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증명서와 품질보증서 위조
□ 사기유형 : 상품사취
□ 발생지역 : 함부르크(독일)
□ 발생시기 : 2014년 7월
□ 피해금액 : 없음
□ 내용
국내 A사는 2014년 7월 말 독일의 F사와 복사지 수입을 협상하고 있었다. 독일 F사에서 계약액의 50%를 T/T 송금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의구심이 생긴 A사는 함부르크 무역관에 문의하였다. 무역관 담당자는 첫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선 송금을 요청했다면 일단 송금을 하지 말고 보류하라고 A사에 당부했다. 그리고 A사에서 넘겨받은 F사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무역관에서는 F사의 수출업체증명서와 품질보증서를 확인하면서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들 문서가 독일 관청에서 발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로 작성되어 있지 않은 점, 문서 하단에 독일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작성되어 있는 점, 문서 직인에서 ‘Federal’의 철자와 직인 밑의 이름에서 ‘Last Name’의 철자가 틀린 점 등에서 사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들 문서에 나와 있는 사업자등록번호를 독일 상업등기소에 조회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 또 A사에 건넨 전화번호도 없는 번호로 확인되었다.
A사에서 선 송금을 하지 않자 해당 사기 의심 업체 F사는 A사에 재차 시일 내 송금을 재촉했으나 A사에서는 첫 거래이기 때문에 F사의 신뢰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F사는 즉각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있는 선사로 확인해 보라는 메시지를 보내 왔다. 무역관에서 F사의 홈페이지(www.fortunepaper.comxa.com)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으나 물류나 선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가정집이었다. 또 해당 홈페이지의 주소가 ‘www.OOOOO.de’ 형식이 아닌 점 그리고 F사 담당자의 이름이 독일식이 아니었고 영어식이었는데 그나마 철자가 틀린 점이 더욱 사기 건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무역관에서는 조사한 결과를 업체에 알려 더는 거래를 진행되지 않도록 권고했다. 그리고 독일 내 복사지 공급업체를 찾기 위하여 KOTRA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중 바이어 찾기 서비스와 바이어 연락처 확인 서비스를 안내해 다른 독일 공급자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무역 거래를 진행할 때는 업체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사기라는 의심이 들면 상대 업체에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서류 조작 등 정확히 사기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찾게 되면 한국의 다른 업체에도 알려 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사기 의심 업체의 전략에 무작정 따르지 말고 해당 업체 주변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업체의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내야 할 것이다.
<출처 : KOTRA global win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