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에서 펼쳐진 110만송이 장미축제가 25만명이 관람하는등 대성황을 이뤘다. 마지막날인 8일 오후 금난새가 진행하는 '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ulsanpress.net 지난달 30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제3회 110만 송이 행복만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무려 25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시민 뿐만아니라 부산, 경주 등 전국각지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장미축제가 울산의 대표 축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울산대공원을 전국적인 명소로 명성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8일 울산대공원 장미원 옆 소풍마당에서 개최된 폐막행사는 박맹우 시장, 김철욱 시의장 등 지역 주요인사들과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및 SK에너지 관계자, 시민 등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폐막행사에서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많은 울산시민들이 지난 10일 동안 장미축제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장미축제가 명실상부한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해가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전국적 명소로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울산대공원은 울산의 자랑이자 울산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장미축제가 진행된 지난 10일간은 110만 울산시민의 정원인 울산대공원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이었다"며 "SK에너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 전체에 365일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한명인 금난새의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되었으며,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김성태의 가곡 '동심초', 라라의 '그라나다' 등의 명곡을 감미로운 선율로 표현하며 깊어가는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공연 끝 무렵 나이아가라 폭포를 형상화한 불꽃 퍼포먼스와 내년 장미축제를 기약하는 의미인 "See You 2009, Rose Festival!" 문구가 밤하늘에 펼쳐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알렸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2006년 4만5천명, 2007년 15만명에 이어 올해 25만명의 관람객이 장미축제를 다녀갔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장미축제와 울산대공원의 명성을 더욱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r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