 진보를 비하하는 표현을 쓸 뻔 했습니다. 지도층의 성명서나 발표만 중요합니다. 한나라당이 다수결이라는 이름 하에 횡포를 부리는 것을 보고 다수결의 원칙보다 소수 엘리트들의 정론과 결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진보의 방식입니다. 아직도 모르셨습니까? 저는 진보를 알게 되면서 플라톤의 철인정치라는 것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지금 고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외국의 누드시위나 비키니 시위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몸매가 좋다든지 코피가 터진다든지 가슴이 크다든지 이런 종류의 말을 입밖에 낸 남자들은 모두 스스로 반동적인 언행을 한 것을 반성하고 자아비판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감히 시위의 본질을 보지 않고, 그런것들을 보다니! 영 좋지않은 부위로 달을 가리켜도, 반드시 달만 봐야하는것이 바로 진보입니다. 달을 가리키고 있는 영 좋지 않은 부위에 관심을 가지는 언행을 한다면 그것은 바로 반동입니다.
뭐요? 히잡을? 감히 여성을 억압하려는 생각을 하시는군요. 여성은 자유롭게 벗어도 됩니다. 다만 남자새리들은 그 여성이 벗은 의도에 맞춰서 반응해야지, 조금이라도 의도에 맞지 않는 성적인 언행을 한다면 반동입니다. 혹시 동물단체의 누드시위같은걸 보시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여성의 몸에 관심을 가지는 언행을 한 적 있습니까? 반동입니다. 자아비판 하세요.
글쎄요 김어준씨 성정으로 봐서 사과할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나꼼수는 지속성있는 매체가 아니라 우리 가카의 임기때까지만 하는 방송이고 또 김씨의 성정에 대중의 입방아나 인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기때문에 아마 처음부터 밝혔듯이 듣고싶으넘만 들어라는 주의를 계속밀지도 모르죠
첫댓글 아니뭐? 가식적으로라도 '무조건 잘못했다'는 사과를 하지 않는 저런개마초들은 진보라고 할 자격이 없다!
하찮은 일개 당사자가 괜찮다고 할지라도, 훌륭하고 진보적인 여성단체들께서 사과를 하라고 하면 당연히 해야한다. 뭔 말이 저렇게 많나.
더군다나 훌륭하고 진보적인 여성단체 뿐 아니라, 훌륭하고 진보적인 남성들까지 사과를 요구하는데, 감히 진보님들의 말씀을 거역하다니!
앞뒤 따지는거 필요없다. 문맥따위가 아니라, 낱말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 지나가는 문장 하나하나 모두 진보적인 기준에 맞춰야 한다. 무조건 까라면 까는거다. 그게 진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노무현이 한 말에서 낱말 하나 지나가는 문장 하나 가지고 친북좌파적인 근본까지 찾아내는 기존의 보수들이야 말로 사실은 아주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식적인 사과를 할수도 있지만 제가 볼때 나꼼수측에서는 만일 나꼼수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면 비키니시위에 동참한 여성들이 받을 상처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그 비키니녀들도 자신들은 정치적 성상품이된게 아니라 정치적구호에 자신의 몸을 이용한 당당한 정치적시위였기때문에 나꼼수가 사과를 한다면 그거야 말로 자신들의 대한 성적 모욕이라는 글을 올렸죠 사과를하라는 분들은 단순히 화가나가서 사과라하는거지만 마초들의 가슴하악거림용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가치판단으로 시위를 한분들은 나꼼수의 사과가 그녀들에게 정말 성적 모욕을 주는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보세요! 진보의 세계에서는, 하찮기 그지없는 일개 당사자의 입장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성단체가 난리났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무조건 까라면 까는겁니다. 일개 개인의 성적 모욕 따위는 필요없어요! 그저 훌륭하시고 진보적이신 여성단체나 여성 모임의 전체 의견이 중요합니다. 당사자요? 하지만 그들은 당사자이기 이전에 개인일 뿐이에요. 항상 진보는 전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당사자의 언행을 보아하니 진보적 가치에 무지한 우매한 대중일 뿐입니다. 그런 우매한 대중은 진보에 필요 없어요. 그저 국개일 뿐입니다.
^^제가 요 몇 일주일간 82쿡자유게시판의 동정을 살피고 여성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여성커뮤니티의 여론을 들어본결과 나꼼수에대한 비난여론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다수라고 할수있는 상황은 아니더군요 어그제인가 발표된 삼국카페성명서또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된것이라기 보단 소수의 인원의 의견 발표이기 때문에 절대 동의할수 없다는 의견도 많고 제가 본82쿡은 다수의 의견은 이번 발표가 오바라고 보시더군요
어허! 또 뭘모르시네. 진보의 세계에서는 일개 회원 개개인들의 동의 따위는 필요없습니다. 그저 각 단체들의 대가ㄹ... 아니 죄송합니다. 진보를 비하하는 표현을 쓸 뻔 했습니다. 지도층의 성명서나 발표만 중요합니다. 한나라당이 다수결이라는 이름 하에 횡포를 부리는 것을 보고 다수결의 원칙보다 소수 엘리트들의 정론과 결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진보의 방식입니다. 아직도 모르셨습니까? 저는 진보를 알게 되면서 플라톤의 철인정치라는 것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지금 고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또 생각난게 있습니다. 그 여성커뮤니티에서 지도층의 성명서에 동의하지 않는 자들이 많다고요? 그들은 나꼼퀴가 틀림없습니다.
역시 언론이 무섭네요 거짓은 아니지만 논조는 내 맘대로
또한 외국의 누드시위나 비키니 시위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몸매가 좋다든지 코피가 터진다든지 가슴이 크다든지 이런 종류의 말을 입밖에 낸 남자들은 모두 스스로 반동적인 언행을 한 것을 반성하고 자아비판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감히 시위의 본질을 보지 않고, 그런것들을 보다니! 영 좋지않은 부위로 달을 가리켜도, 반드시 달만 봐야하는것이 바로 진보입니다. 달을 가리키고 있는 영 좋지 않은 부위에 관심을 가지는 언행을 한다면 그것은 바로 반동입니다.
여성단체!!! 이슬람국가로 망명! 그러면 저럴릴 절대없음 우왕굿 너님들 차도르와 히잡으로 꽁꽁!
뭐요? 히잡을? 감히 여성을 억압하려는 생각을 하시는군요. 여성은 자유롭게 벗어도 됩니다. 다만 남자새리들은 그 여성이 벗은 의도에 맞춰서 반응해야지, 조금이라도 의도에 맞지 않는 성적인 언행을 한다면 반동입니다. 혹시 동물단체의 누드시위같은걸 보시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여성의 몸에 관심을 가지는 언행을 한 적 있습니까? 반동입니다. 자아비판 하세요.
후훗 ang당인 저보고 그런 망발을!! 궁형!!
나꼼수 입장에서는 진보측 요구와 비키녀의 소신, 둘 다를 무시할수 없다는게 가장 큰 딜레마지요. 그래도 나꼼수가 양보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치사하지만)
글쎄요 김어준씨 성정으로 봐서 사과할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나꼼수는 지속성있는 매체가 아니라 우리 가카의 임기때까지만 하는 방송이고 또 김씨의 성정에 대중의 입방아나 인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기때문에 아마 처음부터 밝혔듯이 듣고싶으넘만 들어라는 주의를 계속밀지도 모르죠
개선 닭장군님 너무 재밌으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