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등업에 성공하여 엽혹진에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혹시라도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말머리는 캡처로 해야하나 연예유머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캡처로 달았습니다......머리 깎이는 건 아니겠지ㅠㅠㅠㅠㅠ
캡처본들은 구글이나 다른 포탈을 뒤져서 찾아낸 것들입니다.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첫번째로....
KBS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정종 이민우는
KBS 용의 눈물에서 아버지 태종의 속을 너무 썩여서 태종이 속상해서
밤새도록 목놓아 울어서 목이 쉬게 만들었던 폐세자 양녕대군이었음.
SBS <뿌리깊은나무>에서 지X하고 자빠졌네 ㅋㅋ 하던 세종대왕의 형임.
세종대왕님이 그런거 보면 형도 좀 닮은듯.
양녕대군은 궁을 빠져나가 술퍼마시러 가는 것은 기본이고 남의 첩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삼는 것은 물론 아버지 태종의 준열한 꾸짖음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가 결국 폐ㅋ세ㅋ자.
그러나 이승에서 로그아웃 할 때까지 타고난 풍류기질을 못했는지
승려가 된 둘째동생 효령대군이 머물고 있는 사찰까지 찾아가
그 앞에서 불판놓고 고기를 궈먹는 짓궂은 장난을 치면서 평생을 보냄.
거칠것 없이 한 평생 재미지게 살다가 갔음.
마찬가지로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을 향해 죽어서도 용서하지 않겠노라고
일갈하며 단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다가 철퇴를 맞고 쓰러진
세종의 고명대신이자 충신이었던 김종서, 순재옹은
사실 MBC의 이산에서 어린 세손을 스파르타식으로 훈육하던 영조였음.
혹시 영조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심? 유명한 분임 ㅎㅎㅎ 인물도 잘났음.
누구일까요?
뙇!
MBC동이에서 깨방정 임금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던 숙종 지진희.
숙종과 함께 숙종보다 더 유명한 것은 아마도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얽힌
뜨거운 삼각관계일듯? 하지만 그동안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주축으로 다룬 드라마에서
상대적으로 유약하고 어리석은 임금으로 그려졌던 숙종은 실제 역사에서는
드라마에와 같이 허당이나 우유부단 빡침선사종결자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꽤 냉철하고 차가운 까도남st의 임금이었을 가능성이 있음.
왜냐하면 숙종은 인조이후 효종과 현종을 거치면서 일어난 붕당을 이용하여
붕당정치를 실시함으로서 약해진 왕권을 적극적으로 강화시키려는 임금이었기 때문임!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서로 다른 붕당을 대표하는 세력(혹은 집안)의 여식들이었기도 함.
숙종은 인형왕후를 들였다가 장희빈을 이유로 내치고, 역관의 딸이었던 장희빈을 중전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빈으로 강등시켰다가 내치면서 남인과 서인을 적절히 물갈이하며 약해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애를 썼음.
임금의 지지가 있어야만 유지가 가능한 붕당의 한계를 정확히 꿰뚫어보았기 때문이지영.
그래서 지금 와서는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숙종의 정치방법에 따른 희생양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는...그런 얘기...
영조는 숙종이 인현왕후를 내치고 한창 후회에 빠졌을 무렵 가까이하게 된 궁인 최씨 소생임.
그러나 냉철한 까도남 임금도 내내 잊지 못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거슨 MBC대장금에서 내금위 종사관으로 지낼 무렵 책 빌려주며 불같은 썸을 탔던
이영애 ㅋㅋㅋ
대장금에서 이영애가 지어준 밥을 먹고 항상 맛이좋구나~하던 중종은
그 전에 MBC 대왕의길에서 아버지와 대립하다가
결국 쌀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였음.
그렇다면 사도사제의 아버지는? 위에 나왔던 순재옹, 영조임.
영조는 임금으로서는 무척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나
개인적인 애증을 보자면 굉장히 편집증적인 구석이 있었다고 함.
자식들도 예뻐하는 자식은 예뻐했지만 그렇지 않은 자식에게는 얄짤없었다고.
