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가 세패로 갈리었다.
한패는 술 한잔 더 하자.
한패는 노래방이나 라이브에 가자.
한패는 당구치러 간다.
국회 청문회에서 패가 갈리는것도 아니고,
몇명 안되는 모임인데 삼분(三分)된다.
지난 수요일 우리 카페의 어떤방 모임 뒷풀이후 2차 이야기이다.
주사파인 나는 당연히 술한잔에 콜이다.
(술한잔 패에는 무지 이쁜 여인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잉기를 어쩌냐 ?
노래방 패에서 나를 납치(?)라도 할 기세이니...
나는 여기서 납치되면 죽을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노래방패를 따돌리고 술패에 합류했다.
술자리에 궁둥이를 내려 놓기도 전에
노래방패가 쫒아 들어오더니
곧이어 당구패도 들어와 합류가 된다.
술잔은 거침없이 돌아가고....
늦게 오신 버벅이님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2차는 여기서 끝나고...
결국 나는 노래방패에 끌려서(내 표현이다.)
라이브까지 가고야 말았다.
여기서....
희안 찬란한 일이 벌어진다.
무대앞에서 혼자 흐느적 엉거주춤 춤을 추고 있는데
일단의 30대 초반의 청춘남녀들이
들이닥쳐 그자리를 점령 하는가 싶더니...
한 소녀(?)가 갑자기 내 목을 끌어안고
밀어붙였다 잡아 당겼다 하더니
냅다 뱅뱅 돌리고
난리 브르스다.
(그들 일행중 키 훤칠한 잘 생긴 머스매 한놈이
내귀에 대고 소리친다.
"멋지십니다! )
나한데 이런 복(福)이 어찌...하고,
눈을 지긋이 감고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옆을보니...
정머시기가 웬 여자애와 껌딱지가 되어있다.
어라 !
아, 그렇구나 !
내가 멋쩌서 상황이 이리 된게 아니고
정머시기가 멋쩌 보여서 였구나 .
내 목을 끌어안고 있는 여자애가
정머시기와 붙어있는 여자애 보다 못 생겨 보이고
정머시기도 꼴딱서니가 보기싫어
그만 자리로 들어와 버렸다.
그렇다고 내가 뭐...
여자의 미추를 그리 많이 따지는 놈은 아니다.
조금 있으니
나와 춤을 추었던 여자애가
자기들 술병을 들고와서 술을 한잔 따라준다.
양주이다
술이름은 기억에 없다.
이런!
30대 청춘들은 양주를 드시고
우리들 꼰대는 소맥이나 빨고....
그래도 이게 어디냐 ...
느덜도 내 나이에 나만큼 재미질수 있을거 같냐 ?
락주가무(樂酒歌舞)에 새벽이 온다.
라이브에 따라오지 않았으면,
엄청 손해 봤을거 같은 기분이다.
4차를 포장마차에서 끝내고
이날도 나는 종로 거리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헤메고 헤메였다.
날씨는 포근했다.
락주가무(樂酒歌舞)에....
봄날은 간다.
첫댓글 락주가무에 따사한 봄날은 간다. 부럽네. 등애거사친구여
잘 지내시게..
모임에도 나오시구..
@등애거사 응 우이동 갈거야
탁월한 선택 덕분에 잼지게 놀은건지.. 나훈아 헤어스탈 수염스탈 덕분에 인기가 많은건지..
어제오후 인테리어여사장 드럼학원사장 호텔주방장 3명의 콜을받고
나혼자즐기기 보다는 좋은자리면 함께해도 좋은 효*님을 불러 싱싱한 회로 실컷 먹고 마셧다오
2차까지 마친 효*님이 처음본 3명에게 택시비보태라고 지폐를 선사하고
그지폐받은 3명이 다음에도 꼭 통큰효*님 불러 함께 하자고 합디다 ~~ ㅋ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요.
너무 고급지게 놀지 마소.
배 아픈게...
나는 그저 삼겹살에 도야지 갈비면 그만인데...좀 불러 주시고요.
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정머시기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괜찮은 분인지 조사 드갑니다
도대체 어디 계신거요..
서예방에도 발걸음도 안허시고..
정 머시기는... 이름은 노시기 이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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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사는거 별거 있나요.
그날 집이서 코 골고 잔 사람이나...30대 뇨자사람과 춤춘 사람이나 ..
시방은 여전히 숨쉬고. 자판 두둘기고...ㅎㅎ
호강 하셨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든디요...
