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지혜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복음 루카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어느 연구소에서 한국 사람들의 행복의 조건이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수많은 답이 있었지만 제일 많은 답은 ‘건강’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돈’, 세 번째 순위는 ‘사회적 지위’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공감하십니까?
그런데 이것들이 정말로 참 행복의 조건이 될 지는 의문입니다. 건강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지요. 반대로 많은 장애로 힘들어하지만 그 안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우리는 많이 목격합니다.
그렇다면 돈은 어떨까요? 부러움을 살 정도로 큰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거액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있지요. 글쎄 그중의 90% 이상이 얼마 못가서 불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돈 역시 참 행복의 조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위’는 어떨까요? 과거 사라센 제국의 가장 큰 영화를 누렸던 시기의 왕인 압둘라만 3세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볼 정도의 어마어마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을 때 “내가 행복했던 시간은 고작 14일이었다.”라고 말했다고 하지요. 사회적 지위 역시 참 행복의 조건은 아닌 것입니다.
과거 하느님을 증거하다가 순교하신 분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들이 순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저렇게 멀쩡한 사람이 못된 것을 믿어서 죽게 되는구먼.”라고 말하면서 혀를 차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순교자들의 죽음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혹독한 문초를 당해도 자신의 신앙을 버리지 않고, 의연하게 죽음에 맞섰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건강도, 돈도, 사회적 지위도 순교자들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면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그래서 죽음의 순간에서도 하느님과 함께 할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하셨던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124위 순교 복자들의 첫 기념일입니다. 작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주례로 열린 시복식을 통해 복자의 반열에 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바로 우리 신앙의 기초를 닦으신 초기 순교자들이십니다. 이 순교자들을 떠올리면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의 행복은 순간이고, 하늘 나라에서의 행복은 영원이기에 당연히 하느님을 첫 번째 자리에 놓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유혹이 물론 나를 힘들게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때 어떠한 유혹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울지 말고 다 함께 기쁘게 기도합시다.”
선행은 작은 것이라도 결코 헛되지 않다(이솝).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
모두가 반대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라.
아프리카 랑바레네에 병원을 개설한 의사이자, 선교사로 인류애를 펼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알버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분의 이름이 역사 안에 기록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그의 가족은 아프리카에 가서 의사로 헌신하겠다는 그의 욕구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를 깨우쳐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또 실제로 이런 노력에 슈바이처 박사도 많이 흔들렸다고 하지요.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한 안토닌 드보르자크(Dvořák, Antonín)는 그의 아버지가 가업을 물려받아 정육점 주인이 되라고 설득했습니다.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edric Handel)은 그의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때 변호사가 되려고도 했었습니다. 또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의 어머니는 그가 가족 농장을 맡아주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역사의 많은 위인들은 주변의 시선과 강요를 따르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었고, 옳다고 생각했던 그 신념을 따랐던 것이지요.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정확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을 따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이 아닐까요?
며칠 전에 있었던 경총상생포럼에서의 제 강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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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부님 감사합니다...^0^
신부님 ! 감사드립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는 날 되게하소서~
아멘!감사드림니다.신부님~♥
오늘도성부와`성자와`성령의이름으로``구하고`의탁하는`날이길청해봅니다``신부님의강의`내용이오늘저의마음을
사로잡네요`바로실천할것입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오늘도 신부님 강론 깊이 내안에 새겼읍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세상의행복보다는 하느님나라의행복이 더 귀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살도록하겠습니다
신부님..감사합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날마다 감사합니다.
참 행복에 대한 깨달음 만이 삶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 깨달음은 주님께로부터 오는데 ....... 매 순간 어디를 바라보며 가는지 생각하며 께어 살아야 겠습니다.
주님 제가 가는 그 길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순간의 행복보다는
영원한 행복을 찾아 누리기 위해
하느님 제일 주의로
오늘하루도 살겠습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아멘
어렵고 힘들 때 소리쳐 부를 수 있는 분은 주님이셨습니다.
그분의 자녀일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건강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제가 고통을 겪을 때도 하느님 손안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아멘
감사합니다.
언제나 함께해주시는주님께~`
찬미 예수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쁨 가득한 은총의 날 되셔요~
감사합니다
저도 늘 항상 노력하면서 살아가도록 할게요..ㅎㅎ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님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고백하며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무것도 아닌 저 주님만을 믿고 가겠습니다.