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7월 한 달은 정말 드라마틱했다고 생각합니다.
2,797p에 시작한 KOSPI가 7월 11일에는 장 중 2,896p를 넘나들면서 2,900선 회복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지만, 이를 기점으로 하락반전해서 7월말에는 2,700선 초반까지 하락했죠
상승과정을 보면 경기는 좋고, 금리인하 우려는 컸던 상황에서 경기 부진 =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이어졌고, 여기에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가 가세하면서 빠르게 레벨업되었습니다.
반면, 하락과정을 보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트리거로 트럼프 재선 시나리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테슬라 실적쇼크, 알파벳의 AI 성장성, 수익성 불안심리 자극 등 다양한 악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순환적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제가 주간 퀀틴전시 플랜을 작성하면서 6월말에는 2,800선 중후반 가능하다. 7월 초를 지나면서 2,850 이상은 단기 오버슈팅이다. 좋은데 조정을 염두에 둘 때다…
7월 셋째주에는 거의 다왔다. 2,800선 전후, 2,770선 지지력 확보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주 주중에는 단기 UderShooting으로 물러설 때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지금은 사야합니다. 추세반전은 추후 고민하더라도 2,700선 초반에서 물러설 이유가 없습니다.
충분히 내려왔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Deep Value구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심리, 변동성 지표도 조만간 Risk On, 변동성 완화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증시는 자율 반등이 예상되는데, KOSPI는 저평가 매력이 배가되면서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합니다.
트러거는 이번주 BOJ와 FOMC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뜯어보다 이번 조정 장세에서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킨 주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화 거래량과 청산 물량이 급증한 11일, 17일, 24일 엔화는 각각 1.76%, 1.36%, 1.09% 급등(가치 기준)했고, 나스닥은 1.95%, 2.77%, 3.64%, 엔비디아는 5.57%, 6.62%, 6.80% 폭락했습니다.
급격한 엔강세 전환은 31일 BOJ 전후 진정되고, 수급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부분은 8월 1일 새벽 FOMC에서 상당부분 정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리인하 가시성을 높여주는 가운데 경기는 완만히 둔화 중이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과 물가를 보면서 연준의 스탠스가 좀 더 명확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후에는 실적 변수에 따라 움직일텐데 KOSPI는 반도체, 자동차, 운송, IT가전 등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유입이 예상되는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에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8월초 반등이 3,000을 넘어서는 추세적인 상승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또다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8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공포심리가 팽배할 때 Buy! 탐욕이 커질 때 리스크 관리!
에 작성했습니다.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 근거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환율, 미국, 중국증시, KOSPI, KOSDAQ 예상흐름은 물론, 주요 업종들에 대한 매수/매도 판단과 중요 지지/저항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자 주간 퀀틴전시 플랜을 작성하고 있으니 향후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반영해서 자료 작성하겠습니다.
세미나, 설명회 요청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제게 직접 연락주셔도 좋고, 대신증권 법인영업부를 통해서 요청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주 8월 전망 요약입니다.
[8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공포심리가 팽배할 때 Buy! 탐욕이 커질 때 리스크 관리!
8월 KOSPI Band : 2,680 ~ 2,930p
상단 2,930p : 12M Fwd PER 10배(장기평균이자 변곡점), 확정실적 PBR 1.04배(정상화 분기점, 24년 이후 평균의 +2Std). 실적 전망 상향조정으로 상승여력 확대
하단 2,680p : 12M Fwd PER 9배(22년 저점권이자, 23년 이후 평균의 -2Std), 확정실적 PBR 0.9배(24년 이후 평균). 실적 전망 상향조정으로 지지권 상승 중
7월 10일만해도 2,9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던 KOSPI가 단 2주만에 2,700선 초반으로 레벨다운. 고점대비 KOSPI는 6.65%, 나스닥은 8.77% 급락. 나스닥, 빅테크 종목들은 7월 11일 급락 반전.
1) 금리인하 기대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9월 FOMC 금리인하 확률 90% 상회)에서
2) 엔화가 급등(엔/달러 환율 급락)하면서 엔 숏, 빅테크 롱 포지션이 청산된 영향.