사도세자는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 소생이었는데, 얄짤없는 자식 중에 하나였음.
그러나 영조는 같은 영빈 이씨 소생의 큰딸 화평옹주는 끔찍하게 아꼈다고 함.
화평옹주 역시 장녀로서 아빠 영조와 엄마 영빈이씨, 그리고 동생들을 잘 다독이며
가정에 분란이 있으면 나서서 해결하고 화해를 주선하는 등 큰딸역할을 톡톡히 했음.
그러나 가족들의 완충제 역할을 하던 화평옹주는 22살 나이에 난산으로 요절해버림.
화평옹주가 죽던 날 딸의 집으로 행차하는 영조는 마치 실성한 사람 같았으며
화평옹주의 시신 곁에서 밤새도록 대성통곡을 할 정도였음.
어쨌든 이렇게 화평옹주가 죽고나서 영조는 중전인 정성왕후, 화완옹주가 낳은 손녀딸,
화완옹주의 남편인 일성위, 그리고 정빈 이씨 소생의 또다른 딸 화순옹주와 그녀의 남편이
죽는것을 차례로 겪게 되었음. 그동안 사도세자와 영조와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갔음.
예전에는 화평옹주라도 있어서 부자지간을 도닥일 수 있었는데 그런 존재가 아무도 없었던 것임.
사도세자는 사도세자대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고 지적만 하는 영조에게 응어리가 있었고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세자라는 과중함까지 더해져 일종의 조울증 같은 것을 심하게 앓았다고 함.
그러다가 사도세자의 비행 10조목을 적은 상소가 올라오자 격분한 영조는
결국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임.....조선왕조의 큰 비극 중 하나ㅠㅠ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고
어린 세손을 엄하게 훈육하며 회한에 잠겨있을 때,
영조의 곁에서 레이저 눈빛을 쏘며 장성해가는 세손을 거꾸러뜨릴 기회만 노리고 있던 정순왕후는
제주 의녀 장덕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덕은 실제로 제주도에서 이름난 의녀였는데
다른것 보다도 충치치료의 달인이었다고 함.
지금 얼핏 생각하기에 조선시대에는 이빨이 썩어도 뽑거나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장덕은 바로 이런 썩은 이들을 뽑는 재주가 뛰어났다고 함.
그래서 이름이 알려진 나머지 나라에서 사람을 보내 장덕의 충치 치료 기술을 전수시키기 위해
노력까지 하였으나, 장덕이 꺼려한 탓인지 기술전수에는 실패했다고.
그런데 대장금에서 매양 편안한 얼굴로 맛난 음식 먹으면서 "맛이 좋구나~"하던 임금
중종이 사실은 반정을 일으켜 왕위에 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아심?
대장금에서도 초반에 반정세력이 임호를 슬쩍 찔러보는 장면이 나옴 ㅎㅎ
치마바위 전설을 남기고 그렇게 중종이 쫓아낸 임금은
SBS <왕과나>에서 사약먹고 죽은 어머니의 비밀을 알게된 후
개빡쳐서 궁중에 매일같이 피바람을 몰고 왔던 폭군 연산군 정태우.
하지만 저 광기어린 눈빛으로 사람들을 쏘아보던 연산군은
정통사극이 지금 해품달 만큼이나 빵빵 터지던 90년대에
수양숙부의 서슬퍼런 기세에 짓눌려 숨 한 번 크게 쉬지 못했던
KBS <왕과비>의 단종이었음 ㅎㅎㅎㅎㅎ
후에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세조가 된 후
예종을 거쳐 조선의 임금이 된 것은 세조의 둘째손자인 성종 이진욱.
KBS 왕과비는 세조대에서부터 연산군까지 긴 시대를 다룬
그야말로 대하사극이었음. 짱 김.
왕위를 찬탈했다는 것 때문인지 왕위에 오른 후에
세조의 집안에는 우환이 많았음.
성종의 아버지는 세조의 큰아들이었지만,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버렸음. 세자빈이었던 성종의 어머니 한씨는 졸지에 청상과부가 되고
성종 역시 어머니를 따라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됨.
