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너무 길어 요약본입니다. 20페이지가 넘거든요. 나폴레옹이 전쟁장관 클라케(General Clarke) 장군에게 보낸 1809년 편지 내용에서 군사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의 군사 철학과 그 철학에서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그 뒤에 여러 위대한 군사전략가들을 논하면서 그 원칙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설명합니다.
본문 중...
-역사란 입장에 따라 기록된 진실은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정직한 '진실'은 내 '진실'과 다를 수도 있다.
-나는 전쟁 전 만든 계획보다 상황에 맞춰나가는 임기응변 덕을 더 많이 봤다.
-그러나 내 모든 원정에는 군사를 부리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졌다.
알렉산더 대왕
-알렉산더 대왕은 약관의 나이에 세계의 1/4을 점령했다. 4만 병력으로 60만을 이끌던 다리우스를 격파했다. (역주- 나폴레옹은 알렉산더가 '독살되었다'고 말하는 등 당시 역사해석이 현대의 역사해석과 다른 것을 편지에서 몇 군데 보여줍니다. 페르시아 군의 숫자가 엄청 과장된 것도 원 기록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
-꼼꼼하며 찬양받을 만하다. 보급대를 빼앗긴 적이 없었고 진군할수록 부대 숫자를 늘려나갔다.
-알렉산더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건 전쟁보다도 정치적 식견이다. 그는 많은 전투를 패배할 경우 돌이키기 힘든 배수진으로 치뤘지만 패배했어도 정복된 국가의 국민들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정치적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뒤에 너무 많은 영광을 이룩하고 나서는 버릇없이 굴었고 현명하지 못했다. (역주-자기비판?)
한니발
-역사상 가장 위험한 원정을 이끌었다. 알렉산더의 원정도 한니발의 원정에 비하면 훨씬 쉬웠다.
-로마로 원정을 가며 스페인 본국과의 연락도 없이, 후방의 보급로도 없이 진군할 정도로 무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했다. 밀란과 볼로그나를 확보한 것은 뛰어난 결정이었다. 한니발이 로마로 진군하며 후방 도시들을 확보하려 했을 경우 후방은 안전했겠지만 한니발의 병력은 훨씬 적었을 것이다.
-칸나에 이후 로마를 공격이 성공했더라면 카르타고가 지중해의 패권을 쥐었을 것이다.
-한니발의 성공은 과감하게 후퇴로를 찾지 않고 전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
카이사르
-동맹을 이용해 연결망을 보호했다.
-보급로 확보에 뛰어났다.
-한니발과 알렉산더처럼 병력의 집중과 약점을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중요 거점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 병사들의 심리를 관리하는 것, 스스로의 명성과 스스로가 주는 공포를 잘 활용한 것, 그리고 정치적 방법으로 동맹을 유지하는 것, 승기가 보이는 지점에 모든 병력을 투입한 것 등의 원치을 지켰다.
-위대한 전략가이자 뛰어난 모험가였다.
구스타프 아돌프
-짧은 기간동안 많은 업적을 이뤘고 사람들은 그의 위대함에 매료되었다.
-카이사르/한니발/알렉산더의 장점을 재설명하며 구스타프도 그 원칙을 지켰다고 함.
-사실 구스타프는 거품이다. 18개월동안 그는 하나의 전투를 이겼고, 하나는 졌으며, 세번째에서는 이겼지만 죽었다.
-틸리와 왈래스테인이 더 뛰어난 장군이었다.
-결과만 화려했을 뿐 군대 기동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이지 않았다.
-허황된 명성이다.
튜렌( turenne. 발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지휘관
-실수를 안했음. 5개의 전쟁 모두 완벽했다.
-튜렌이 특별이 인상적인 이유는 내가 튜렌이었어도 전부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기 때문.
-워그램 전투에서 내 곁에 있었다면 상황을 바로 이해했을 것. 한니발이나 카이사르는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역주: 이게 시대의 차이 때문인지 능력의 차이 때문인지는 설명 안합니다.)
-콘데(또다른 프랑스 지휘관)도 튜렌과 마찬가지이며 콘데가 천재라면 튜렌은 경험으로 성장한 지휘관.
-튜렌이 내 부관이었다면 나는 세계를 지배했을 것이다.
-튜렌은 프레드릭 대왕보다 훨씬 뛰어나다. 프레드릭 대왕이 튜렌으로 바뀌었다면 프러시아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룩했을 것이고 대왕이 했던 실수들은 없었을 것이다.
프레드릭 대왕
-나보다 훨씬 더 과감했다. 루첸 전투는 기동, 움직임, 결론의 완벽한 작품이었다. 이 전투 하나만으로도 프레드릭은 역사상 최고 지휘관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있다.
-진군로(line of operation)을 버리지 않는 원칙을 충실히 지킴.
-진군로를 변경하기도 했는데 이건 정말 많은 기술이 필요로 함.
-섹슨 침공에서 기본적인 원칙을 충실히 지키지 않아 패했음.