3) 이어 트럼프 트레이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이슈가 불거짐.
4) 최근에는 7월 BOJ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엔화 급등,
5) 테슬라 실적 쇼크, 알파벳의 AI관련 자본지출 확대와 이익기여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기술주 전반적인 급락세가 이어진 것.
7월말 ~ 8월초 BOJ, FOMC회의,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지나며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나스닥의 분위기 반전 예상.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 공포심리가 팽배할 때 적극적인 대응 필요.
일단, 7월 11일 변곡점 형성, 24일 나스닥 급락(2년래 최대 낙폭)을 야기했던
1) 엔화 가치 급등은 7월 31일 전후 진정 가능. 7월 31일 BOJ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
2) 미국 금리인하 기대는 8월 1일 FOMC를 통해 다시금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 연준은 9월 금리인하 가시성을 높여줄 것.
3) 트럼프 영향력은 정점 통과. 트럼프 당선 확률 69%에서 54%로 낮아짐.
4) 실적 불안 또한 단기 과열해소,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의 빌미. AI반도체 실적 개선은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
미국 증시는 불안심리 진정만으로도 자율 반등 가능. CITI Macro Risk Index는 0.87로 레벨업, VIX는 18% 상회. 단기 Risk Off, 변동성 확대 국면의 정점 통과 & 조만간 Risk On, 변동성 완화국면 진입 시사.
KOSPI는 장 중 12개월 선행 PER 9.2배 기록. 22년 10월(당시 KOSPI 2,150 ~ 2,200p) 이후 최저 수준으로, Deep Value 구간. 실적시즌 초반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종목 다수. KOSPI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탄력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2,900선 돌파에 나설 것
다만, 8월 후반부에는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에 집중.
1) 7월 CPI 둔화 정체(8월 14일)로 연내 3번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컨센서스 후퇴 가능성.
2) 연내 3번, 그 이상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급격한 경기 악화 불가피. 경기 불안심리 확대 가능.
3) 중국 7월 실물지표(8월 15일) 기저효과 소멸. 추가적인 둔화는 중국 경기불안 가중 변수.
KOSPI가 2,900선을 넘어서며 낙관론이 팽배해질 때는 차익실현에 나서며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여갈 것을 권고
업종 투자전략
8월 중순까지 트레이딩 :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전지
7월 후반부 급락으로 반도체, 자동차 실적대비 저평가 심화 & 중요 지지권 진입. 한국 수출 모멘텀 확인시 저평가 매력 부상, 강한 반등시도 예상.
글로벌 채권금리 하향안정시 성장주 주목. 연초 이후 소외업종 : 인터넷, 2차전지, 외국인 수급 변화 시 기술적 반등 예상
강세 업종인 제약/바이오, 기계, 중국 소비주, 금융 대응 : 추격 매수 자제. 충분히 과열/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이후 변동성 활용한 분할매수
추세 반전 / 하반기 상승추세 전개 가능성 확대. 다만, 기대 선반영, 추격 매수 자제. 충분한 단기 과열해소 / 매물소화 이후 분할매수 제안
KOSPI 2,900선 이상부터 점진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 주식 비중 축소
퀀트전략
KOSPI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돌입. 2Q24 실적, 시장 예상에 부합 전망. 연초 이후 시장 컨센서스 10.6% 상향 조정, 환율효과(약 5%)를 포함해 현재는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 코스피 실적은 3Q24 고점 이후 하락 전망
현재까지 KOSPI는 컨센서스 대비 21.7%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중. 실적발표 기업 중 컨센서스 상회, 부합, 하회는 각각 50.0%, 25.0%, 25.0%.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25% 상회하면서 전체적인 서프라이즈 수준을 끌어올림. 삼성전자 제외 시 KOSPI는 컨센서스를 12.9%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펀더멘털에 집중 해야하는 이유: 양호한 매크로 펀더멘털 vs 미 정치 불확실성 확대. 리스크 선제적 대응보다 펀더멘털 기준으로 사후 대응 유리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며 단기 낙폭이 컸던 섹터 ; 운송, 디스플레이, 비철/목재, 반도체, 자동차 업종 대표주 주목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