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 스트레스 완화까지?
입력 2023.03.15 12:00 / 코메디닷컴
수분 섭취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다. 그러나 과연 어떤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을까? 통념 상 따뜻한 물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온도에 따른 물 효능의 차이가 과학적으로 명백히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많은 이 경험 상 아침이나 잠들기 전 따뜻한 물을 마시면 몸에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소화, 울혈에 도움을 주며, 정신 및 신체적 안도감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은 따뜻한 물을 마실 경우 54~71도 사이의 온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하면서, 온수 마시기의 이점들을 소개했다.
코막힘 완화
뜨거운 물은 증기를 만들어낸다. 증기를 들이마시면 막힌 코를 열어주고 두통까지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08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는 차가운 음료에 비해 콧물, 기침, 인후통, 피로 등 완화에 효과적이었다.
소화에 도움
다양한 연구는 따뜻한 물은 물이 내장을 통해 이동하면서 노폐물을 잘 제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따뜻한 물은 우리가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음식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2016년의 한 연구는 따뜻한 물이 가스 방출 및 장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추신경계 기능 개선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신경계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기분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9년의 한 연구는 물을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며 기분 증진의 효과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변비 완화
탈수증은 변비의 흔한 원인이다. 물을 마시면 대변이 부드러워져 변비를 완화하고 예방까지 할 수 있다. 흔히 따뜻한 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보온의 효과
2017년의 한 연구는 추운 환경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면 떨림 현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추운 환경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신체가 온도 유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혀졌다.
혈액 순환 개선
따뜻한 목욕을 하면 순환 기관인 동맥과 정맥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된다. 이와 같이 따뜻한 물을 마셔도 이와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은 제시되었지만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완화
따뜻한 물을 마시면 중추신경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물을 평소보다 적게 마시면 만족감, 긍정적인 감정 및 안정감 등 감소가 나타났다.
이완불능증 증상 완화
이완불능증은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완불능증을 완화시켜 더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록 수분 보충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찬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따뜻한 물 또한 가져다 주는 이점이 많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물 혹은 너무 뜨거운 물을 마시면 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체 체온과 비슷한 상온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보충을 위해 물에 한 조각을 넣어 마시는 것도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575035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부전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심부전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관 연구소는 수분 섭취 습관과 심장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분 섭취 습관을 확인하기 위한 척도로 체내 나트륨 농도를 측정했다. 나트륨 농도는 수분 섭취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신체 내 수분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수분 섭취 습관과 좌심실 벽두께 사이의 연관성을 함께 살폈다. 연구는 44~46세 15,792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연구진은 대상자의 나트륨 수치를 5차례 측정했으며, 참가자를 나트륨 농도에 기초하여 4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나트륨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135~139.5mmol/L, 가장 높은 그룹은 144~146mmol/L이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4개의 그룹별로 심부전 및 좌심실 비대증, 두 가지 심장질환 환자의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25년 후 2가지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트륨 농도가 1mmol/L 증가할 때마다 25년 후 심부전 및 좌심실 비대증 발병 확률이 각각 1.2%, 1.11% 증가한다.
특히 중년기에는 높은 나트륨 농도가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트륨 농도가 142mmol/L를 초과할 경우 70세 이후 두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모두 증가한다.
심부전 및 좌심실 비대증과 나트륨 농도 사이의 연관성은 나이, 혈압, 신장 기능,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흡연 여부 등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대해 체내 나트륨 농도를 확인하고, 수분 섭취량이 적다면 심장 건강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 습관을 점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의학연구소가 권장하는 일일 수분 섭취량은 여성 1.6~2.1L, 남성 2~3L.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현대인의 수분 섭취량은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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