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9 15:57 imbcsports.com에 기재
[클리퍼스 94-75 미네소타] 브랜드·파이앗카우스키 앞세워 19점차 대승
LA 클리퍼스의 퀜틴 리차드슨이 3개째 3점슛을 터뜨린 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A=AP)
클리퍼스가 몸풀듯 늑대사냥을 했다.
LA 클리퍼스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에릭 파이앗카우스키(24득점)와 엘튼 브랜드(16득점 13리바운드)가 내외곽을 점령하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4-7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내내 중서부 지구 1위를 유지했던 미네소타는 이날 2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밀려 2위로 한단계 내려 앉았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클리퍼스는 미네소타가 4득점을 더하는데 그치는 동안 22득점을 퍼부어 3쿼터 종료 4분38초를 남기고 62-4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월리 저비악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6분11초를 나기고 80-70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20번의 미네소타와 맞대결에서 15번이나 패했던 클리퍼스는 이날 시즌 팀 최다인 12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고 파이앗카우스키는 5개의 3점슛을 포함, 3쿼터까지 24득점을 터뜨렸다.
또 마리화나 문제로 5경기 징계를 받은 후 4경기를 벤치에서 출장했던 클리퍼스의 에이스 라마 오돔은 이날 주전으로 나와 6득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2연승을 도왔다.
반면 미네소타는 월리 저비악이 20득점, 케빈 가넷이 14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10득점 이하의 부진에 빠지며 올시즌 팀 최다 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맛봤다.
최연길 / ygchoi@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