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시절 떡이 먹고싶을 때
외국에서 떡을 찔만한 찜기는 없고
오븐에다 떡을 대신해 만들어 먹던 음식이에요.
일명 오븐 찰떡!!!
그나마 차이니즈 마켓에 가면 찹쌀가루를 구할 수 있었던게
다행중 다행이었죠.ㅎㅎ
떡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구할 수 없고 먹기 힘들다고 생각하니 왜그리도 먹고싶었던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먼저 유학왔던 선배언니들한테 배워서
우쨌거나 비스무리하게 먹고살았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근데 그 오븐찰떡이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인기더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독특한 맛이
홈베이킹 요리로 자리잡도록 공을 세운거 같아요.
참 오랜만에 만들어보는데,,,
옛기억을 소록소록 떠올리면서
시작합니다~~ 두둥~~!!!
<재료>
건찹쌀가루 600g, 우유 3.5~4컵, 달걀 1개, 베이킹파우다 1작은술,
불린 강낭콩 1/2컵, 호두 1/2컵, 맛밤 1봉지(1/2컵),
소금 1/2작은술, 설탕 3큰술, 아몬드 슬라이스(option)
1. 호두를 뜨거운 물에 5분정도 담궈두어요.
호두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서죠.
굳이 껍질을 제거할 필요는 없어요.
뜨거운 물에 담궈두면 쓴맛은 완전히 제거되거든요.
2. 볼에 찹쌀가루와 베이킹파우다를 체쳐서 담고
달걀과 우유를 넣고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요.
우유는 한꺼번에 붓지말고
반죽 되기를 봐가면서 섞어주세여.
지니는 거품기로 섞었는데요,,,
주걱이나 스푼으로 섞어도 됩니다.
반죽되기는 떠보아서 반죽이 똑똑 떨어지는 정도면 된답니다~
건찹쌀가루일경우 위분량의 우유가 필요하구요,,,
방앗간에서 빻은 찹쌀가루라면
수분을 머금고있기땜에 우유양을 줄여야 되요.
꼭 반죽되기를 봐가면서 우유를 붓도록 해요~~
3. 반죽이 다 섞였으면
불려놓았던 강낭콩, 호두, 맛밤을 넣고
소금과 설탕도 넣고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들어가는 내용물은 넣고싶은거 맘대로 넣으면 좋겠죠?
주로 견과류를 넣으면 무난합니다.
4. 오븐팬에 오일을 골고루 바르고
반죽을 부어서 위를 평평하게 다듬어 주세요.
꼭 오일을 발라야됩니다.(명~심!!)
안그럼 찰싹 들러붙어서 안떨어져요.ㅋㅋ
5. 180도로 예열된 오븐 중간단에 넣고
30분동안 구운 뒤 윗부분에 예쁜 색을 내기 위해서
220도로 높여 5분간 더 구웠답니다.
짜잔!! 노릇노릇 예쁘게 구워졌죠?
다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고
완전히 식혀주세요.
요렇게 요렇게 먹기좋게 잘라주면 되죠~
완전히 식힌 뒤 잘라야 오븐팬에서 잘 떨어지기도 하고
자르기도 쉽답니다.
찹쌀이라 뜨거울 때는 늘어져서 자르기가 좋지않아요.ㅎㅎ
갓내린 커피와 함께 두세조각만 먹어도
든든한 요기가 되네요.^^
겉은 바삭~ 속은 쫀득~
과자를 먹는것도 같고 떡을 먹는 것도 같고,,,
암튼 맛있습니다, 맛있어요~ㅎㅎ
쫀득한 단면 보이시죠? ㅎㅎ
설탕을 적게 넣었더니 달지않아서 손이 자꾸 가네요.ㅋㅋ
아이들을 위해선 좀더 달아도 될것 같아요.
지니가 이번에 만든 건 전혀 달지않아요~
여러가지 몸에좋은 견과류를 넣어서
더욱 고소함과 건강함이 더해지는거 같아요~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
한판 구워놓으면 출출할 때 간식으로,,,
낱개씩 포장해서 냉동시켰다가 간편한 아침식사로
아주 든든한 먹거리랍니다~~
*지니의 블로그에도 구경오세요~*
http://blog.daum.net/gini0814
첫댓글 헐 맛있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떡 아주 좋아하는데요, ^^
손에 달라붙지 않아서 먹기 편하겠네요.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아 이거 ㅋㅋㅋ LA찰떡이라구 부르던데!!!!맛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