-전쟁을 빠르게 끝내지 못함. 하지만 전쟁에서 보여준 움직임과 기동은 위대하며 실수를 덮을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하는 능력이 뛰어남.
-전쟁의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두가지 수칙은 첫째, 적에게 진군 도중 측면을 노출하지 말것. 둘째, 진군로를 보존하고 쉽게 버리지 말것.
-Oblique order(일익강화 진형-한쪽에 병사를 집중해서 상대의 날개를 부수고 적을 포위하는 진형으로 알렉산더, 프레드릭 대왕이 특히 애용했습니다.)을 찬양하는 애들은 망상가들이다. 프레드릭 대왕은 포츠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의 일익강화진을 찬양하는 프랑스,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장교들을 비웃었을 것이다.
-일익강화진은 자체로서 강한 게 아니라 적의 예상을 못한다는 점에 강점이 있는 것이다. 전투 전에 진형을 일익강화진으로 잡고 진군하는 건 전략을 노출하는 바보짓이다. 결국 모든 건 임기응변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갈린다.
편지 마무리로
-내 아들은 역사에 대해 많이 읽어야 한다. 역사는 유일하고 진실된 철학이다. 과거의 뛰어난 지휘관들을 공부하는 것은 전쟁론을 배울 유일한 방법이다.
출처: Jay Luvaas, Napoleon on the Art of War(New York:The Free Press), 20-41.
첫댓글 ? 구스타프 항목중 왈래스테인이 아니라 발렌슈타인아닌가요?
써진 그대로 읽은듯.... Walenstein
프레드릭도 프리드리히 아님?
한니발 파트의 볼로그나는 볼로냐로, 제 기억으로는 저 프랑스 지휘관은 튀렌 자작일겁니다.
튀렌자작에서 콩데 운운하는거는 아마 앙기앵 공작 얘기하는거 같긴 한데...
프랑스어 발음을 몰라 그냥 영어식으로 읽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볼로그나(x) -> 볼로냐(O)
일반적으로 이탈리어나 프랑스어에서 단어 중간에 g가 들어가면 다음 음절을 연음으로 만들어주는 묵음처리가 됨다.
(ex)
Castiglione: 카스티글리오네(X) -> 카스틸리오네(O)
Dom Perignon: 돔 페리그논(X) -> 동 뻬리뇽(O)
Mignon: 미그논(X) -> 미뇽(O)
등등..
@kweassa 베리뇽 >_<
@kweassa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워그램은 바그람 전투 말하는 것 같네요.
나폴레옹이 말하니 설득력이 있네ㅋㅋㅋ
확실히 구스타부스 아돌푸스는 거품이지 싶긴 함... 순전히 군사적으로만 친다면 카를 12세가 더 낫지 않을런지?
근데 이게 또 결과를 무시할 수가 없죠. 구스타부스 아돌푸스는 스웨덴을 열강으로 만들었지만 카를 12세는.. 아니 그보다 상대가 러시아 최대의 먼치킨 ㅠㅜ
@엘라다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하면요.
글구 구스타부스 아돌푸스의 대단함은 그런 강한 군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 낸 쪽에 가깝지 않나 싶음요. 군인으로서라기보다는.
글구 꼭 승패가 중요한건 아닌게, 한니발은 저기 들어갔으니까요.
@우주해방전선 근데 말씀대로라면 구스타부스 아돌푸스는 발렌슈타인보다 우위라기 힘든데, 그렇다고 발렌슈타인을 저 반열에 넣는건 좀 이상하잖습니까... 구스타부스를 저 반열에서 뺴는 쪽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음... 뭔가 되게 이야깃거리가 많을거 같은데, 까놓고 말해 역대최고급 명장이 역대최고급 명장들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다보니 감히 뭐라 하기가 참 주저되는군요... 음... 사석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한다면 정말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을 듯.
어차피 나폴레옹은 무덤에 있으니 얼마든지 까셔도 됩니다. (...) 나폴레옹의 의견일 뿐 딱히 제 의견도 아니니 다른 분 생각도 들으면 좋지요. 저도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역대최고급 명장이라고 꼭 사람 보는 눈도 최고급이 아니라는 건 워털루에서 증명되었잖아요.
@Highsis 한번 나폴레옹하고 워게임 해보고 싶어요. 과연 룰이 한정된 워게임에서도 나폴레옹 장군님 축지법 쓰실지 ㅋㅋ~
@앙겔루스 노부스 이랬는데 떡발리고ㅋㅋㅋㅋ. 게임왕 등극ㅋ
튀렌원수에 대해서는
https://www.google.co.kr/search?q=turenne&ie=utf-8&oe=utf-8&gws_rd=cr&ei=e6vMVOzeGMK8mwXFo4DYAQ
유로파 2 하다보면 666급은 몇 없는데, 그 몇 없는 666중 하나가 튀렌원수죠~ 튀렌원수 나오믄 한 5만짜리 군단 쥐어줘서 사방팔방 싹 쓸고 다니게 하면 제맛~
아 그분이었군요... 한번 공부해봐야 겠네요.
흥미진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