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예종 역시 병을 앓다가 젊은 나이에 죽고,
세조 자신 역시 말년에는 피부병으로 크게 고생했음.
야사에는 세조의 꿈에 단종의 어머니(세조에게는 형수가 되는 문종의 부인)
현덕왕후가 나와 침을 뱉는 악몽을 꾸고 나서부터 피부병이 시작되었다고 함.
세조가 죽고 예종마저 일찍 죽자 단종에게 저질렀던 왕위찬탈이
또다시 반복될까 염려한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는 한명회 등 권신과
결탁하여 한씨의 둘째아들인 성종을 어린 나이에 왕으로 추대함.
그 후로 세월은 평탄하게 흐르는듯 했으나 비극은 끝이 아니었음.
왜냐하면 성종이 바로 위에 나왔던 연산군의 아버지이기에.
그리고 성종은.....
KBS<명성황후>에서 스러져가는 조선왕조와 마지막을 함께하는
고종황제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풋풋했던 문근영과 이미연이 연기했던 강인하고 단아한 모습의 명성황후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음. 조수미가 부른 드라마 OST는 지금도 인기가 많음.
화면캡처는 나 가거든 뮤직비디오에서 명성황후의 국장을 치르고
눈물짓는 고종의 모습. 저 뮤직비디오ㅠㅠㅠㅠㅠ진짜 볼때마다 폭풍눈물ㅠㅠㅠㅠ
완전 명품 뮤직비디오임...드라마가 종영되기 전에 저 뮤비가 먼저 나왔었는데
드라마 후반부에 명성황후가 시해당하고 장례를 치를때 뮤직비디오의 국장 화면을
짧게 갔다 썼을 정도로 잘 만든 뮤직비디오임.
재미 있으셨나여??
담에 다른 것으로 또 올려도 될까요??
ㅠㅠㅠ소심소심...
첫댓글 어릴 때 용의 눈물, 왕과 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남네요. 왕과비는 아역들이 많이 나왔던가.. 용의 눈물 전의 여명의 눈동자는 너무 어릴 때고 어쩌다가 봐서 잘 모르겠네요. 몰입도는 허준, 상도가 높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명성황후는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연극에서 연출된 인물처럼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나경원, 전여옥의 조상뻘이라능 대반전!
용의 눈물,태조 왕건 이후로 사극으로 인정 안함.
사실 왕건이야말로 이후 쏟아질 트렌스 사극의 기원ㅇㅁㅇ 싸우는 여전사, 삼형제놀이, 제갈XX, 기타 삼국지 놀이 등등ㅇㅅㅇ
222
타마네//사실 용의 눈물만 적었다가 그래도 수작이라 태조왕건 살짝 꽂았는데 안 넘어가시넼ㅋㅋㅋ
신돈도 부족하지만 재미있던데 ㅠㅠㅠ
저건 아무것도 아님.
태조왕건에서는 진짜로 클론무장들 나온다능. 기억나는것만으로도 두세쌍은 되지 아마...ㅋㅋㅋ
그래도 태조왕건은 지금 하는 광개토태왕에 비하면 정말 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명작이죠.
(궁예의 카리스마가 워낙에 인상깊기도 했고)
광개토태왕에서 아놔...왕이라는 작자 둘이서 1:1 일기토하는거 보고서는 어이상실.
짐은~미륵이니라~관심법으로 다~보았어~~~
그런 광개토대왕을 아직도 보는 나는.....
아. 용의눈물은 작품성도 좋으면서도 재미도 있어서 인기도 좋았는데. 아. 옛날 사극이여. 한명회, 삼국기, 야망, 일출봉, 먼동, 찬란한여명, 용의눈물...
정말 제가 다 본 드라마들이네요~~!!ㅎㅎ정말 다르긴 다르네요~!
정말 90~2000년대 초반까지 사극 전성기였는데...용의눈물 왕과비 태조왕건 허준 상도 여인천하...제국의 아침까진 볼만했었나? 태왕사신기가 나오고 부턴가 전부 판타지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