설마 부러워 하시는건 아니란거 압니다요.
땡잡은기분이 듭니다 ㅎㅎ
땡도 땡 나름이지요.
삼팔광땡은 정 노시기 가 잡았고요.
나는머...그냥.
그런데 30대 뇨자사람은 왜 그리 팔힘이 쎄대요 ?
@등애거사 형 힘쎈게 아니라 우리가 늙은겁니다 ㅎㅎ
@지존. 갈비뼈가 으스러질뻔 했당게요.
키스 했으면 ...아마 앞이빨이 다 빠졌을지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셧군요 ᆢ
시원 스럽네요 ᆢㅎ
즐금 되시구요
감사 합니다.
살다보면..
떵 누다가 금반지도 줍는수가 있지요.
청춘이십니다요
부럽기 그지없지만 서울은 넘멀어 ㅠㅠ
영화방도 뒤풀이를 찐허게 허십니다요ㆍ
그넘의 등애거사님 인기는 ㅎㅎ
좋은시간 보내셨으면 딘거쥬?
서울은 너무멀고 미사리는 30분이고...
먼디 사람은 그저 남자사람일뿐인 산다화님.
머언 충청도에서 오늘 불금 잘 보내서요.
요즘 거사잉기가 옛날에 반에 반도 안되는거 잘 아시쥬 ?
@정노식 아니 노시기오라방은 왜 내 댓글에 쫓아 댕기면서 태클을거시나요?아산서 수서까지 27분입디다
모?불만있수?
@산다화 노시기가 산다화님 댓글에 쫒아 다니며 택클 거는게 하 수상타...
이래서
거사님을 늘 멋지다고 말합니다ㆍ
어떤면이 이래서 인지....
꼭 찝어서 말씀해 주시면 안될까요 ?
다른 사람도 좀 알수있게요...
약주가 쎄신가봐요 저두 일차 소주집에서 주인과부와 주거니받거니 이차 호프집 여주인과 거나하게 마시구 삼차 묻지마 메들리가서 거기서부터 필림 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다 어느집 맥주집 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모르는대 한손엔 맥주가 높이쳐들어 원샷을 외치네요
그냥저냥 마십니다.
그런데,
그 과부집과 호프집이 어디래요?
등애거사님 다우셨어요
어딜가셔도 ...^.^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으시니 ~^^
요즘 특별한 보양식을 드시고 계신가보네요 ㅎ
그 인기의
비결이 뭘까요~~^^,,''
격려(?) 감사합니다.
보양식 말씸을 하시니...
요즘 아침식단이 부실 한것이 아내앞에서 약한 모습을 안 보여서 그런것 같네요.
꾀병 엄살이라도 떨어 볼까나....
맨날 술 마시자는 칭구들이 아마 내가 술병이라도 나길 바라는거 같습니다.
나쁜놈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늘 날도 끄므름 한디...
양방모임에서 락주 하세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여전히 즐겁게 사십니다
애주가임을 인정합니다
정형님과 즐겁게 모임하시네요
시방도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저녁엔 양방 모임이 있고...
봄날이 가네
휴일 잘 보내시게..
진정 아름다운 5060 이곳 카페야 말로
거사님의 비단길 놀이터 올시다 ㅎㅎ
예전 같으면야 어디가서 고런 예쁘당한 것들과 옷깃으로나 스치리요
주전자 꼭다리 하나 달고 난 복인줄 아시우
여자들은 늙으면 다 소용읎어!
놀이터 있다고 아무나 재미지게 놀간디요...
물건은 션찬치만 값을 너무 후리치면 도의적이루다 거시기 한디...
글쿠...
주전자가 꼭다리 없다고 물 안나오는감요.
구멍만 있어도 물은 나오지...
남자라고 다 남자고 여자라고 다 여자간디요..ㅎㅎ
친구.거하게 한잔할렸더니 핫바지방구새듯이
어딜 또 나 모르게 자릴 차렸나.?.ㅎ
재밋게 놀다 가세나. 고마우이...^^
어허ᆢ
나그네 오라방
오랜만입니다
내가 오늘 봐 줬스...ㅎ
@산다화 왜 나한테는 안부도 안 전한데요..?
@등애거사 등애거사님이사
이쪽 저쪽 공사다망하심에 비집고 들어갈틈이 없잖아유 ㅋ
@산다화 얼릉 자요...
건강하신 분이라 싶군요.
늙지 않고 사시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감사 합니다.
이제 귀가하여 댓글 답니다.
그냥 그냥 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